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중국인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명화들을 감상할수 있다
2017년 01월 02일 00시 07분  조회:4137  추천:0  작성자: 죽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040만 달러에 팔린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 모딜리아니 작품의 역대 경매가로는 최고액이며 경매 사상 두번째 고가로 낙찰됐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040만 달러에 팔린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 모딜리아니 작품의 역대 경매가로는 최고액이며 경매 사상 두번째 고가로 낙찰됐다.
 
세계적 콜렉터로 주목받고 있는 상하이의 억만장자 류이첸.
세계적 콜렉터로 주목받고 있는 상하이의 억만장자 류이첸.
 
1980~90년대 주식 투자로 엄청난 부 일궈 
경매 나오자 에이전트에 "무조건 잡아라" 
세계 경매시장서 두번째 비싼 금액 낙찰 

"가장 아름다운 누드 작품" 각별한 애정 
현재 상하이서 롱 뮤지엄 등 2곳 운영 
향후 세계적 관광 명소로 키우는 게 꿈


2015년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Nu Couche)를 1억7040만달러에 사들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중국인 류이첸(Liu Yiqian:52)이 화제다. 이번 경매에서 모딜리아니의 나부는 세계 경매시장에서 두번째 비싼 금액으로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로 지난2015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만 달러에 낙찰됐었다. 


상하이에 거주하며 용(龍 Dragon)이라는 뜻의 '롱 뮤지엄'(Long Museum)을 운영하는 류이첸은 이미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돈 아끼지 않고 걸작품을 사들이는 거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경매에서는 거래 당시 이름 밝히기를 꺼렸다. 이번 경매는 세계 최대의 경매업체인 크리스티가 '예술가의 뮤즈'라는 구미 당기는 테마로 마련한 특별 경매. 워낙 많은 콜렉터가 눈독을 들이고 있어 혹시라도 성사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크리스티 특별 경매에는 한국인 미술품 딜러 신홍규씨도 응찰, 한때 1억4000만달러로 낙찰되는 듯 했으나 결국 전화로 3000만달러를 더 부른 류이첸에게 돌아갔다. 

이제 원하던 작품을 손에 넣고 곧 자신의 상하이 뮤지엄에서 작품을 공개할 꿈에 부풀어 있는 그는 자신이 모딜리아니 걸작의 소장가임을 자신만만하게 밝히고 있어 미술계 최고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그는 모딜리아니의 이 누드화가 크리스티에 나왔다는 뉴스를 듣고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금액에 구애받지 말고 이 그림을 손에 넣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작품 낙찰 후 그는 "모딜리아니는 다른 화가들에 비해 여인의 나체를 많이 그리지 않아 그의 누드화는 모두 훌륭하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이 작품은 고혹적이고 예술성이 뛰어나다"며 이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설명했다. 모딜리아니가 1917년- 1918년에 캔버스에 그린 '누워있는 나부'는 나체의 여인이 붉은색 소파 위 푸른색 쿠션에 누워있는 유화. 모딜리아니가 그린 누드화는 35점 가량 되며 이 그림은 모딜리아니가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 풍기 문란으로 화랑 주인과 함께 경찰에 연행됐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 당시 전시회가 열린 갤러리 밖에는 이 작품을 보려 행인이 몰려 경찰이 전시회 폐쇄를 명령하기까지 했다. 

매우 가난하고 병약했던 모딜리아니는 이 전시회를 낭패로 마치고 3년 후인 36세 나이에 파리의 한 병원에서 결핵성 뇌막염으로 숨을 거뒀다. 

최근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진 류이첸은 "상당히 자랑스럽다"고 세상이 주목하는 자신의 콜렉션을 밝히며 "중국인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서양의 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게 꿈"이라고 말한다. 

류이첸이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젊은 시절을 매우 힘겹게 살아온 어려운 과거 때문. 

중국의 문화혁명 직전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장사에 뛰어드는 길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중학교를 집어치웠다. 이런저런 장사 경험을 하며 청년기를 보낸 그는 한때 거리에서 가죽 가방을 팔기도 했으며 택시 운전사로 하루 종일 상하이를 돌며 관광객을 실어날랐다. 1983년 샹하이 노르말 대학에서 타이피스트로 일하던 아내 왕웨이를 만나 결혼했을 때도 그는 여전히 가난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막 자유 경제의 문턱으로 진입하던 중국이 그에게 기회를 줬다. 투자에 손을 댈 때마다 그는 대박을 터트렸던 것. 특별히 주식 투자를 통해 그는 엄청난 부를 일궜다. 

'포브스'에 의하면 선라인 그룹(Sunline Group)이라는 홀딩 컴퍼니의 회장인 그의 현재 자산은 12억2000만 달러. 부동산 개발회사와 제약회사 등을 운영하는 그는 현재 베이징 카운슬 인터내셔널 옥션의 최대 투자자다. 그가 미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예술적 식견이 높은 아내의 덕이 크다. 

큰 돈 번 주변 친구들이 너도나도 개인 비행기를 몰고 다니며 위세를 떨자 류이첸 역시 비행기를 구입하려 했을 때 현명한 그의 아내 왕웨이는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뮤지엄을 세워 중국인들에게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며 설득했다. 

현재 그가 운영 중인 뮤지엄은 두 곳. 앞으로 한 곳을 더 지을 계획이다. 이들 부부의 꿈은 자신들이 세운 뮤지엄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키우는 것. 

최고의 현대 미술품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찾는 것 처럼 이제는 중국 상하이 '롱 뮤지엄'으로 오게 만들 것이라고 요즘도 매일 그는 세계적 걸작품을 찾기 위해 전세계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유이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1050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1161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1253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1280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3867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3346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2949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2242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2729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2644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822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535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409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741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85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94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782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2568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640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3238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3137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2692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2729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2783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3062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3039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3058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2732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3022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2978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080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3233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3353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3395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3348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3037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2813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3019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3339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3168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