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6월 2024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지구촌

한국 현대시 100년을 빛낸 시집 5권
2016년 07월 29일 21시 22분  조회:4583  추천:1  작성자: 죽림

백석의 '사슴' 가장 밝게 빛났다 

 

한국 현대시 100년을 빛낸 시집 5권 선정 
세대 아우른 대표시인 156명 설문
 


 

한국 현대시 100년사에서 우리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시집은 백석(1912~1995) 시인의 ‘사슴’(19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인별로는 서정주, 정지용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계간 ‘시인세계’는 15일 발간한 여름호에 기획특집 ‘현대시 100년사 5권의 시집’을 실었다. 김종길 김남조 홍윤숙 신경림 등 원로 시인서부터 정진규 김종해 천양희 오세영 오탁번 강은교 노향림 신달자 이성복 정일근 안도현 함민복 문태준 손택수 등, 세대를 아우른 대표시인 15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질문은 “지난 100년간 간행된 시집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시집, 또는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 한 권을 뽑아 달라”였다. 

그 결과 백석의 ‘사슴’은 신경림 천양희 시인 등 12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1974)는 강은교 이성복 등 10명이,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1935)은 이건청 이성부 등 9명이,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1980)는 안현미 이윤학 등 8명이, 서정주의 ‘화사집’(1941)은 문정희 오세영 등 6명이 각각 추천했다. 

정지용의 ‘백록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이상의 ‘이상 전집’ 김종삼의 ‘북치는 소년’은 각 5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6위, 김춘수의 ‘꽃의 소묘’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은 각 4명이 추천해 공동 10위에 올랐다. 

시인별로는 서정주, 정지용 시인이 각 14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서정주의 경우 ‘화사집’ ‘동천’ ‘서정주 시선’ ‘질마재 신화’ 등이, 정지용은 ‘정지용 시집’ ‘백록담’이 추천을 받았다. 

이어 백석(12명), 김수영 이성복(각 11명), 김종삼 김춘수(각 6명), 이상 김소월(각 5명), 기형도 황동규(각 4명)의 순이다. 

문학평론가 김인환 고려대 교수는 ‘우리 시대를 빛낸 다섯 권의 시집’이라는 글에서 “지용(芝溶)과 미당(未堂)은 채(彩)요/ 백석(白石)과 수영(洙暎)은 기(氣)요/ 성복(晟馥)은 기채간(氣彩間)이라”고 요약했다.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두 계보, 즉 예술가의 계보와 투시자의 계보로 나눌 때 정지용과 서정주가 전자의 계보에 있다면, 백석과 김수영이 후자의 계보를 형성하며, 이성복에 와서 이들 계보가 모아져 최근의 시인들에게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말미에 이런 글을 적었다. “다섯 권의 시집들은 새로운 시인들이 전진해 나아가야 할 처녀지를 비춰주는 등대들이다. 젊은 시인들은 그 시집들이 성취한 것뿐 아니라 실패한 것에서도 모험의 질료를 찾아내야 한다. 정신의 탐구에는 무임승차가 있을 수 없다. 시의 역사는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곡절들과 위기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대의 성공이 후대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작품의 가치는 시인이 자기의 운명에 대하여 가지는 어떤 참됨에 비례한다.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시는 어느 시대에도 가능한 존재의 사건이다. 

존재의 개현과 영혼의 접촉은 이해할 수 없는 힘에 자신을 맡기는 수동적인 길과 의도적은 고행을 자진해서 떠맡는 능동적인 길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2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2 "은진"과 동주 2016-11-11 0 3280
1801 "명동"과 동주 2016-11-11 0 2878
1800 詩人은 삶이란 진액을 증류해서 뽑아내는 련금술사이다... 2016-11-11 0 2646
1799 詩를 배우려는 초학자에게 보내는 편지 2016-11-11 0 2878
1798 詩란 의지와 령혼의 몸부림이다.../ 시의 흥취 10 2016-11-11 0 2771
1797 토템문화를 알아보다... 2016-11-11 0 2980
1796 가사창작할 때 <<아리랑>>을 람용하지 말자... 2016-11-10 0 3043
1795 개성이 없는 예술작품은 독자들의 호감을 살수 없다... 2016-11-10 0 2734
1794 가사창작도 예술품 제작이다... 2016-11-10 0 3196
1793 가사가 대중성이 없이 독서적인 향수를 느낄수 있어도 좋다... 2016-11-10 0 3133
1792 시조짓기에서 3장6구는 완결된 뜻의 장(章)을 이루어야... 2016-11-10 0 3097
1791 詩作할 때 민족의 정서와 녹익은 가락을 집어 넣어라... 2016-11-10 0 3143
1790 심련수, 27세의 짧은 생애에 근 250여편의 문학유고 남기다... 2016-11-10 0 3253
1789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16-11-10 0 2980
1788 일기책에 늘 단시를 적으라... 2016-11-10 0 2905
1787 詩는 그래도 탁마해야 제맛이 난다... 2016-11-10 0 2874
1786 세우는데는 석삼년, 허물어 버리는데는 "단 하루 아침" 2016-11-10 0 2943
1785 노루 친 막대기를 석삼년, 아니 30년 더 넘어 우려먹다... 2016-11-10 0 3252
1784 중국 조선족 문학사에서 첫 "단행본아동작가론" 해빛 보다... 2016-11-10 0 2956
1783 詩人은 시시비비, 진진허허의 대문을 여는 도인이다... 2016-11-10 0 3689
1782 詩人이라 하여 모두가 詩人인것은 아니다... 2016-11-10 0 3044
1781 늦둥이 시인 하이퍼시집 낳다... 2016-11-10 0 3660
1780 중국 조선족 문단 생태문학을 알아보다... 2016-11-10 0 3034
1779 참된 문학은 머물러있는 문학, 가짜문학은 흘러가는 문학 2016-11-10 0 3233
1778 중국 조선족 시조문학을 파헤쳐보다... 2016-11-10 0 3341
1777 리상각 / 김관웅 / 조성일 / 허동식 2016-11-10 0 3366
1776 중국 조선족 록의 왕 - 최건도 음유시인 아니다?... 옳다...! 2016-11-10 0 3101
1775 윤동주의 시는 현실적 모순의 내면적인 목소리이다... 2016-11-10 0 3326
1774 "내 령혼이 내 말 속으로 들어간다"... 2016-11-09 0 3232
1773 詩는 감각과 정신을 제거한 무아에서 령감을 얻어 詩作해야... 2016-11-09 0 2838
1772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시에 젖은 아이들은 아름답다... 2016-11-07 0 3695
1771 詩는 삶의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2016-11-07 0 3406
1770 그는 그람이라는 칼을 집어 두 사람 사이에 놓았다... 2016-11-07 0 3371
1769 거대한 장서더미속에서 맹인으로 보낸 인생의 후반부 빛났다... 2016-11-07 0 3276
1768 詩는 말을 넘어서 상징과 음악성속에 존재한다... 2016-11-07 0 4784
1767 최고의 작품은 최대의 상상에서 생긴다... 미국 포우 2016-11-07 0 3738
1766 가장 오랜전 <<령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者 - 플라톤...?...! 2016-11-07 0 3133
1765 중국 당나라 녀류시인 - 설도 2016-11-07 0 3351
1764 중국 유명한 시인들을 알아보기 2016-11-07 0 3190
1763 인생은 비극이라 생각할 때 비로서 살기 시작하는것... 2016-11-06 0 4120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