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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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싸가지 길들이는 법
2009년 09월 17일 08시 48분  조회:3162  추천:53  작성자: 한오수

왕싸가지 길들이는 법


한오수

청년들은 그 나라의 미래이다.

한 국가의 미래를 보려거든 그 나라 젊은이들의 눈동자와 행동거지를 보라고 하는 말이 있다.젊은 이들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이 나게 살아있고,예의 바르고,국가 법규를 준수하고,진취적이고,탐구하는 정신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국가의 미래는 밝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지구촌의 젊은이들의 행동거지를 보면 지구촌의 미래가 불안하고 암울하기 짝이 없다.

왕싸가지와 안하무인과 철판얼굴과 개판버르장머리가 곳곳에서 문제와 사고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후안무치(后颜无耻).얼굴 두껍고 부끄러움 없는 시대가 도래한것이다.

KFC에서 음식을 시켜들고 자리를 찾아 다니는데 젊은 개판버르장머리 2명이서 4명이 앉는 좌석에 다리 하나씩 걸치고 앉아 빈자리에 다리 좀 치우라고 해도 얼굴만 빤히 쳐다 볼뿐 꿈쩍을 하지 않는다.

아침 저녁 아파트 단지나,송화강변 산책길에는 송아지 만한 개를 몇마리씩 목줄도 메지 않고 몰고 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기도 하고 노상방뇨, 방변 시키면서 치울 생각조차 안하고 아파트단지나 유원지 부근을 온통 개선생( ? )분뇨천지로 만드는 젊은 왕싸가지도 적지 않다.여러명이 몰려다니며 굉음을 내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길가는 시민을 겁먹게 하는 오토바이 폭주족 안하무인들.

유원지에 3-4명 또는 대여섯명이 끼리끼리 죽치고 퍼질러 앉아 밤새도록 술과 담배로 곤죽이 된후 고함을 치고, 다투고, 치고, 받고, 싸움을 하는 개판 족속들. 그들이 떠난 자리엔 온갖 음식쓰레기와 깨진 병과 곳곳에 흥건한 카레라이스(오바이트:구토물)로 냄새가 진동을 하기도
한다.

백주 대낮에 많은 행인이 보는 거리, 길옆, 공원,유원지등에서 부등켜 앉고 입술을 부비고, 가슴을 더듬는 철판 얼굴들.

숨기고 부끄러워하고 순결해야 할 젊은 남녀들의 성은 이제 단순한 오락과 쾌락으로만 사용될 따름이다.

영국의 중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콘돔자판기를 설치하여 판매한지가 이미 오래되었고, 프랑스에서는 교육부장관이 중학교를 순회하며 반드시 피임기구 사용할것을 계몽 및 홍보하는 시대가 되었다.

방과후에 아파트단지안 잔디밭에서 뒹굴고 있는 스위스의 남, 녀 중학생들의 행동은 옷만 벗지 않았을 뿐이지 포로노 비디오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아파트 단지안을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부모나 이웃집 어른들이지만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도 없고, 학생들 역시 전혀 개의치 않는다.

핀란드에서는 중학교 딸아이가 야외 학습모임을 갔는데 그날 저녁 야외학습 인솔교사로 부터 다 큰 딸아이를 야외 학습모임에 보내면서 피임기구를 챙겨 보내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느냐고 질책전화를 받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접하면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고, 자녀들에게 과연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것인가 자괴감을 금할길이 없다.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 말 유한한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젊은 시절을 욕정과 탐욕과 이기적인 생각에 쩔어 덧없이 허비하고 허송하고 있는 젊은 인생들.

자식들을 이 지경까지 예의와 버릇없이 허무한 곳에 정신을 몰두하도록 만들어 놓은것에 대해 이 시대의 장년과 어른들은 깊이 반성하고 그 책임의 심각성을 통감해야 한다.

조선왕조 초기 황희정승의 아들도 이름나고 소문난 왕싸가지에 개판 버르장 머리였다.아버지의 훈계를 우습게 알고 날이면 날마다 주색과 향락에 빠져 헤메고 있었는데,어느 하루도 술에 취해 밤늦게 비틀거리며 집에 들어오니 아버지가 의관속대로 정장을 하고 아들앞에 엎드려 넙쭉 절을 하는게 아닌가?

아들이 깜짝 놀라『아버지 이 밤중에 정장을 하시고 왜 갑자기 저에게 절을 하시는 겁니까?』하고 말하자 황희정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 우리집 식구라고 말하겠소. 우리집 식구가 아니고 나그네가 집을 찾으니 주인이 예를 갖추어 맞이 해야 도리가 아니겠소?』아들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고 그후에 아들의 타락생활은 끝이 났다.

요즈음의 왕싸가지와 안하무인과 철판얼굴과 개판 버르장머리에게도 과연 이런 교육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지만 분명한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용감한 장수밑에 용감한 병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쑥을 대나무 밭속에 심어놓으면 부목을 대주지 않더라도 곧게 자랄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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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비보이
날자:2009-11-13 17:15:44
젊은이들을 2개부류 나눌수 있죠 곧게 자라는 사람들과 비뚤게 사는 사람들..비뚤어진 사람이 없다면 곧은 사람이라는 표준이 나울수 없듯이,단순한 교육으로는 이 현황을 개변키 어렵다고 봅니다.세상은 항상 쓰레기가 필요하지요.그래야 청소공들도 할이 있으니깐.그 일을 도맡을 사람들이 곧게 자란사람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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