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땡!~ 문인들끼리 출판사 차리다...우리도 인젠 뭉칠 때...
2016년 04월 05일 22시 48분  조회:5093  추천:0  작성자: 죽림

문인들 전주에 출판사 차렸다

전북 출신 20여명 십시일반 ‘모악’ 창립

안도현(왼쪽 끝)과 정양, 문태준 시인이 4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사 모악의 기자간담회에서 시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수현 기자

“지난해 한국 문학판을 휩쓴 문학권력 논란은 어찌 보면 서울 메이저급 출판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문단 시스템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모악을 시작한 이유도 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책을 출판하는 풍토에 대한 반성 혹은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북 전주의 모악 출판사가 첫 발을 내디뎠다. 안도현 시인 등 전북 출신 문인 2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문을 연 지역 출판사다. 지난 4월 4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모악의 첫 책 ‘헛디디며 헛짚으며’를 낸 정양 시인과 안도현, 문태준, 박성우 시인, 출판사 대표를 맡은 출판인 김완준씨가 자리했다.

출판사 창립 과정에서 문인이 참여하는 경우는 있지만 문인들끼리 지역에서 출판사를 차린 경우는 흔치 않다. 안도현 시인은 “전주에도 출판사나 문예지가 있긴 하지만 기획출판 개념이 없고 대부분 자비 출판”이라며 “주류 출판사에서 나오지 못해 사장되는 좋은 글들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인은 “자본금은 1억원 정도”라며 “작게 시작하지만 메이저 출판사에 못지 않은 원고료를 지급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모악은 시, 소설, 산문 등 문학서를 중심으로 문학의 저변 확대에 필요한 입문서와 청소년 책들을 함께 펴낼 계획이다. 올 여름엔 엄경희, 권혁웅, 정끝별 시인 등이 집필 중인 시 작법 시리즈가, 내년엔 송찬우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가 나온다.

모악시인선은 모악의 시작을 알리는 시집 시리즈로, 문태준, 손택수, 박성우 세 시인이 기획위원을 맡아 작품을 선정한다. 첫 작가로 낙점된 정양씨는 평생 전북에서만 활동해 중앙 문단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인이다.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나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은 해방과 한국전쟁, 유신정권 등 고통스런 한국 근현대사를 겪으며 이를 시에 녹여왔다. 시집 1부의 제목을 ‘응답하라 1950’이라 지은 정 시인은 “요즘 정권의 역주행 덕분인지 1950년대 황량했던 내 중고등학교 시절이 자꾸만 회상된다”며 “어이없고 황당한 역주행의 시절이 어서 마감되고 모악에도 강호제현의 따뜻한 마음이 다투어 모여들기를 빈다”고 말했다.

문태준 시인은 “(지역 출판은) 아주 척박한 땅에 종자를 심는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도 “출간 기회를 얻기 힘든 시인들과 좋은 인연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수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437 [연해문단] - 청도조선족문인들을 응원한다... 2018-08-24 0 3998
2436 [이런저런] - 시글벅적... 2018-08-24 0 5057
2435 [그것이 알고싶다] - "12간지(띠)" 유래?... 2018-08-23 0 5745
2434 [작문써클선생님께] - 아이들에게 설화와 추상화와 상상력과... 2018-08-23 0 3785
2433 [그것이 알고싶다] - "태풍 이름"과 순서?... 2018-08-23 0 5874
2432 [그것이 알고싶다] - "태풍의 이름"?... 2018-08-23 0 5322
2431 [이런저런] - 무서운 폭염으로 "72년전"이 드러나다... 2018-08-23 0 3738
2430 [이런저런] - 유언이 사실로... 2018-08-23 0 3900
2429 [록색평화주의者] - "리산가족상봉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22 0 4899
2428 [동네방네] - 로마에 가면 로마의 률을 따르라... 2018-08-21 0 4848
2427 [록색평화주의者] - 만남도 하루 빨리... 통일도 하루 빨리... 2018-08-21 0 4393
2426 [동네방네] - "세계, 국제 평화사절" 2018-08-21 0 3765
2425 [고향문단소식] - 두만강은 "꼬마시인"들을 부른다... 2018-08-21 0 4008
2424 [그것이 알고싶다] - 글쓰는 눔들의 "주의보"... 2018-08-21 0 3984
24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스포츠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21 0 3671
2422 [그것이 알고싶다] - "기청제(祈晴祭)의 유래?... 2018-08-19 0 5456
2421 [그것이 알고싶다] - "기우제(祈雨祭)"의 유래?... 2018-08-19 0 6197
2420 [동네방네] - 고정관념을 깨버려야... 2018-08-13 0 5099
2419 [고향문단소식] - "문학상, 자체의 힘으로"... 2018-08-13 0 3317
2418 [이런저런] - "개보다 못하다"???와 "개보다 낫다"!!! 2018-08-13 0 5288
2417 [그것이 알고싶다] - "가리느냐 안 가리느냐"가 문제면 문제... 2018-08-11 0 5227
24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곰사육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10 0 4643
24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의 모성애",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10 0 4795
2414 "윤동주 이름에 먹칠 하지 말기를..." 2018-08-09 0 4127
2413 [문단소식] - 연변녀성문인협회에서 교감하다... 2018-08-08 0 3460
24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모성애",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08 0 4959
241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08 0 3763
2410 [고향소식] - 장백산기름개구리야, 어서 빨리 나와 놀쟈... 2018-08-08 0 3747
2409 [그것이 알고싶다] - 백두산은 지금?... 2018-08-08 0 3739
2408 [고향소식] - "황소는 내가 탄다"... 2018-08-06 0 3889
24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들이 문제냐, 인간들이 문제냐" 2018-08-06 0 5041
2406 [동네방네] - 8세 천재소년 2018-08-06 0 3678
24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06 0 4434
24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온실가스",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05 0 5481
2403 [록색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 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04 0 4919
2402 [그것이 알고싶다] - 신비한 "얼음골" 2018-08-04 0 4984
24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들한테서 배우라... 2018-08-03 0 4988
2400 [동네방네] - 북방 연변 = "축구 고향" = 남방 매주 2018-08-02 0 3588
2399 [고향의 자랑] -연변 사과배 = 연변 사과배엿 2018-08-02 0 3203
23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공동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8-01 0 5352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