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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워지는것 같아 열무한단, 단배추 한단 사다가 물김치 담궜어요. 더운날에는 별다른 찬거리 준비없이 새콤하니 익은 시원한 열무물김치에 국수삶아 말아 먹으면 저녁준비하는 저도 편하고 먹는 식구들도 맛나게 절먹으니 좋더군요. 그래서 올해 첫 열무물김치 담궜답니다.
열무물김치. 큰 냄비에 다시멸치 2줌, 흐르는 물에 씻은 사방 10센티 다시마 3장, 찹쌀 1/4컵을 씻어 물기를 빼고 담아 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감자 1개를 갈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물 5리터를 붓고 끓여 주세요. 냄비 한가득이 되었습니다. 곰솥을 꺼내야 했는데 말이죠.^^;;
국물이 고르게 한번 팔팔~ 끓으면 고추가루 4큰술을 넣고....
새우젓 3큰술을 넣고....
맑은 멸치액젓 3큰술을 넣고 간을 해 한번 더 고르게 팔팔~ 끓여 준 후 불을 끄고 국물을 식혀 줍니다.
단배추한단, 열무한단을 사왔습니다.
단배추 겉의 누렇게 진 잎과 농한 잎을 떼어내고 뿌리를 칼로 잘라 줍니다. 싱싱해서 크게 떼어내고 할것도 없네요. 길이가 긴 잎은 반 잘라 다듬어 주었습니다. 열무의 누렇게 진잎과 농한 잎을 먼저 떼어내고 뿌리를 자른 후 잎의 제일 윗부분을 조금 잘라 다듬어 준 후 길이가 긴건 4등분 짧은건 3등분으로 칼로 잘라줍니다.
다듬은 열무와 단배추는 물에 한번 씻어 건져 줍니다. 그리고 큰 그릇에 열무와 단배추를 한층 깔아준후 굵은 소금을 손에 가볍게 쥐고 고루 흩뿌려 줍니다. 그리고 열무와 담배추를 한층 깔고 소금 뿌리기를 반복해주세요.
굵은 소금..천일염 1컵으로 열무와 단배추를 절여 줍니다. 2시간정도 절이는 동안 중간에 위,아래를 한번 뒤집어 주었습니다. 2시간 절여주니 숨이 어느 정도 죽었습니다.
절여진 열무와 단배추는 흐르는물에 2~3번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 주었습니다.
큰 그릇에 물기를 충분히 뺀 절인 열무와 단배추를 담고 양파 한개를 곱게 채썰어 넣고 다진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풋고추 3개를 어슷하게 썰어 넣고 고루 버무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김치통에 담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김치통에 체를 걸고 미리 끓여 식혀둔 다시물을 부어 줍니다. 준비한 다시물은 너무 식어 차갑지 않도록 그리고 따뜻하지도 않도록 식혀 준비해 주세요. 왜 미지근하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거시기한 물맛 아시죠. 따끈하게 데운 물이 식었는데 차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고 미지그리한 온도... 그 정도로 식혀 부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김치 뚜껑을 완전히 덮지 마시고 김치통 뚜껑을 살짝이 열어 둔 상태로 실온에서 하루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되겠습니다.
국거리 없을때 국대신 국물로 먹어도 좋고 열무물김치 국물에 배추김치국물 조금 더하고 겨자 풀어 넣고
국수삶아 열무건더기와 함께 먹어도 맛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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