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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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도
2020년 01월 03일 11시 28분  조회:2696  추천:0  작성자: 한영철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도
     
      연변은 아름다운 곳이다.  고속렬차를 타고 훈춘에 가면서 차창밖의 가을풍경을 바라 보노라면  경치가 마치 한폭한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답다.  늦가을의 하늘은 공활하고 하얀 구름이 높이 떠 있는데 산비탈에는 소떼들이 무리지어 먹이를 찿고 있고 밭에는  옥수수를 거두어 들이는 농부들의 분망한 모습이 안겨 온다. 차창밖의 경치는 봄이면 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록음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황금파도 설레이고 겨울이면 림해설원을 이룬다.  이 고속철로는 고객들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혁개방의 봄바람을 타고 연변의 교통건설은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 왔다.  고속공로가 통하고 고속철로가 뚤리는 대장거를 이루어 내였다. 2015년9월20일은 연변교통력사상 대서특서해야할 중요한 날이다. 이날 연변은 고속철로가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고속렬차가 개통하였다. 고속철로가 개통함으로 하여 연변은 명실공히 한시간 경제권을 이루었다. 지금 연길에서 고속렬차로 40분이면 훈춘 돈화에 도착할수 있다. 전에는 꿈에서도 생각못했던 일이다.
 
      이제 가장 아릅다운 고속철도 연길-훈춘 구간을 달리며 자연경관을 구경하고 인문력사도 일아 보자.
 
     연길-훈춘 고속철도의 가장큰 특점은 다리가 많고 텐널이 많은 것이다. 그만큼 철도가 강을 많이 건너고 산을  많이 통과한다는 말인데 텐널은  무려 20개나 된다. 지금은 진짜"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고 산을 만나면 굴을 뚫는" 시대가 되였다. 고철은 비용이 많이드는 항목인데 1킬로메터당 투자가 1억원 이상이 수요된다.
 
       고속철도의 개통과 더불어 연길서부는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 오고 있다. 신축 고층 아빠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는데 새로 분양하는 아빠트가격은 균가로 6000원이 넘는다. 지금 역전 맞은 편에 산산성(衫衫城)이라는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연길에서 가장 큰 주택구역이라고 한다.
 
      차가 연길역을 미끌어 나가자 브라하통하에 건설된 연천대교가 한눈에 안겨 온다.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연천다리는 금년 5월에 정식 개통되였는데 지금  고속철도역과 연길하남구역을 련결하는 교통중추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옆으로 보이는 하얀 건축군은 연길인민경기장 건축군이다. 자치주창립60주년 헌례건축군인데 그 모양새가 마치 별나라에서 날아온 비행접시같다.
 
       고속렬차가 달리다가 잠간 다리를 지나게 된다.  마반산협곡을 지나가는 순간이다. 마반산은 연길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발이 592메터로서 해발이517메터인 모아산보다 높다. 마반산은 연변고대장성의 동북쪽끝이기도 하다.  지금도 마반산에 오르면 옛봉화터가 그대로 보인다. 브라하통하와 해란강은 성자산부근에서 합쳐서 동으로 흘러가는데 제법물살이 세다. 마반산역전 앞부근에서 부터 강폭이 좁아 지면서 강물은 높은 골짜기사이로 거품치며 흘러 간다. 마반산협곡을 통과하는것이다. 정부에서는 이곳에 마반산발전소를 세웠다.
 
       마반산협곡을 통과한 고속렬차는 동으로 달린다. 렬차는 훤하다 어둡다를 반복하는데 텐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고철스피카에서는 도문북역에 도착한다고 안내방송 한다.
 
       도문을 과거에는 회막동이라고 불렀다. 도문시는 조선남양과 마주하고 있다. 도문의 일광산은 근년에 아름답게 꾸며지고 있는데 조각공원도 조성되였고 화해(花海)도 만들어져 있다.  여름 한철이면 화해구경을 오는 류람객들의  차량들로 종종 도로가 막힌다. 일광산에 위치한 이름난 화엄사(华严寺)에는 많은 선남신녀들이 찿아 오고 있다.  일광산정에 올라 서면 두만강 건너 남양이 환히 보인다.  2002년도 나는 어린 아들을  업고 일광산정에 등산한적이 있다.
 
      도문역을 지나 얼마 지나면 량수가 나타난다. 량수에는 그 유명한 단교(断桥)가 있다.  2차세계대전이 거의 끝날 무렴 쏘련홍군의 지면부대의 추격을 끊어버리기 위하여 일본군은 당시 소좌녀특무 三司를 파견하여 온성다리를 폭파하게 하였다. 1945년8월12日새벽 三司은 온성다리 제5번 기둥에 폭파약을 안장하고 다리를 폭파시키였다. 온성다리는 통차하여서 부터 폭파하기까지 8년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 2006년 도문시인민정부에서는 이곳을 도문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명명하였다.
 
       근 40분을 달린 고속렬차는 종착역인 훈춘시구역에 들어 선다. 차창밖으로 3만개의 관중석을 가진  이쁜 조형의 훈춘인민경기장이 보인다.  훈춘시 절부에서는 시민들의 신체단련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하였다. 개혁개방이래 훈춘의 도시건설은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훈춘시와 훈춘합작구를 이어주는 훈춘산림대교와 훈춘대교가 건설되여 도시 교통대동맥을 이루고 있다. 훈춘대교는 2017년10월9일에 정식 개통되였는데 교량길이가617메터이고 주탑의 높이는 85메터다. 매번 저녁이되면 네온등으로 장식된 훈춘대교가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홍기하 강반에는 고층아빠트들이 즐비하게 들어 섰고 거리에는 훈춘을 찿은 로씨야유람객과 국내손님들이 많다.
 
     고속철로의 개통은 사람들의 생활과 생산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 왔다. 지금은 아침에 장춘을 떠나 오전에 도착하여  훈춘구경하고 정심에 양고기뀀을 맛보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 갈수 있는 여건이 현실화 되였다. 또 그렇게 하는 친구들이 많다.
 
      외지에서 온 손님들은 한번은 고속철도 량켠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고 두번째는  연변특색의 미식에 또 한번 감탄한다.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도의 이야기는  고속철도를 타고 인터넷을 타고 조국의 방방곡곡에 전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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