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쓰기는 "참 나를 찾고자"하는 고행이다...
2016년 12월 12일 00시 05분  조회:2525  추천:0  작성자: 죽림
7. 좋은 시를 쓰기위한 시인의 정신자세
 
시를 쓴다는 것은 마음을 닦으며 참 나를 찾고자 하는 수행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발상한 시상을 일상에서도 화두처럼 머릿속에 이고 다녀야한다. 언제 어디서건 화두가 성성할 때 선의 경지에 들어 깨달음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를 얻게 되는 것이다.
 
시상이 잘 떠오를 때가 있다. 화장실에서 똥을 눌 때와 버스 또는 기차를 타고 갈 때,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 잠이 막 들락 말락 하는 가수면 상태, 그리고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 속이 많이 힘들 때 등이다.
 
똥을 눈다는 것은 속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비워내는 작업이다. 그 작업은 본의 아니게 잡념을 없게 해서 순간적으로 삼매에 들게 한다. 화두 하나를 머릿속에 이고 삼매에 들었으니 기발한 발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버스 또는 기차를 타고 가면 일정한 흔들림이 있다. 그 흔들림에 몸을 맡기면 망상이 사라지고 무념의 상태가 된다. 일정한 흔들림이 뇌를 자극하여 머릿속에 잠재한 화두에 대해 기발한 발상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 잠이 들락 말락 하는 상태는 비몽사몽간이다. 그 때의 뇌파는 잠재의식 속에 들어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준다. 평소 알고 있으면서도 표현하지 못했던 스키마(배경지식)를 맘껏 활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은 속이 부대껴 잡념이 거의 없는 무상무념의 상태가 된다. 몸이 정상 가동되지 않으니 그만큼 움직임이 줄어든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정적인 상태에서는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엉뚱한 발상이 튀어나오기 쉽다.
 
이와 같은 발상지가 있기에 좋은 시인이 되려면 완전무장이 필수인 것이다.
좋은 시를 쓰겠다고 덤비는 시인이라면 우선 정신부터 남달라야한다. 시가 밥을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소설가처럼 전업 작가가 되라고 주문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전업 작가가 아니더라도 창작에 임하는 그 정신만큼은 전업 작가가 되어야한다.
 
일 년에 시를 딱 한 편 썼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은 창피한 줄 알아야한다. 시를 쓰지도 않는 사람이 무슨 시인인가? 하지만 시 한 편을 가지고 일 년 내내 씨름했다면 그 경우가 다르다. 그런 시인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70 사투리는 향토인의 살과 피이자 호흡이다... 2022-06-08 0 2508
1569 나는 어떻게 조선족이 되었나 / 남영전 2021-12-20 0 2148
1568 [문단소식]- 훈춘 김동진시인 "풍경소리" 울리다... 2021-09-07 0 2117
1567 [시공부사전] - 담시(譚詩)? 2021-05-29 0 2502
1566 하이퍼시 명언 21 / 최흔 2021-05-25 0 2493
1565 하이퍼시 명언 20 / 최흔 2021-05-25 0 2460
1564 하이퍼시 명언 19 / 최흔 2021-05-25 0 2280
1563 하이퍼시 명언 18 / 최흔 2021-05-25 0 2343
1562 하이퍼시 명언 17 / 최흔 2021-05-25 0 2282
1561 하이퍼시 명언 16 / 최흔 2021-05-25 0 2311
1560 하이퍼시 명언 15 / 최흔 2021-05-25 0 2393
1559 하이퍼시 명언 14 / 최흔 2021-05-25 0 2181
1558 하이퍼시 명언 13 / 최흔 2021-05-25 0 2413
1557 하이퍼시 명언 12 / 최흔 2021-05-25 0 2394
1556 하이퍼시 명언 11 / 최흔 2021-05-25 0 2331
1555 하이퍼시 명언 10 / 최흔 2021-05-25 0 2392
1554 하이퍼시 명언 9 / 최흔 2021-05-25 0 2426
1553 하이퍼시 명언 8 / 최흔 2021-05-25 0 2258
1552 하이퍼시 명언 7 / 최흔 2021-05-25 0 2189
1551 하이퍼시 명언 6 / 최흔 2021-05-25 0 2374
1550 하이퍼시 명언 5 / 최흔 2021-05-25 0 2269
1549 하이퍼시 명언 4 / 최흔 2021-05-25 0 2316
1548 하이퍼시 명언 3 / 최흔 2021-05-25 0 2381
1547 하이퍼시 명언 2 / 최흔 2021-05-25 0 2378
1546 하이퍼시 명언 1 / 최흔 2021-05-25 0 2442
1545 토템시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김룡운 2021-05-24 0 2306
1544 토템과 민족문화 / 현춘산 2021-05-24 0 2093
1543 남영전 토템시의 상징이미지/ 현춘산 2021-05-24 0 2528
1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시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0 0 2573
1541 시인 최기자/ 소설가 허련순 2021-05-03 0 2377
1540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6 2021-03-02 0 2424
1539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5 2021-03-02 0 2539
1538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4 2021-03-02 0 2302
1537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3 2021-03-02 0 2666
1536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2 2021-03-02 0 2599
1535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1 2021-02-19 0 2688
1534 [시공부] - 투르게네프 산문시 2021-01-18 0 2895
1533 [시공부] - 김기림 시인 2021-01-18 0 3229
1532 [타산지석] - 늘 "이기리"... 꼭 "이기리"... 2020-12-28 0 3043
1531 토템시/ 범= 남영전, 해설= 현춘산(8) 2020-10-10 0 296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