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일수록 수납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소품과 적절한 가구 배치만으로 공간 활용과 수납 문제를 해결하고 카페처럼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를 완성한 89㎡ 아파트를 소개한다.
성신여대로 강의를 다니는 서은경 씨는 부부의 출퇴근이 편리한 점 때문에 미아동 뉴타운 내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연구원과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서적과 소품의 양이 방대했던 두 사람은 인테리어는 물론 공간 활용과 수납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파트너로 인테리어 컨설팅 스튜디오인 가라지의 박창민 실장을 만났다. 인테리어 전문가와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클라이언트의 만남은 기능과 스타일을 겸비한 홈 드레싱을 완성하기에 충분했다.
서재 겸 응접실 기능을 충족한 거실
거실을 단순히 가족 공간으로만이 아니라 작업과 손님맞이를 위한 공간으로 두루 활용하고 싶었던 은경 씨는 스트링과 6인용 테이블, 책장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벽면에 스트링 프레임을 걸고 크기가 다른 선반을 달아 수납과 작업 공간을 동시에 마련한 것. 간단한 컴퓨터 업무는 스트링에 설치한 책상에서 하고 서류 작업이나 설계는 뒤에 놓은 커다란 테이블을 오가며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짜 맞춘 6인용 테이블은 거실을 서재 겸 응접실로 꾸미기 위해 은경 씨가 처음부터 요청했던 것으로, 89㎡ 아파트에 놓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지만 주방이 아닌 거실 한가운데서 본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벤치와 스툴을 놓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믹스 매치 스타일을 보여준다.
방대한 양의 서적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책장에 정리했다. 책 커버의 색상이 같은 것을 모으기만 해도 한결 정돈되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카페테리아로 연출한 베란다
거실에 딸린 아담한 베란다는 카페테리아처럼 꾸민 것이 포인트. 바닥은 타일 대신 광택이 있는 에폭시 소재로 마감해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1인 체어를 놓아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슬라이딩 도어 대신 완전히 접고 펼 수 있는 폴딩 도어를 달아 거실 공간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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