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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현상에 대한 강연이지만 우리의 사회와 특히는 가정의 부모와 자녀관계, 가정의 행복이란 테망에 많은 사색을 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동영상도 함께 보십시오.
http://bbs4.agora.media.daum.net/gaia/do/agora/participant/read?issueBbsId=I001&bbsId=C001&issueArticleId=136&articleId=75239
이 시대는 사람의 상처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설적으로 트라우마라는 말이 대유행입니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뭔지 아십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다’입니다. 안철수, 박경철 선생님의 희망콘서트는 하는 곳마다 수천 명이 모입니다. 모두가 위로받고 싶어합니다. 사실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하는데 상처주는 것은 어쩌지 못하고 그저 위로만 주고 있습니다.
지진을 생각해봅시다. 큰 지진이 나면 물론 피해가 큽니다. 그런데 지진으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은 이유가 뭘까요? 땅이 흔들리고 갈라져서 거기 빠져 죽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지진이 나도 넓은 들판에 있으면 몸이 좀 흔들릴 뿐 별 피해는 없습니다. 지진으로 죽는 사람은 대부분 지진의 이차 피해 때문입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무너져서 깔려 죽는 겁니다.
외부에서 오는 큰 충격이 근본적 이유긴 하지만정작 피해를 입히는 건 나를 둘러싼 건물, 나를 둘러싼 사회, 나를 둘러싼 가족 때문입니다. 해고가 상처를 입히는 건 대부분 회사의 대응방식 때문입니다. 아이가 상처를 입는 것도 대부분 부모의 잘못된 대응방식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화내기는 쉽습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부모가 화낼 소재거리는 제공하니까요. 원래 감정이란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법인데 집안의 가장 낮은 곳, 감정의 하수구에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스트레스가 높은 부모는 아이들에게 화를 많이 냅니다. 부모가 불안을 많이 느끼면 아이를 재촉하고 못 기다려주고 위협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우리 아이들이 역사 상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동시에 역사 상 가장 고생스러운 아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가 불안하면 잔소리로, 부모가 화가 나면 폭력이나 폭언으로 아이에게 영향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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