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쓰기는 "참 나를 찾고자"하는 고행이다...
2016년 12월 12일 00시 05분  조회:2295  추천:0  작성자: 죽림
7. 좋은 시를 쓰기위한 시인의 정신자세
 
시를 쓴다는 것은 마음을 닦으며 참 나를 찾고자 하는 수행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발상한 시상을 일상에서도 화두처럼 머릿속에 이고 다녀야한다. 언제 어디서건 화두가 성성할 때 선의 경지에 들어 깨달음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를 얻게 되는 것이다.
 
시상이 잘 떠오를 때가 있다. 화장실에서 똥을 눌 때와 버스 또는 기차를 타고 갈 때,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 잠이 막 들락 말락 하는 가수면 상태, 그리고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 속이 많이 힘들 때 등이다.
 
똥을 눈다는 것은 속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비워내는 작업이다. 그 작업은 본의 아니게 잡념을 없게 해서 순간적으로 삼매에 들게 한다. 화두 하나를 머릿속에 이고 삼매에 들었으니 기발한 발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버스 또는 기차를 타고 가면 일정한 흔들림이 있다. 그 흔들림에 몸을 맡기면 망상이 사라지고 무념의 상태가 된다. 일정한 흔들림이 뇌를 자극하여 머릿속에 잠재한 화두에 대해 기발한 발상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 잠이 들락 말락 하는 상태는 비몽사몽간이다. 그 때의 뇌파는 잠재의식 속에 들어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준다. 평소 알고 있으면서도 표현하지 못했던 스키마(배경지식)를 맘껏 활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은 속이 부대껴 잡념이 거의 없는 무상무념의 상태가 된다. 몸이 정상 가동되지 않으니 그만큼 움직임이 줄어든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정적인 상태에서는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엉뚱한 발상이 튀어나오기 쉽다.
 
이와 같은 발상지가 있기에 좋은 시인이 되려면 완전무장이 필수인 것이다.
좋은 시를 쓰겠다고 덤비는 시인이라면 우선 정신부터 남달라야한다. 시가 밥을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소설가처럼 전업 작가가 되라고 주문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전업 작가가 아니더라도 창작에 임하는 그 정신만큼은 전업 작가가 되어야한다.
 
일 년에 시를 딱 한 편 썼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은 창피한 줄 알아야한다. 시를 쓰지도 않는 사람이 무슨 시인인가? 하지만 시 한 편을 가지고 일 년 내내 씨름했다면 그 경우가 다르다. 그런 시인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50 수필의 허구문제를 알아보다(2) 2017-05-05 0 2793
449 수필의 허구문제를 알아보다(1) 2017-05-05 0 2561
448 시인은 자국자국마다 시향을 흩날려야... 2017-05-05 0 2778
447 시의 파문이 느리게 오래 지속되는 시를 써야... 2017-05-05 0 2439
446 시인은 위대한 상상력의 소유자이다... 2017-05-05 0 2448
445 시는 자기 자신의 삶을 발견하는것이다... 2017-05-05 0 2119
444 [고향문단소식] - 시내물 흘러 흘러 강물이 되여 바다로 간다... 2017-05-04 0 2374
443 시인은 령혼이 없는 시, 5차원이 없는 시를 쓰지 말아야... 2017-05-04 0 2256
442 시인은 함께 하는 눈과 멀리 보는 눈이 있어야... 2017-05-04 0 2282
441 시인은 화폭같은 이미지를 잘 구사할줄 알아야... 2017-05-02 0 2657
440 시는 짧은 속에서 시인의 시력과 시야가 압축되여 있어야... 2017-05-01 0 2308
439 시인은 언어란 이 괴물을 쉽게 휘여잡을줄 알아야... 2017-05-01 0 2357
438 시인은 고독한 원을 긋으며 도망친다... 2017-05-01 0 2357
437 시란 잘 고양된 수학이다... 2017-05-01 0 2920
436 [시문학소사전] - "이미지스트"란?... 2017-05-01 0 3638
435 [시문학소사전] - "무운시"란?... 2017-05-01 0 3562
434 시인은 자기자신만의 시론으로 시창작에 림하면 행복하다... 2017-04-30 0 1954
433 시의 정신활동은 가장 중요하게 통찰력과 상상력 이다... 2017-04-30 0 2217
432 시를 배울 때 이전에 배운 지식들을 다 버리시ㅠ... 2017-04-30 0 2138
431 시를 공부하는 과정에는 "이미지"가 한 필수조건 이다... 2017-04-30 0 2258
430 시지기라는 눔에게 "치매 걸린 엄마"라도 있었으면... 2017-04-30 0 2137
429 시인은 고독을 줄기차게 친구 삼고 문제의식을 늘 가져라... 2017-04-30 0 1954
428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2017-04-24 0 3172
42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크릴로프의 우화를 읽게 해야... 2017-04-24 0 3077
426 시란 무경계 세상에서 희노애락의 꽃을 꽃피우는 행위이다... 2017-04-24 0 2475
425 시인은 자기자신만의 시를 찾아야 생명력이 있다... 2017-04-23 0 1896
424 "시인"이랍시고?-, 당신의 "구두"는 젖어보았는가... 2017-04-21 0 2288
423 윤동주 묘비의 각인을 살펴보다... 2017-04-21 0 3418
422 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 시인 - 상고르 2017-04-20 0 2537
421 시인은 시를 오랫동안 삭힐줄 알아야... 2017-04-20 0 1893
420 [쉼터] - "연변말"이 "마지막 수업"으로만 되지 말기만을... 2017-04-19 0 2341
419 아리랑은 영원한 아리랑이다... 2017-04-19 0 2160
418 시속에 무르녹아 있는 시어와의 만남을 류의하라... 2017-04-19 0 2518
417 [시문학소사전] - "산문시"란?... 2017-04-19 0 3002
416 하나가 여럿이고, 여럿이 하나이다... 2017-04-19 0 2425
415 절대적으로 정신을 차려야 할 편집들께= "표절은 절대 금물" 2017-04-18 0 2664
414 그대들의 마음속엔 어떤 나무를 심었는가?!... 2017-04-18 0 2082
413 <화투> 잡설시 2017-04-18 0 2418
412 서사시는 敍事詩로서 장시(長詩)이다... 2017-04-18 0 2115
411 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서사시를 지은 시인 - 호메로스 2017-04-18 0 2491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