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땡!~ 문인들끼리 출판사 차리다...우리도 인젠 뭉칠 때...
2016년 04월 05일 22시 48분  조회:5016  추천:0  작성자: 죽림

문인들 전주에 출판사 차렸다

전북 출신 20여명 십시일반 ‘모악’ 창립

안도현(왼쪽 끝)과 정양, 문태준 시인이 4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사 모악의 기자간담회에서 시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수현 기자

“지난해 한국 문학판을 휩쓴 문학권력 논란은 어찌 보면 서울 메이저급 출판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문단 시스템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모악을 시작한 이유도 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책을 출판하는 풍토에 대한 반성 혹은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북 전주의 모악 출판사가 첫 발을 내디뎠다. 안도현 시인 등 전북 출신 문인 2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문을 연 지역 출판사다. 지난 4월 4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모악의 첫 책 ‘헛디디며 헛짚으며’를 낸 정양 시인과 안도현, 문태준, 박성우 시인, 출판사 대표를 맡은 출판인 김완준씨가 자리했다.

출판사 창립 과정에서 문인이 참여하는 경우는 있지만 문인들끼리 지역에서 출판사를 차린 경우는 흔치 않다. 안도현 시인은 “전주에도 출판사나 문예지가 있긴 하지만 기획출판 개념이 없고 대부분 자비 출판”이라며 “주류 출판사에서 나오지 못해 사장되는 좋은 글들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인은 “자본금은 1억원 정도”라며 “작게 시작하지만 메이저 출판사에 못지 않은 원고료를 지급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모악은 시, 소설, 산문 등 문학서를 중심으로 문학의 저변 확대에 필요한 입문서와 청소년 책들을 함께 펴낼 계획이다. 올 여름엔 엄경희, 권혁웅, 정끝별 시인 등이 집필 중인 시 작법 시리즈가, 내년엔 송찬우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가 나온다.

모악시인선은 모악의 시작을 알리는 시집 시리즈로, 문태준, 손택수, 박성우 세 시인이 기획위원을 맡아 작품을 선정한다. 첫 작가로 낙점된 정양씨는 평생 전북에서만 활동해 중앙 문단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인이다.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나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은 해방과 한국전쟁, 유신정권 등 고통스런 한국 근현대사를 겪으며 이를 시에 녹여왔다. 시집 1부의 제목을 ‘응답하라 1950’이라 지은 정 시인은 “요즘 정권의 역주행 덕분인지 1950년대 황량했던 내 중고등학교 시절이 자꾸만 회상된다”며 “어이없고 황당한 역주행의 시절이 어서 마감되고 모악에도 강호제현의 따뜻한 마음이 다투어 모여들기를 빈다”고 말했다.

문태준 시인은 “(지역 출판은) 아주 척박한 땅에 종자를 심는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도 “출간 기회를 얻기 힘든 시인들과 좋은 인연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수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1049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1137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1253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1280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3867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3346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2949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2242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2729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2644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822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535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409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741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85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94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782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2566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640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3236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3137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2692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2729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2783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3062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3039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3057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2723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3022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2976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080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233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3353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3393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3348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3037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2813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3019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3338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316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