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진짜 수사법 알기
2015년 05월 17일 20시 27분  조회:4828  추천:0  작성자: 죽림

비유법 -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
직유법 ~처럼, ~같이, ~듯이, ~인 양 등의 조사를 붙여서 글을 꾸미는 방법, 대표속성이 유사해야 문장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예)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 새순 같은 (아이의) 손, 닭장 같은 아파트
은유법 조사 없이 (A는 B이다) 또는 (A는 B의 C이다)라고 단언하듯 표현하는 방법, 표면적 유사성이 아닌 내면적 동일성이 중요하다.
예) 내 마음은 호수, 책은 마음의 양식,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동반자
의인법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기법
예) 노래하는 꾀꼬리, 내 귀를 간지럽히는 목소리, 미소 짓는 해님
활유법 무생물을 생물처럼 표현하는 기법
예)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가을빛과 함께 길거리에서 서서
의성법 자연계의 소리, 인간 또는 동물의 소리를 그대로 본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법
예) 배가 꼬르륵 거린다, 벌 떼가 윙윙, 시냇물이 졸졸
의태법 사물의 모양과 짓을 그대로 시늉하여 표현하는 법
예) 가슴이 두근두근,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알록달록 색종이
대유법 제유법 사물의 일부나 전체 중 하나의 종류로 전체를 대신해서 표현하는 방법
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빵 없는 자유, 흰 쌀밥에 고깃국
환유법 사물의 속성으로 자체나 전체를 대신하는 방법
예)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너는 집안의 기둥이다.


수사법 중 비유법을 종류별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비슷한 개념끼리 묶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직유법과 은유법
직유법을 사용할 때 주의점은 대표 속성의 유사성을 가지고 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 속성이 서로 맞지 않으면 어색하고 거북한 문장이 됩니다. 반면에 은유법은 내면적 유사성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기장 같은 나의 하루'는 직유법을 사용한 표현입니다. 일기장의 대표 속성이 나의 하루의 속성과 연관이 적어 이게 무슨 소린지 알쏭달쏭합니다. 차라리 은유법의 형식대로 '나의 하루는 일기장'이라고 표현하는 게 낫습니다. 직유는 드러난 속성에 주목하게 하고, 은유는 속 뜻에 주목하게 합니다. 대신 은유는 많은 사유를 필요로 합니다. 독자를 생각하게 하여 놓고 그 속 뜻의 깊이가 없거나 엉뚱한 것이라면 독자가 실망하게 됩니다.


2. 의인법과 활유법
둘은 비슷한 비유법입니다. 의인법과 활유법의 구분은 사람만 할 수 있는 행동인지 아닌지로 나눕니다. 활유법 안에 의인법이 속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창작할 때 대상(무생물)이 사람으로 느껴져서 표현하면 사람으로 비유하고 의인법을 활용한 글이고, 무생물이 생명으로 느껴져서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하면 활유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이 아니면 두 비유법을 구분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지 아닐까요?


3. 의성법과 의태법
쉽게 의성법은 소리를 모방한 낱말인 의성어를 사용해 꾸민 문장이고, 의태법은 모양, 형태, 감촉, 색깔 등을 상징하는 낱말인 의태어를 사용해 꾸민 문장입니다. 의성어는 소리를 모방하였지만, 의태어는 모방이 아닌 모습이나 상태, 양상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낱말들입니다. 하지만 거의 동일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구분만 있을 뿐 사용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형태나 소리를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비유법입니다.


4. 제유법과 환유법
제유법과 환유법은 대유법의 하위 개념입니다. 하지만 환유법과 대유법의 개념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일단 상하위 개념으로 나눠 놨습니다. 헷갈리니까요. 제유(한자 뜻: 끌 제, 깨우칠 유)법은 부분을 전체에 대신해서 상징적으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위 표에 예를 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들'은 국토(전체)의 한 부분입니다. '들'을 전체인 '국토'를 대신해서 사용함으로써 세련된 문장이 됩니다. '빵 없는 자유'에서 '빵'은 식량의 한 부분이지만 '빵'으로 식량 전체를 대신했습니다.
환유(한자 뜻: 바꿀 환, 깨우칠 유)법은 속성 대신에 그 속성을 가진 사물로 대신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표에 나온 예문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에서 '개똥'의 속성은 '흔한 것'입니다. 흔하다고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개똥'의 속성을 빌려 문장을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리유는 서로서로 공부하기 위해서 입니다. 감사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1049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1123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1253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1280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3867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3346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2949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2242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2729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2644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822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535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409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741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85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94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782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2566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640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3235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3137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2692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2729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2783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3062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3039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3057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2720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3022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2976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080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233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3353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3393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3348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3037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2813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3019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3338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316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