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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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경계를 넘는 신조선족의 글쓰기 (김문학)
2010년 06월 23일 11시 35분  조회:4394  추천:45  작성자: 김문학
신조선족 월경론(越境论)

10. 경계를 넘는 신조선족의 글쓰기

김문학



  국경을 넘고 경계를 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는 ‘신조선족’을 그 ‘글쓰기’를 통해 그 지적(知的)양상을 가늠해보기로 하자.

   국경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글쓰기를 해온 ‘신조선족’의 ‘선구적인 인물’로서 국제적으로 필자를 평한 책이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지성 김문학 읽기’ (강원석 편저 2003년, 한일문화교류센터 간행)가 그것이다.

   이책에는 ‘조선족의 월경하는 글쓰기’를 처음으로 정면에서 다루면서 필자에 대한 국제적 평가, 논평, 해독문, 비판 등을 다양하게 집성하여 ‘신조선족의 글쓰기’에 대해 인식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물론 ‘자화자찬’의 빈축을 살 위험을 무릅쓰고 얘기하자면 필자 개인이 아닌 또는 필자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신조선족’의 글쓰기의 디아스포라적 의미를 인식하는 자료를 제공하고싶다. 이를 계기로 독자여러분의 ‘신조선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켰으면할 따름이다.

   필자와 ‘조선족’의 ‘국경을 넘어 글쓰기’에 대해 본격적인 조명은 최삼룡선생을 비롯한 조선족평론가와 한국, 일본의 지식인들과 매체였다.

   한국의 강원석은 연변조선족의 일부지식인의 김문학글쓰기에 대한 편견, 왜곡을 지적하면서 그 내실을 이렇게 밝히고있다. 

   '김문학은 많은 오해를 받고있는 인물이다. 오만하며 ‘친일적’이라는 등. 그러나 그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들은 사실 경계를 넘나드는 코스모폴리탄적인 자유로운 글쓰기에 대한 오해에서 유래된다. 소위 ‘김문학현상’으로 불리는 일부 네티즌이나 지식인들에 의한 그의 국제적 글쓰기에 대한 비난, 왜곡에서 그의 참모습을 곡해한 부분이 매우 많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동포지식인으로서 아마 김문학처럼 찬반양론으로 대립된 평가를 받는 사람도 그리 흔치 않을것이다. 그 역시 이러한 긍정과 부정의 충돌속에서 국제적 명성을 확보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여러가지 차원에서 김문학은 ‘조선족’이라고만 한정시켜서 규정짓기는 어려운, 때로는 좀 거북하기까지 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는 ‘조선족’이란 좁은 테두리에서 벗어나 국경을 뛰어넘어 국제적으로 문화활동을 벌이고 있고 또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국제적인 평판, 특히 조선족 안에서나 한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찬성과 부정, 비방, 왜곡까지 가미된 논란을 제3자의 입장에서 나는 오랫동안 방관해왔다.'

   이어서 강씨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활동하는 김문학을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와 비교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자못 흥미롭다.

   '나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활약하는 김문학을 바라보면서 미국에서 영어로 활동하고있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Siad)를 연상시킨다. 사이드와 김문학은 유사한 점이 많다. 그 유사성은 바로 ‘아웃사이더’와 ‘경계를 넘는 글쓰기’라는 단어로 축약할수있다. 사이드의 명작 ‘오리엔탈리즘’, ‘문화와 제국주의’는 두가지 문화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아웃사이드’적 의식에서 태어난 작품이다. ‘오리엔탈리즘’등의 책들은 동서양 문명의 충돌을 화해로 이어주는 아웃사이더의 연결작용을 극명하게 완성한 이론으로, 탈냉전 시기를 맞이한 오늘날에 세계적 필독서로 평가 받고 있다. 동서양의 동등한 공존을 주장하는 사이드의 논리는 두 문화 사이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체험에서 비롯된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언제나 자신이 그 둘 중 하나에만 속하기 보다는 그 두 세계에 다 속한 것으로 느끼며 살아왔다. 나는 언제나 아웃사이더였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부를 때, 그것은 슬프거나 박탈당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제국이 분리해 놓은 그 두 세계에 다 속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두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서 ‘문화와 제국주의’에서 그는 자신의 그 포지티브한 ‘아웃사이더’적 특성에 대해 이렇게 역설적으로 말했다.

   ‘하나 이상의 역사와 그룹에 속해있다는 느낌이 한 문화와 한 나라에만 충성심을 느끼는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수 있다.’

   그는 서양에 대해 분노와 복수심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남겨놓은 장점을 이용해 서로의 동등한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세계화 시대를 맞은 오늘날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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