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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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나의 논어읽기》

나의 論語읽기(17)
2013년 02월 22일 23시 48분  조회:2109  추천:0  작성자: 김광림
 
(49)
仲弓爲季氏宰、問政。子曰、先有司。赦小過、舉賢才。曰、焉知賢才而舉之。曰、舉爾所知、
爾所不知、人其舎諸。
   -子路篇-
 
중궁(仲弓)이 (노나라 대부) 계씨의 집안 관리를 맡게 되어 공자께 정치를 물으니, 공자께서 “먼저 각 관리에게 일을 맡기고, 작은 과실은 용서해주고, 현명한 인물을 등용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중궁이 “어떻게 현명한 인물을 등용합니까? ”하니, “네가 아는 인물을 등용하면 네가 알지 못하는 인물을 사람들이 버려두겠는가?”고 말씀하셨다.
 
Zhong Gong, currently serving as prime minister to the head of the Chi family, asked about government. Confucius said, “First get some officers; then grant pardon to all the petty offenses and then put virtuous and able men into positions of responsibility.”
He asked, “How am I going to find these virtuous and able men to get them into these positions?” The Master said, “Select from those you know. Will the people let you ignore the ones you don't know of?”
 
해설:
 여기서 공자는 조직의 리더가 부하를 다루는 방법을 잘 설명했다. 우선은 적합한 인재를 잘 선택하여 마음놓고 업무을 맡기고, 작은 과실은 용서해주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아는 범위에서 훌륭한 인재를 잘 골라 등용하면 그 사실이 알려져 여러 곳에서 좋은 인재를 추천해줄 것이라 한다. 현대사회에서도 리더들이 명심해 들을 만한 말이다.   
 
(50)
子言衛霊公之無道也。康子曰、夫如是、奚而不喪。孔子曰、仲叔圉治賓客。祝鮀治宗廟。
王孫賈治軍旅。夫如是、奚其喪。
  -憲問篇-
 
공자께서 위(衛)나라 영공(靈公)의 무도함을 말씀하시니, 강자(康子)가 “그렇다면 왜 임금자리를 잃지 않고 있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공자께서 “중숙어(仲叔圉)가 외교를 맡고, 축타(祝鮀)가 종묘제사를 맡고, 왕손가(王孫賈)가 군사를 맡으니, 어찌 그 자리를 잃겠습니가? ” 고 하셨다.
 
Confucius was speaking about the evils of Duke Ling of Wei. Kang Zi said, “If he is such a person, how can he stay in power?” Confucius said, “Zhongshu You takes care of his (Kang Zi's) guests; preacher Zhu Tuo handles the temples and Wang Sunjia is his military commander. With ministers like these, how could he fall from power?”
 
해설: 위의 공자의 말은 노나라의 대부 강자(康子)가 위나라의 임금인 영공이 무도한 사람인데도 그 자리를 지켜내는 이유를 물으니, 영공의 수하에 뛰어난 인재가 많다는 뜻으로 대답한 것이다. 리더 본인이 그닥잖은 인물인데도 훌륭한 부하들을 두었기에 그런대로 그 조직이 운영돼가는 예를 공자가 언급한 것이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이해된다.
 
(51)
子曰、愛之、能勿勞乎。忠焉、能勿誨乎。
                      -憲問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한다면 수고롭게 않으랴! 충성한다면 깨우쳐 주지 않으랴!”
 
The Master said: “Can you love someone without exerting yourself for them? Can you be sincere to someone without teaching them?”
 
해설: 진실로 그 사람을 중히 여긴다면 훌륭한 인물로 만들기 위하여 고생을 시켜야 하고, 누구에게 충성을 한다면 깨우쳐 주는 것을 마다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첫마디는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경우, 두번째는 신하가 임금을 대하는 경우를 념두에 두고 공자가 말한 것 같다. 현대사회의 가정, 사회단체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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