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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0일 22시 02분  조회:3947  추천:0  작성자: 죽림
유명인사들의 명언과 격언 모음 집 – 91

 
* 인생상담 칼럼니스트 앤 랜더스는 성공이라는 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고 잘하는 행동이 잘못하는 것보다 많고, 자녀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손자들이 반가와하고, 친구들이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친구에게 의지할 수 있으며, 하나님과 마주하여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다." - J.P.
 
* 월 듀랜트(미국 교육가): 문명이란 양쪽에 둑이 있는 개울과 같은 것이다. 그 개울은 때로는 서로 죽이고, 훔치고, 악을 쓰며, 역사가들이 흔히 기록하는 갖가지 일들을 벌이면서 사람들이 흘리는 피로 가득 찬다. 한편 둑 위에서는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집을 짓고, 그 안에서 남녀가 잠자리를 함께 하며 자식들을 낳아 기르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쓴다.
 문명의 이야기는 바로 이 둑 위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얘기다. 역사가들은 비관주의자들이다. 흐르는 강물은 보면서 둑 위는 못 본 척하기 때문이다. - <라이프>지에서
 
* 엘른 굿맨(미국 언론인): 자신이 바라는 것과 남이 자신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 사이에는 상당히 팽팽한 장력이 존재한다.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고 새벽 두 시에도 왕진을 가야 하는 의사와 결혼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환자 입장에서는 그를 찾기에 바쁘다.
 휴가나 주말을 서류가방하고 보내야 하는 변호사를 동경할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 고객에겐 문제가 다르다.
 정치인도 그의 가족들과 함께 개인적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기가 여는 연회에 그가 참석해서 연설해 주기를 바란다.
- <관계 유지>에서
 
* 에드워드 G.E. 불워리튼(영국 작가): 일에 열중하는 것만큼 남들에게 감화를 주는 것도 없다. 그것은 바위를 움직이게 하며 맹수도 따르게 한다. 일에 대한 열의는 성실성의 진수이며 진리도 열의없이는 성취하기 어렵다.
 
* 마거릿 미드(미국 인류학자): 많은 여성들이 사석에서뿐만 아니라 공개석상에서 아주 상스러운 표현이나 노골적인 성적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에 의해 더 해방된 쪽은 오히려 남성들이었다. 오늘날 여성들이 그와 같은 대담한 용어를 쓰게 되다 보니 남성들은 더 이상 여성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조심을 할 필요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지고 여성들의 지위가 향상됐다고 할 수 있을까? - <레드 북>지에서
 
* 러셀 베이커: 과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과학이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는 보다 나은 세계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과학은 세계를 개선할 수 없다. 그것은 세계의 낡은 것들을 새 것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 따름이다.
 신문에서 과학의 발달로 네모난 토마토를 만들어 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그 이점으로 둥근 토마토보다 네모난 토마토가 포장하기 쉬우며, 더 단단하여 기계로 따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 꼽힌다.
 이런 격찬 속에서도 네모 품종이 둥근 것보다 맛이 좋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다.
 토마토의 목적은 토마토의 맛을 내는 데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그건 기적이 아니라 실패작이다. 단단한 게 그 목적이라면, 감자가 차라리 낫다. 네모지는 것이 목적이면, 판지상자에 당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토마토 맛이 나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 해도,
네모난 토마토를 만든답시고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무엇일까? - 뉴욕 <타임스>지에서
 
* 존 에드 피어스: 기쁨을 나타내는 봄의 노래 속에는 고뇌의 가락이 있다. 즉 가장 짧게 지나가는 계절이 봄이라고 일깨워 주는 바람의 속삭임 같은 비애의 가락이 그것이다.
가련한 봄, 봄은 싹을 돋게 하고, 초록의 만물이 제각기 소생하는 때를 일러 주지만 한여름
의 성숙과 충만함을, 또 가을의 수확을 보지도 못하고 가버린다. 봄은 마치 젊음과 같이 활기로 터질 듯하며, 말할 수 없이 거칠고 소란스러우며, 시끄럽고 정신을 못차리게 하면서
도 한없이 달콤하고 아름다우며 또한 젊음이 그렇듯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옛날 옛날에 해마다 봄을 맞던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과 처지를 돌이켜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떠오른다. 추워서 창문을 닫아야 했던 가을 바람보다도 더 찬 바람을 맞아들이기 위해
열어 젖힌 창문을 내다보면, 천지가 푸르러지는 이 시기에, 무언가 더듬어 추구하고 생각하며
불안정 속에 사는 모든 방종하고도 감상적인 미숙한 젊은이에 대해서 거의 연민에 가까운 순간을 느낀다. 하지만, 오! 지금이라도 그와 같은 것을 다시 경험할 수만 있다면, 단 한번만이라도 더. - 루이스빌 쿠리어 저널 매거진
 
* 윌리엄 P.하먼: 결혼식은 결혼하는 자녀들보다 부모들에게 더 의미가 많다. 그 이유는, 첫째 부모들은 그동안 많은 결혼을 보아 왔고 예식의 형태에 더 밝다. 더 중요한 사실은 부모들은 결혼이 상징하는 의미와 결혼이라는 것이 지니는 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결혼생활을 통해 좋은 일 궂은 일 다 겪으면서 견뎌 왔다. 그들은 결혼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다. - <더 키 리포터>지에서
 
* 아나톨리 브로이어드(문학 평론가): 좋은 책은 아무리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법이다.
그것은 마치 당신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벽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와 같은 것이다. 책들은 향기를 풍기며 방 안의 품위를 높여 준다. 책장은 도시나 흐르는 강의 풍경과 같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책 속에는 동트는 여명이 있고 일몰이 있으며, 폭풍우와 짙은 안개 그리고 산들바람이 있다.
 나는 언젠가 아파트의 구조가 철저하게 공간을 경제적으로 이용하도록 되어 있어서 가족들이 책을 읽고 나면 바로 내버려야 하는 어떤 가정에 대한 얘기를 읽은 일이 있다. 그런데 그 가정에서는 책이 갖는 역할을 잘못 인식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는 인간이 책하고 맺게 되는 관계의 첫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책은 비로소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책은 상징적 휘장, 위협, 어떤 기념비적인 것, 또는 상처를 나타낸다. 책은 석고상에 금이 간 것같이 방 안의 티로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훌륭한 장식물도 된다. 어떤 사람의 서가에 꽂힌 책들은 그 사람의 생애의 한 부분이다. 벽에 걸린 그의 조상의 초상화와 마찬가지로. - <뉴욕 타임스>지에서
 
 
 
* "노래를 부르면 잠이 잘 온다. 악한들에겐 노래가 없다."
 히틀러의 산장(山莊) 소파의 베갯잇에는 이러한 시의 대구(對句)가 수놓여져 있다고 한다.
 나찌스들이 죽음의 탱고라는 음악을 작곡하여 그 연주에 맞추어 유태인들을 처형한 것을 보면 히틀러의 음악열은 과연 거짓이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베갯잇의 문자를 이렇게 수정만 하면 된다. "악한들에게도 노래가 있다"고. 과연 음악
없는 인간은 상상할 수가 없다. 악한들에게는 악한의 노래가 있고, 성자들에게는 성자의 노래가 있다. 그러기에 어느 면에서는 음악이 신분증보다도 더 정확할 때가 있다.
 어떤 음악을 사랑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연령, 직업, 교양, 인생관 등을 알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음악은 세대를 구분하는 척도가 된다.
- 이어령 <거부하는 몸짓으로 이 젊음을> 제1부 '재즈의 神話'
 
* 비이트는 재즈를 사랑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재즈를 모르는 자들을 증오한다. 더 정확하
게 말하자면, 그들은 재즈를 이해하는 자들은 히프(hip)라고 부르고 재즈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을 스퀘어(square)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들이 머무르는 산장의 소파에는 이와 같은 대구(對句)가 수놓여져 있을지도 모른다. "재즈를 아는 자만이 인생을 안다. 샌님들에겐 재즈가 없다."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비이트족
들은 재즈를 이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으로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양분하려고 든다.
 '미친 듯이 살고 미친 듯이 떠벌리고 미친 듯이 구원을 바라고 별하늘에 거미줄 모양 폭발하 는 저 꿈 같은 노랑 불꽃처럼 타고 또 타고 푸른 불꽃을 퉁기며 만인의 감탄을 자아내는' 그 러한 히프스터만이 -
 혹은 '토굴 속의 바위를 밀고 지하에서 올라오는 인간처럼 우울을 안고 사는 신흥 비이트족
들'만이 재즈를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즉흥적으로 터져 나오는 트럼펫, 쫓기듯이 굴러가는 피아노, 빗발치듯 단조한 드럼, 웃는
듯한 트롬본....싱거페이트된 四분의 四박자의 그 전율적인 리듬과 숨 돌릴 틈도 없이
휘몰아치는 재즈의 비이트(拍節)는 곧 광열 없이는 살 수 없는 비이트족의 호흡이다.
- 이어령 <거부하는 몸짓으로 이 젊음을> 제1부 '재즈의 神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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