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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가 일주일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그러하듯 수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꿈과 가족의 희망, 기대를 안고 부푼 가슴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획기적인 관문에 들어선다.
12년 기초교육을 통한 학업의 성과가 대학입시라는 이 관문을 통해 판가름난다는 생각에 불철주야 학업에 정진해온터이다. 혹자는 이미 대학교와 전공을 정해놓았고 혹자는 일단 시험을 잘 보고 성적에 따라 선택할 계획이며 또 혹자는 그저 시험을 위해 시험만 향해 달려왔다.
하지만 대학과 대학교육에 대한 투철한 리해와 목표가 부족한탓으로 시험후, 특히 성적이 발표된후 지원선택에서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해마다 부지기수여서 문제시된다.
딸애가 고중 3학년에 올라갔을 때 열린 전교 학부모대회에서 교장선생님은 “먼저 차에 오르고 후에 표를 사라”는 경험 어린 조언을 했다. 즉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단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대학입학의 초점을 전공보다는 학교에 두라는 뜻이였다. 본인 또는 자녀의 대학입학, 그리고 사회진출까지 겪고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관점에 공감하고있음을 전하고싶다.
세계적인 명문 예루대학의 리차드교장은 “교육은 지식과 기능을 가르치지 않지만 어떠한 학과나 직업이든 담당할수 있게 한다”고 말하면서 “대학교육의 핵심은 통식으로 학생들의 비판적 독립사유의 능력을 키우고 평생학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는것”이라고 개념을 정립했다. 여기서 말하는 ‘통식’이란 마음에 대한 자유로운 성장, 그 핵심은 자유의 정신, 공민의 책임, 원대한 지향이다.
대학에 가면 지식을 배우는것보다 중요한게 마음의 성장, 사유방식의 진보이다. 물론 어려서부터 꿈이 확실하고 그에 따른 학과를 선택하는것은 마땅하나 오로지 한개 학과에만 올인하고 대학교지원시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가 아니면 입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로 수두룩해 안타깝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전면 발전한 인재를 요구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 전공과는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있다. 학업을 통해 학습능력을 키우고 신생사물을 재빨리 접수하며 부동한 변화에 따르는 대처능력을 키웠기에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의지가 강인하다면 어떠한 분야든 성공하지 못할 일이 없다. 경영대학원을 나와야 경영에 종사하고 영어를 전공해야 외국회사에 취직하는 시대가 아니다.
현재 대졸생들이 선호하는 공무원이나 사업단위 모집에서도 전공에 대한 제한은 각박하지 않다.
대학입시가 림박한 시점에서 수험생 및 가족들이 대학교육에 대해 보다 명지하게 인식하고 수험생들이 한결 평온한 마음으로 순조롭게 시험을 치르기를 기대한다.
연변일보 2016-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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