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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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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 중문(中文)으로 읽다...
2016년 11월 15일 00시 31분  조회:2970  추천:0  작성자: 죽림
李陆史代表作
2013년 12월 21일 01시 19분   작성자: 허동식
黄昏

     李陆史
我拉开小屋的窗帘
恭敬迎来了一抹黄昏
之后,深感人如沧海一鸥
孤单且在凄迷

但我依然热望
握住黄昏的柔软之手
以滚烫的双唇问候
被黄昏覆盖的一切

我要安抚十二星宿闪耀的每一颗星辰
钟声消逝后在森林里忧伤不已的修女
坐在冰冷水泥地愁容满面的无数犯人
和他们久久微颤的心脉

即使是转瞬即逝的一刻
我还要热烈拥抱黄昏中的地球
行进于戈壁上的骆驼商队
绿丛中拉弓射箭的非洲人

五月的小屋内甚是静谧
或许明日我将重开绿色窗帘
但此刻,我只惜黄昏如悄然断声的溪水
一去不复返

    青葡萄

七月里
我家乡的青葡萄
已成熟

木架上挂满了乡村的串串故事
藤儿上缀满了蓝天的粒粒梦幻

传说从悠远的大海
漂来一帜白帆的时日
穿着青色长衫的心上人
将悄然归至我身旁

我真想冒着冰凉露水
摘下甜美的青葡萄献给他
孩儿,请你在餐桌银盘边
备一枚白巾供他擦手

      峰顶
残酷的季节之变
把我驱逐至这北国的一隅

在这天宇因疲惫戛然止步的高原
我傲然独立于刀剑般贫瘠的山陵上
已没有跪坐祈祷的一方
已没有暗自逃避的一处

我独自紧闭双眼梦想:
这漫长冬季
竟是钢铁般坚硬的彩虹

  乔木
在野火焚燃的荒芜岁月
毅然指向高远的天空
断然藐视着春季里的平庸之花
抖去了一身的蜘蛛之网
阔步在遥遥远远的梦境里
断然告别着一切的无奈之恨
以孤零零的长影之像
潜进深蓝色湖水中
断然拒绝着风之慰藉

   旷野
在很久很久以前
天开初始之眼时
此地未曾闻过一声鸡鸣

在连绵起伏的一座座山峦
仰慕远海而飘忽不定时
此地未曾有过丝毫的随从

之后在飞速流失的时光里
又轮回了无数个季节之变
此地已竟然拥有了一条大江之路

今日雪花飘零 梅枝独秀
我独坐于此地无限静寂中
轻声吟咏起一首寒怆之歌

我敢确信
很多年之后
骑乘白马的一位圣人
来到此地
将高声唤起我之心魂

     花赞
东方泛白 昼间已来临
在暴阳流毒的日子里
你依然谱写着生命之歌
修炼起血色般的灿烂

一日清晨
我在北国的村口
探听到冰雪之下花音的萌动
和南飞燕子的誓言

于是我仿佛又望到了
在那遥远大海的中央
浮出一座美丽的花城
繁育依恋花意的人群之景象
所以我不觉高呼了他们的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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