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詩작법 옹헤야...
2016년 01월 09일 05시 29분  조회:4196  추천:0  작성자: 죽림

□ 자음운과 모음운

  - 자음운(子音韻) : 시에서 어떤 부분에 같거나 비슷한 종류의 자음들이 많이 쓰이는 현상을 말한다.

 

예)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김소월, '가는길'. 'ㄹ'음의 많은 사용)

 

  - 모음운(母音韻) : 같거나 비슷한 종류의 모음들을 어떤 부분에 많이 씀으로써 형성되는 운을 말한다.

 

예) 나 두 야 간다. / 나의 이 젊은 나이를 / 눈물로야 보낼 거냐. / 나 두 야 가련다.

    (박용철, '떠나가는 배'. '나'와 '야'의 반복)

 

 

 □ 운율의 창조 방법

  운율은 결국 동일한 자질(속성)의 소리가 반복적으로 배치될 때 형성된다.

  우리 시문학에서 운율을 창조하는 방법에는

   ① 음보의 반복

   ② 음절 수의 반복

   ③ 음운·음절·낱말의 반복

   ④ 통사 구조의 반복

   ⑤ 시행·연의 반복

   ⑥ 음성 상징어의 반복 등이 있다.

 

 1) 음보의 반복에 의한 운율 형성

   음보란 호흡 단위로 구분되는 운율의 덩어리를 말하는데, 이 음보의 단위가 모여 행(行)을 이루게 된다.

   우리 시가는 주로 3음보와 4음보를 중심으로 한 음보 단위의 반복적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① 고려가요 <가시리>의 경우

        가시리 / 가시리 / 잇고 // 바리고 / 가시리 / 잇고 ⇒ ( 3 )음보

 

   ② 가사 <상춘곡>의 경우

        紅塵에 / 뭇친 분네 / 이내 生涯 / 엇더한고 //

        녯사람 / 風流를 / 미찰가 /못 미찰가 ⇒ ( 4 )음보 율격

 

   ③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경우

        나 보기가 /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죽어도 / 아니 눈물 / 흘리오리다 ⇒ ( 3 )음보 율격

 

 2) 음절 수의 반복에 의한 운율 형성

   고전 시가에서 3·4조 또는 4·4조(시조와 가사)의 음수율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속요에서는 3·3·2조의 음수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현대시에서는 7·5조의 음수율이 부분적으로 유형화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우리 시가는 음수율보다는 음보율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① 정철의 <관동별곡>의 경우

        江湖애 / 病이 깁퍼 // 竹林에 / 누엇더니 ⇒ (3·4)조

 

   ② 고려속요 <청산별곡>의 경우

        살어리 / 살어리 / 랏다 // 청산에 / 살어리 / 랏다 ⇒ (3·3·2)조

 

   ③ 김동환의 <산 너머 남촌에는>의 경우

        산 너머 / 남촌에는 / 누가 살길래 //해마다 / 봄바람이 / 남으로 오네 ⇒ (7·5)조

 

 3) 동일 음운, 동일 음절, 동일 낱말의 반복에 의한 운율 형성

   반복되는 위치에 따라 두운, 요운, 각운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우리 시문학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종결 어미를 선택하여 각운의 효과를 보여 주는 경우가 있고,

   드물게 두운이 나타나기도 한다.

 

   ① 동일 음운의 반복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 첫음절 종성에서 ('ㄹ'의 반복)

 

   ② 동일 음절의 반복

      산은 / 구강산 / 보랏빛 석산 ⇒ ('산'의 반복)

 

   ③ 동일 낱말의 반복

      거울속에는소리가 없소 ……//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 ('거울'이라는 낱말의 반복)

 

 4) 동일 통사 구조의 반복에 의한 운율의 형성

   동일한 문장 구조를 반복 배치함으로써 운율적 인상과 의미의 강조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방법이다.

 

   ①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 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 <별 헤는 밤>에서

 

   ② 해야 / 솟아라

      해야 / 솟아라

      말갛게 / 씻은 얼굴

      고운 / 해야 / 솟아라

 

      박두진, <해>에서

 

 5) 동일 시행이나 연의 반복에 의한 운율의 형성

   동일한 내용의 시행을 반복하거나 동일 내용의 연을 반복하므로써 주제를 강조하는 한편 운율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①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정지용, <향수>에서

   ⇒ 동일한 시행이 전 5연의 매 연마다 반복된다.

 

   ②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 박목월, <나그네>에서

   ⇒ 동일한 연이 2연과 5연에 반복된다.

 

6) 음성 상징어의 반복에 의한 운율의 형성

   우리말에 발달되어 있는 음성 상징어의 활용을 통해서도 운율을 창조할 수 있다.

 

   ① 층암 절벽상의 폭포수는 콸콸, 수정렴 드리운 듯 이 골 물이 수루루루룩, 저 골 물이 솰솰.

 

<유산가>에서

 

   ②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데

  

   박두진, <묘지송>에서


-----------------------------------------

 

7. 빗속으로 / 최하림

빗속으로 / 최하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63 시인들이여, - 은유를 잡아라... 2016-01-10 0 4392
962 <<시집을 좀 사주자 >>... 2016-01-10 0 3710
961 시인들이여, - 시창작 時 혼신을 다 하라... 2016-01-10 0 4416
960 공부하지 않는 시인들이 문제는 문제로다... 2016-01-10 0 4251
959 시인들이여, - 시작메모를 하라... 2016-01-10 0 4308
958 시인들이여,- 시 첫행에 승부를 걸어라... 2016-01-10 1 4159
957 시인들이여, - 세상의 바보들과 웃어라... 2016-01-10 0 4964
956 名詩 속의 "옥에 티" 2016-01-10 0 5433
955 현대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2016-01-10 0 7314
954 비대상시를 창조하라 2016-01-10 0 7178
953 詩쓰기에서 다양한 어법을 사용하라... 2016-01-10 0 6349
952 창조는 비유적 어법에서 시작된다... 2016-01-10 0 4542
951 시인들이여,- 시의 위기탈출구를 찾아라 2016-01-10 0 5468
950 詩쓰기 뒤집어 쓰기 2016-01-10 2 5571
949 詩에 옳바른 <<이름>> 붙혀주자... 2016-01-10 0 5665
948 詩에서 제목은 왕관 2016-01-10 0 4402
947 詩쓰기에서 2중구조를 잘 틀어쥐라... 2016-01-10 0 4324
946 왕초보시습작자들은 기본에 충실하라... 2016-01-10 0 5020
945 詩란 모방에서 출발?!...!?... 2016-01-10 0 3462
944 詩는 재창조의 산물 2016-01-10 0 3520
943 詩를 쉽게 쓰려면 상상력 키우라... 2016-01-10 0 4658
942 철학서, 력사서 한권을 압축해 시 한편을 쓰라... 2016-01-10 0 4655
941 詩쓰기에서 어려운 시어는 금물 2016-01-10 0 5407
940 詩를 찾아서... 2016-01-10 0 4632
939 詩에서 체험의 진실성 2016-01-10 0 4706
938 詩에서 낚시질 하기... 2016-01-10 0 5211
937 "충격"을 주는 詩를 쓰라... 2016-01-10 0 4181
936 좋은 詩를 쓰고 詩에서 떠나라 2016-01-10 0 6389
935 뻐속에서 쓰는 詩 2016-01-10 0 6200
934 詩작법 질질질... 2016-01-10 0 3702
933 詩작법 마마마... 2016-01-10 0 4261
932 詩작법 추추추... 2016-01-10 0 4469
931 詩작법 쌔애앵... 2016-01-10 0 4383
930 詩작법 팔씹일... 2016-01-09 0 4927
929 詩작법 찰싸닥... 2016-01-09 0 3678
928 詩작법 통통통... 2016-01-09 0 3874
927 詩작법 후ㅜㅠ... 2016-01-09 0 4279
926 詩작법 지라리... 2016-01-09 0 3883
925 詩작법 촐라당... 2016-01-09 0 5265
924 詩작법 걀걀걀... 2016-01-09 0 3961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