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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가는 나무
김동진
살면서 몸과
마음에 입혔던 온갖
빛갈 고운 옷가지를 모조리
벗어버린다는건 수치로만
해석할 일이 아니다
그런 날 가슴 헤친
해가 솟아오르면
해살을 타고 흘러내리는
가장 뜨거운 언어들이
알몸의 진실을 어루만진다
알몸의 예술
알몸의 미학
나무는 그것을 만들려고
해마다 봄,여름을 넘어’
가을로 가고있다.
-2001년
시인략력:
김동진,1944년 흑룡강성 동경성 출생.연변대학 통신학부 졸업.시집 <가야금소리>, <청자기의 꿈> 등 6권이 있음.
- <중국조선족 명시> 에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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