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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올림픽 개막식의 "최고"와 "최악"
2017년 02월 11일 23시 30분  조회:3971  추천:0  작성자: 죽림
2016 리우하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 리허설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6.8.3/뉴스1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일(한국 시간 6일 오전 7시15분)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16일간의 일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이날 리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앞서 지난달 말 개막식 리허설을 지켜본 현지 매체들은 브라질 출신 톱모델 지젤 번천이 '강도'를 당하는 내용이 개막식에 들어 있다는 보도를 했다가 브라질 올림픽 조직위가 반박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빚어졌다.

이에 AFP통신은 역대 올림픽 개막식 중 사람들의 기억에 깊게 남은 '최고 혹은 최악'의 장면 5가지를 꼽았다.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개막식에서 관중들이 경례하고 있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1위…1936년 베를린 올림픽

1936년도 독일 베를린 올림픽 개막식에선 당시 총통이던 아돌프 히틀러 탓에 후손들이 보기에 너무나도 소름끼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선동의 '대마왕' 격인 요제프 괴벨스는 선수단이 주 경기장에 입장한 뒤 히틀러를 향해 경례를 붙일지 말지 여부를 선수단 스스로가 결정하도록 했다.

프랑스 등 일부 선수단은 이 경례가 과거 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해온 로마식 경례라고 생각해 아무런 의심 없이 경기장에서 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수만 관중들은 이를 나치식 경례로 여기고 박수갈채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전혀 그럴 의도가 없던 선수들이 졸지에 희대의 독재자를 향한 경례를 올리게 된 것이다.

조각가 그라 루엡이 1928년 전시한 올림픽경례상. 나치식 경례와 흡사한 로마식 올림픽 경례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와중에 불가리아 선수단은 한발짝 더 나아가 다리를 굽히지 않고 높이 들면서 걷는 나치식 행진을 수행해 관중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개막식에서 완벽한 나치 당원의 모습을 선보였다.

◇2위…1988년 서울 올림픽

이 다음은 1988년도 서울 올림픽이다. 개막식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밤하늘 위로 수많은 비둘기들을 날리고 싶었던 서울올림픽조직위는 뜻밖의 참사를 내고 말았다.

비둘기들이 주 경기장 위를 아직 날아오르고 있는 동안 성화가 봉송되는 바람에 방송 생중계를 지켜보던 전세계 시청자들이 '비둘기 화형식'을 목격해 버린 것이다.


1988년 대한민국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3명의 주자가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출처 : 국가기록원)


당시를 회상하면서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장은 "그 비둘기들은 봉화대 위에 올라갔고 결국 수십마리 비둘기들이 산 채로 타 버렸다"고 언급했다.

로게 전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엔 세계자연기금 등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후 IOC는 더이상 개막식에서 비둘기를 방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위…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그로부터 4년 뒤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서울의 대참사를 타산지석 삼아 통구이 장면은 피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엔 불화살이 문제였다.

당시 스페인 올림픽 위원회는 장애인올림픽 양궁 종목 선수인 안토니오 레볼로가 성화가 붙여진 화살을 봉화대로 쏘아 올리게 하는 극적 장면을 연출하고자 했다.

점화 자체는 자동점화장치를 이용해 화살이 살짝만 비껴가기만 해도 불길이 치솟아 오르게끔 조치됐다. 결국 레볼로는 짜여진 각본에 따라 화살을 고의로 봉화대 근처 모래통에 비껴쐈다.

그러나 이 화살은 봉화대 아래 관객이 가득 모인 객석으로 날아가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져 관객과 뭇 시민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 최종 봉송 주자로 '깜짝' 등장했다 © AFP=News1


◇4위…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 최종 봉송 주자로 등장, 병마에 굴하지 않는 의지로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횃불를 들고 선 알리는 떨리는 팔을 감추지 못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5위…2012년 런던 올림픽

영국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였다.

그것도 평범한 등장이 아니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헬리콥터에서 낙하산을 타고 주 경기장에 뛰어 내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출된 장면. 엘리자베스 여왕과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 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 경기장으로 향하는 헬리콥터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출처 : 국제올림픽위원회)


물론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린 여왕은 스턴트 대역으로, 실제 여왕은 안전하게 경기장 왕실 전용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여왕의 출현은 왕세자 찰스와 해리·윌리엄 왕자에게도 비밀로 지켜졌다고 세바스찬 코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증언했다. 코 회장은 당시 여왕이 뛰어내리는 장면이 나오자마자 등 뒤에서 "오, 할머니!"라는 두 남성(해리와 윌리엄 왕자)의 외침이 동시에 들렸다고 회상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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