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명시인 - 로버트 브라우닝
2015년 03월 21일 20시 51분  조회:2971  추천:0  작성자: 죽림

로버트 브라우닝

1812~1889

 

영국의 시인

 

테니슨과 함께 빅토리아 왕조를 대표하는 시인으  로 손꼽힌다. 런던 교외 캠버웰에서 태어났다.

 

 바이런의 영향을 받아 시인이 되었고, 작품은 주로  자서전적 요소를 가진 작품으로, 자기 중심적인 회의에 고민하거나 지식만을 탐욕스럽게 추구하는주인공이 방황하다가 결국은 무한의 사랑으로 구제받는 모습을 그렸다.

 

 1868∼1869년에는 2만 행이 넘는 대작 <반지와 책>을 완성하였다. 이것은 17세기에 로마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다룬 내용으로, 한 가지 사건에  대하여 10명의 서로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이 갖는  견해를 극적 독백의 수법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여  미묘한 심적 움직임까지 추구하면서 그려낸 작품  이다.

 

주요 작품으로는<파라셀서스><피파가 지나가다>  <리포 리피 신부> 등이 있다.

 

 

 

평생의 사랑

 

 

 

방에서 방으로

 

나는 그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빠짐없이 찾아 헤맨다.

내 마음이여 걱정하지 말지니,

너는 꼭 찾으리라-

이번에야말로 그이 자신을-

커텐에 남겨진 그이가 지나간 흔적이라든가

벤취에 남은 향내가 아닌 그이 자신을

지나가면서 그이가 닿기만 했을 뿐으로

허리판에 새겨진 꽃은 새로이 피고

맞은 편의 거울도

모자의 깃털에 반짝이었네.

그런데 이 하루도 점차

남은 때가 얼마 안 되고

문 저쪽에 다시 문이 이어진다.

나는 다시 그 운세를 시험해 본다-

넓은 집을 거기에서 중앙에로

먼저와 같은 결과로다,

내가 들어가면 그이는 이미 나간 뒤여라.

이렇게 꼬박 하루를 탐색에 허비한다 치고

그것이 대체 무슨 일이랴.

이제 이미 해거름의 때,

그러나 조사해야 할 방은

멀리까지 이어져 있고

찾아야 할 방, 있고 싶은 방은 끝없다.

 

 

 

최고의 선

 

꿀벌 자루 속의 일년 동안 모은 온갖 향기와 꽃

보석 한복판에 빛나는 광산의 온갖 경이와 부

 

진주알 속에 감추어 있는 바다의 온갖 빛과 그늘

향기와 꽃, 빛과 그늘, 경이, 풍요

 

그리고 이것들보다 훨씬 더 높은 것

 

 

보석보다도 더 빛나는 진리

진주보다도 더 순수한 믿음

 

우주 안에서 가장 빛나는 진리.

그것은 한 소녀의 입맞춤이었네.

 

 

  

아침이별

 

                 

곶을 돌면

갑자기 바다가 펼쳐진다.

대양은 산 봉우리를 넘본다.

 

이제부터 태양은

황금빛을 비춰야 하고

 

"나에게는

살아가야 할 인생이 있다."

 

 

 

 

피파의 노래

 

           

때는 봄

날은 아침

아침 일곱 시

 

산 허리는 이슬 맺히고

종달새는 날고

달팽이는 아기위나무에서 기고

 

하느님 하늘에 계시옵나니

세상은 무사하여라

 

 

 

 

사랑의 되뇌임     

 

 

사랑한다고 한번만 더 들려주세요

다시한번 더. 그 말을 되뇌이면

님에겐 뻐꾸기 울음처럼 들리겠지만

 

기억해 두세요. 뻐꾸기 울음 없이는 결코

상큼한 봄이 연록빛 치장을 하고

산이나 들에, 계곡과 숲이 찾아오지 않아요

 

님이여, 칡�속에서 믿기 어려운

영혼의 목소리를 들은 저는 그 의심의 틈바구니 속에서

"사랑한다고 다시 한번 들려 주세요"하고 외쳐 봅니다

 

온갖 별들이 제각기 하늘을 수놓는다 해도 너무 많다고

두려워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온갖 꽃들이 저마다 사철을 장식한다 해도 너무 많다고

두려워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들려 주세요

그 달콤한 말을 되뇌여 주세요

 

다만 잊지는 마세요 ----

말없이 영혼으로도 사랑하는 것을...

 

 

 

그대여, 사랑해 주지 않으시렵니까

 

                 

 

그대여, 사랑해 주지 않으시렵니까

 

그대의 사랑이 지속되는 한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가슴에 꽂아 놓은 그대의 꽃은

6월에 꽃을 피운 4월의 씨앗이랍니다

 

손에 들고 있던 씨앗을 뿌렸습니다

하나둘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

 

아니 사랑과 비슷한 것

당신은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사랑을

죽음을

바라보십시오

 

무덤에 꽂아 놓은 한 송이 제비꽃

당신의 눈짓 한 번이

천만 번의 괴로움을 씻어주고 있다는 것을……

 

죽음이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그대여, 사랑해 주지 않으시렵니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4 윤동주 시를 다시 공부하다(시 제목을 클릭한 다음, 訪問文章을 클릭해 보기)... 2024-08-23 0 283
463 해연의 노래 - 막심 고리키 2018-03-14 0 3627
462 [명시감상] - "새로운 길" / 윤동주 탄생 100돐 기념하여... 2017-12-30 0 3211
461 시인들이여, 수천의 박수소리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시를... 2017-09-14 1 2352
460 "이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이렇게 흘러보내야 하나" 2017-09-03 0 3228
459 "말똥가리 시인", 스웨덴 국민시인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2017-05-23 0 3021
458 시인은 나비와 함께 해협을 건너갈줄 알아야... 2017-05-23 0 3580
457 명문을 읽으면 가슴은 뜨거워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2017-03-16 0 3354
456 내 둘레에 둥근 원이 있다... 2017-02-19 1 2901
455 "동주에게 편지를 보내고싶다..." 2017-02-08 0 2644
454 달문 여는데 보름 걸리고, 달문 닫는데 보름 걸리다... 2017-02-08 0 2720
453 하늘도 해를 팔다... 2017-02-04 0 2614
452 청산별곡 2017-02-02 0 2874
451 2017년 <<신춘문예>>당선작 시모음 2017-01-02 0 4336
450 백거이(白居易) 시를 재다시 음미해보다... 2016-12-31 0 6996
449 중국 古詩 10 2016-12-25 0 3084
448 "술타령" 시인 문학소년소녀들에게 꿈의 날개를... 2016-12-12 0 2639
447 [명시감상] - 자유 2016-12-05 0 3057
446 3 = 30 = 2 = 6 = 15 = 1 = 두줄 2016-11-28 0 2773
445 시인, 시, 그리고 번역... 2016-11-27 1 3488
444 [명시감상] - 황무지 2016-11-27 0 3219
443 詩에 독자들이 밑줄을 긋도록 써라... 2016-11-26 0 2980
442 "150 000 000" 2016-11-26 0 3046
441 테트 휴즈 시모음 2016-11-26 0 2923
440 미국 시인 - 알렌 긴즈버그 2016-11-26 0 3231
439 이육사 시 중문(中文)으로 읽다... 2016-11-15 0 2966
438 타고르 詩를 보다... 2016-11-14 0 3328
437 남미주 아르헨티나 문학 거장 - 보르헤스 2016-11-07 0 2736
436 미국 녀류시인 - 에밀리 디킨슨 2016-11-07 0 3960
435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사랑할 날 얼마나 남았을가... 2016-11-06 0 4387
434 해외 시산책 2016-11-06 0 2809
433 미라보 다리 아래 강물은 지금도 흐르고... 2016-11-06 0 2992
432 아름다운 세계 명시속에 흠뻑 빠져나볼가... 2016-11-06 0 3912
431 프랑스 상징파 시인 랭보 시 다시 새기다... 2016-11-05 0 3483
430 "세계는 소리와 맹위와 불로 가득 차고"... 2016-11-01 0 2719
429 "내 여자의 육체, 나는 네 경이로움을 통해 살아가리"... 2016-11-01 0 3097
428 장편 서사시 <<백두산>> / 조기천 2016-11-01 0 4256
427 미국 "생태주의" 방랑시인 - 게리 스나이더 2016-10-28 0 4299
426 아랍 "망명시인", 령혼의 나팔수 - 니자르 카바니 2016-10-28 0 2736
425 타이타닉호는 침몰되지 않았다... 2016-10-20 0 253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