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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봐주십사}ㅡ2005. 10.15 람들의 개성 담긴 글들도 많이 접했어요~탐구중에서 한 편의 글이 있었는데,이글을 수필이라고 하는 의 견도, 서사시라고 하는 의견도, 아예 수필도 시도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있었어요,그러나 작자는 수필로
쓴 글이라고 밝혔고,다시한번 우리 연변대학 조문학부생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네요~~~
모래에게 고수레떡을 먹이고싶다
김승종
ㄱ 요지음 참 이상합니다. 자꾸자꾸 짓굳게 굳이 <<모래에게 고수레떡(쌀가루로 시루에 안쳐 찐 떡,혹은 메로 쳐서 만든 흰떡)을 먹이고 싶은>> 그 까닭은 또... 쯔즘쯔즘 까달까달 쩝쩝... 어른들 그 어느 누구나가 모래톱에서 즐겁게 소꿉놀이 해보지 않은 이가 없을것입니다. 영철이는 신랑,순희는 새각시 하면서- 하지만 지금 개구쟁이들은 <<모래톱 소꿉놀이>>는 전혀 모릅니다 요지음 이놈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ㄴ 요지음 너무나도 참 이상합니다. 자꾸자꾸 짓굳게 굳이 <<모래에게 고수레떡을 먹이고싶은 >>그 까닭은 또... 쭈룩쭈룩 서섬서섬 냠냠... 어른들은 개구쟁이들에게 항상 <<모래위에 물 쏟는격>>이 되지 말라며 또 <<모래위에 성 쌓는격>>이 되지 말라고 늘 타이르군 합니다. 하지만 지금 개구쟁이들은 그 무슨 <<게임>>에 비지땀 흘리며 고수레떡 대신 <<햄버거먹기콩클>>에 호들갑을 떨고있습니다. 우리 이곳 <<모래>>들은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요지음 이놈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ㄷ 요지음 이놈은 운이 좋게 내몽고초원 한가운데의 썅사만(响沙湾)을 갔다 돌아와서부터 더더욱 참 이상합니다. 자꾸자꾸 짓굳게 굳이 <<모래에게 고수레떡을 먹이고싶은>>그 까닭은 또... 썅사만의 모래는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윙-윙- 왱-왱- 쏴-쏴- ... 썅사만의 모래들은 소리에 소리에 <<하나로 똘똘 뭉쳐>>몽고포안의 개구쟁이들을 불러내여 거치른 모래바람앞에서 락타와 함께 열심히 뛰게 하고있었습니다. 요지음 이놈의 마음은 늘 싹 사그러진 화로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ㄹ 느즈막,25시 넘- 누우런 이끼 돋힌 천연바위앞에서 모래에게 고수레떡을 정나미 먹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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