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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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행사는 내실을 다져야
2013년 01월 16일 10시 55분  조회:2231  추천:1  작성자: 김인덕

관광기류에 편승해 우리 지역에서도 많은 축제가 생겨나고 운영되고있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진달래절”, “사과배꽃절”, “송이버섯절”, “두만강문화관광절” 등이다. 이러한 축제들은 연변을 대외에 홍보하고 연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면서 관광객들을 우리 지역으로 유치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축제는 보여주기 위한 축제일뿐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규모는 성대하나 경제수익을 적극적으로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있으나 대중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있다.

원인은 축제의 주제설정이 명확하지 못하고 활력이 결핍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농산물 홍보를 주제로 하는 축제에서 홍보도 주요하겠지만 지역주민들의 경제수익 창출과 이어지는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례를 들면 봄에 치러지는 “사과배꽃절”은 봄의 산뜻한 절기와 화사한 사과배꽃향연이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는데는 성공하고있지만 사과배농들의 사과배 판매에는 도움을 얼마 주지 못하고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사과배를 따는 계절에 “사과배따기절”을 기획해보는것도 좋은 대안이 아닐수 없다.

ㅋ"축제도 경영이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주최자의 립장에서 볼 때 투입만 있고 창출이 없다면 축제의 후속성을 담보하기 힘들다. 특히 정부가 아닌 민간인이 축제의 주최자일 경우 축제의 경영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 지역의 어떤 축제는 발상은 참신했으나 경영에서 뒤를 꼬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해마다 1월 5일부터 2월 5일까지 개최되는 할빈빙등제는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얼음축제 가운데 하나이다. 개최기간중 전 세계의 유명한 얼음조각가들이 모여들어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나 동물, 미술품, 녀신상 등 1500여점의 얼음조각을 만들어 전시한다. 축제는 건축과 조각,  회화,  음악,  춤 등이 한데 어우러져 성황을 이루는데 입장권 수입만 해도 가관이다. 해마다 개최되는 우리 지역의 “민들레생태문화예술절”은 할빈빙등제와는 규모로 비길수는 없으나 내실을 다짐으로써 해가 거듭될수록 생명력을 더해가고있다.

지역특색, 민족특색, 문화특색이 강조되고있으나 축제의 오락적인 요소와 광환(狂欢)적인 요소가 결핍하다. 축제가 사회생활에서 주는 의미는 제한된 시간 동안에 잠시나마 일상생활을 떠나 일상생활을 잊고 하나의 다른 삶을 체험하게 하는것이다. 브라질의 삼바축제는 광환의 축제로 세계적으로 최고의 축제이고 축제의 아이콘으로불리운다. 삼바축제기간 삼바무용수들은 거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삼바를 추는데 축제기간 전 세계에서 약 6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한다.

축제 스토리텔링이 미미하여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충성도가 그리 높지 못하다. 스토리텔링은 학문적으로는 “이야기하다”의 뜻이다. 플러스알파 요소중의 하나인 “스토리텔링”은 마케팅적인 요소를 더하여 좀 더 인간에게 친근하고 따뜻하게 접근할수 있게 해준다. 테마는 력사적인 사건이나 인물들이 주로 되며 이야기나 전설이 되기도 한다. 례를 들면 진달래에 이야기나 전설의 “옷”을 입힘으로써 “진달래절”의 고유성, 매력성, 교육성, 흥미성을 더해주고 참가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여줌으로써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으로 다시금 발길을 돌리게 하는것이다.

총적으로 축제행사는 시대맥박을 장악하고 시대의 발전과 맥락을 함께 해야 하며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축제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대중들이 즐겨 참여하는 축제로 승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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