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전통혼례에서 나무기러기 쓰는 리유?
2015년 10월 13일 21시 06분  조회:5906  추천:0  작성자: 죽림
  • [ 2015년 10월 14일 08시 54분 ]

     

     

     

    전통혼례는 서로 혼인 의사를 의논하는 의혼(議婚), 사주를 보내어 청혼하는 납채(納采), 신랑

    집에서 신부집으로 예물을 보내는 납폐(納幣), 혼례식을 치르는 친영(親迎:대례)의 순서로 진

    행 됩니다.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만나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초례는 친영의 한 과정으로서,

     기러기를 드리는 전안례(奠雁禮) 후에 이어지는 교배례(交拜禮)와 합근례를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보통 "혼례를 치른다"는 것은 이 초례 과정을 말하며, 식을 치르는 장소를 초례청이

    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아들을 둔 집에서는 기러기를 집안에서 기르다가 아들이 장가 가는 날 기럭아범

    [雁夫]이 등에 지고 신랑 앞에 서서 갔다고 합니다. 이처럼 원래는 산 기러기를 썼으나 지금

    은 대개 나무로 채색 조각 해 만든 나무기러기(木雁)로 대용 하지요.
    전안례를 치르는 절차는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경기 지방의 예를 들면, 신부집에서는

    대청이나 안마당에 천막을 치고 그 아래 멍석을 깐 다음 다시 돗자리를 펴고 전안례나 대례를

    치를 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신랑이 문에 들어서면 안내자(처남이 될 사람)가 읍(揖)하고

    신랑을 대례청으로 인도 하게되지요. 신랑은 가지고 온 나무기러기를 상위에 놓고 2번

    절합니다.
    이때 여자 하님이 기러기를 치마폭에 싸가지고 방에 들어가 아랫목에 시루로 덮어 놓습니다.

    치마폭에 감싸는 것은 기러기가 알을 잘 낳으라는 뜻이며, 시루로 덮는 것은 숨쉬기 좋고 날

    아 가지 않게 함이라 합니다.
    기러기는 절개를 굳게 지키는 사람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랑이 신부의 양친 또는 친척 앞에서

    신부와 백년해로의 서약을 할 때 전달 하는 의식을 전안례(典雁禮)이라 합니다. 신부의

    어머니 또는 하녀가 나와서 기러기를 치마에 싸가지고 들어가는데, 일부 의 지방에서는

    러기를 방 안에 있는 신부 앞에 슬쩍 밀어 넣어 기러기가 그대로 서있으면 첫아들을 낳는다

    하고, 넘어지면 딸을 낳는다고 믿었습니다.
    《삼국사기》의 백제본기에 의하면 기러기를 하늘과 지상을 왕래하는 하늘의 사자로 인식

    하기도 했구요. 《규합총서》에는 기러기에 신(信) ·예(禮) ·절(節) ·지(智)의 덕(德)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기러기는 암컷과 수컷이 의가 좋은 동물로 표상하여 전통혼례에서 산기러기나

    목안(木雁)을 전하는 의식이 전래되고있는 것입니다. 다정한 형제처럼 열을 지어 이동할 때는

    경험이 많은 기러기를 선두로 하여 V자형으로 높이 날아가는 데서 서열과 질서를 상징하기

    도 하고요.
    다시말하면, 기러기의 덕목을 사람이 본 받아 훌륭한 삶을 살아 가라는 뜻에서, 전통혼례시

    전안례를 올리는 관습이 내려 오고있습니다. 기러기의 세가지 덕목은 첫째, 기러기는 보통

    수명이 150년-200년 정도인데, 중간에 짝을 잃더라도 결코 다른 짝을 찾지 않고 영원히

    사랑의 약속을 지키며 홀로 지낸다는 것이고. 둘째, 날아갈 때도 행렬을 맞추며 앞서가는

    놈이 울면 뒤따라 가는 놈도 화답을 해주는 질서 바른 새입니다. 즉 상하의 질서를 철저히

    지키는 예의 바른 습성을 갖고있다고 하지요. 셋째, 기러기는 한번 인연을 맺게되면

    반드시 흔적을 남기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1049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1153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1253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1280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3867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3346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2949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2242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2729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2644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822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535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409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741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85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94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782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2568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640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3237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3137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2692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2729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2783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3062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3039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3058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2728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3022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2976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080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233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3353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3393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3348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3037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2813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3019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3339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316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