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http://www.zoglo.net/blog/jinzhe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내가 즐기는 연변의 시

[시]예감의 새.2(김학송)
2009년 10월 29일 15시 23분  조회:1524  추천:21  작성자: 김철호
예감의 새.2

김학송


주둥이가 온통 밤빛의 털 대신
가시가 돋친 새가 하루 종일
사람의 숲에서 날다가
사람의 소리를 먼 숲으로 옮겨간다
숲에는 사람의 냄새가 난다
이상한 연기가 이상한 불이 되여 피여오른다
가시 돋친 새는 불에 한번 뛰여든 후에
다시 뛰쳐나와 말하는 새로 변하였다
새의 둥지는 깨여졌다
깨여진 둥지에는 사람의 발자국이 놓여있고
나무잎의 술잔에는 숱한 거짓의 소리들이
이슬처럼 눈을 깜박이고있었다
후에 새는 숲을 떠났다
새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9 [시]솥전(송미자) 2009-11-27 36 1971
58 [시]탑(송미자) 2009-11-27 30 2019
57 [시]봄언덕(송미자) 2009-11-27 27 2006
56 [시]무덤에 누운자(허련화) 2009-11-19 37 1723
55 [시]강너머 마을(허련화) 2009-11-19 36 1849
54 [시]일기책(허옥진) 2009-11-19 29 1811
53 [시]감자(허옥진) 2009-11-19 29 1870
52 [시]메아리(허옥진) 2009-11-19 29 1931
51 [시]종합포도술.1(최기자) 2009-11-19 22 1785
50 [시]손금(리성비) 2009-11-18 26 1804
49 [시]이슬 꿰는 빛(리성비) 2009-11-18 33 1671
48 [시]투우(리성비) 2009-11-18 44 1989
47 [시]탐구(한춘) 2009-11-16 31 1788
46 [시]풍경(한춘) 2009-11-16 32 2003
45 [시]혜성(한춘) 2009-11-16 46 1797
44 [시]바람(김인덕) 2009-11-16 32 2081
43 [시]자연의 합작(정호원) 2009-11-16 28 1690
42 [시]외로움(석화) 2009-11-13 34 1912
41 [시]그 모습 다 벗고 포도들은 포도주가 된다(석화) 2009-11-13 32 1774
40 [시]나의 장례식(석화) 2009-11-13 32 2059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