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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의 자멸의 길은 있다?... 없다!!!...
2017년 03월 11일 19시 54분  조회:3404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선어는 자멸해야 마땅한가?
 
          글쓴이/ 최 균 선
 
    조선어는 마땅히 자멸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을 제기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물음이겠지만 확실히 조선어가 한국화하지 않으면 자살행위라고 주장한 사람이 있다. 졸고는 그런 주장을 전적으로 부정하기 위해 쓰는것이다.
 
    류연산선생은 2007년 《문학과 예술》제2 기에《우리말의 현주소와 미래지향에 대한 고찰》이라는 글을 발표하였는데1. “평양기준”, 2. 《조선어문사업 조례》, 3. 우리말의 현주소, 4.우리말의 미래지향 네개부분으로 구성되였다. 필자는 서술의 편리를 위해서 글의 순차에 따라 나름대로의 소감과 견해를 설파하려고 한다.
 
1.     “평양기준”에 대하여
 
작자는  이 단락에서 주은래총리의 “평양기준”지시의 리페에 대해 론술하면서  기본주장의 전제로 삼고있다. 작자는 쓰고있다.《겉으로 보기엔 우리말은 조선과 많이 닮았다. 그것은……중국과 조선의 정치, 외교 수요에 의해 우리말은 자연히 조선을 본받게 되였다. 그 대표적인 실례로 1957년 주은래총리가《평양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한 지시를 들수 있다.주은래는 언어학자가 아니다. 더구나 우리말도 모른다.  그런 분이 우리말 발전방향을 정해주었다고 하면 학술에 위배되는 일이 아닐수 없지 않다는 추측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그랬으면서도 그 지시정신이 당시 조선족사회에 복음이나 다름이 없었던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이러저러한 설에 비추어서 나름대로 추측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어떤 배경에서 어떻게 지시를 했는가가 중요하지 않다.
 ……그후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적인 동화정책이 살판을 치던 때인 1972년 당시에 이르러 주은래총리의 이 한마디는 다시 우리말을 죽음의 낭떠러지에서 구해주기도 했다. ……모든 학술이 무시되고 정치기준이 유일한 진리로 간주되던 당시에 있어서 “평양기준”은 우리말 생존과 발전의 정치적담보였다.》
 
발취문에서 “평양기준”지시시가 내린 시대적배경에 대해 작자도 《나름대로 추측할수밖에 없다》고 쓰고있다싶이 충분한 파악이 없는 상황에서 론술하고있어 앞뒤가 모순되고있다.사실 주총리는 언어학자의 신분에서 조선어를 알아서 지시한것이 아니라 언어정책상에서의 기준문제이다.
 
아래에 언어학자인 리윤규선생이《훈민정음》반포 550돐 기념론문집《말. 글. 얼》에 실은 문장에서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가를 참조해 보자.
 
《…40년래 우리 나라에서의 조선어는 고정된 기준이 없이 각양각색의 언어기준 이 대두되여 서로 교차적으로 사용되는데서 필연적으로 정책시비가 벌어지게 되였다. 이 정황을 시기별로만 요약하여 밝히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방전부터 50년대 중기까지 서울표준을 기준으로 한 시기.
이 시기 조선어기준문제를 둘러싸고 정책시비가 따로 제기되지 않았고 다만 전통적관념에서 재래로 형성된 서울표준어를 기준으로 삼고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조선전쟁을 계기로 한국과 적대관계로 되고 문화교류가 완전히 끊어진 정황에서 점차 조선에서 쓰는대로 따라나가기 시작하였다.
 
둘째, 50년대후기부터 60년대초까지 한어를 기준으로 삼고 한어화방향으로 나아간 시기.
 
셋째, 1963년부터 《문화대혁명》전까지 평양표준에 기울어진 시기.
 
넷쨰, 1966 ㅡ1976년, 《문화대혁명》이 발생하여서부터 결속되기까지 《나를 위주로 하라!》는 결책에 연변표준이 대두한 시기
 
다섯째, 1977년이후부터 현재까지 세계 대다수 조선사람들이 알고 쓰는 말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규정한 시기
 
이상에서 보다싶이 중국에서의 조선어는 서울표준으로부터 시작하여 한어기준으 로 넘어갔다가 평양표준으로 넘어오고 다시 연변표준으로부터 도로 평양표준으로 넘어왔다가 지금은 세계 대다수 조선사람들이 알고 쓰는 말을 기준으로 삼고있다.》
 
사실 필자도 소학교에 다니던 1954년까지 한국에서처럼 1937년도에 개정한 《한글맞춤법통일안》에 기준한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상기론 문에서 보다싶이 순수“평양기준”시기는 불과 3년간이다. 그것도 지난세기 50년대 중,하반기에 있었던 반우파운동, 소위《민족주의분자》숙청, 대약진운동 등이 일어났던 시기 중국조선어에《전정(专政)》,《투꼬루(土高炉)》,《유훙유쫜(有红有专)》 같이 한어를 마구 음독, 음차하여 혼란한 국면을 조성하고 있는 정황에서였다.
 
당시 중국에 방문온 조선대표단이 조선문《붉은기》잡지를 받아보고 무슨 말인지 알수 없고 통역이 하는 말도 알아들을수 없다고 반영하였다. 그리하여 주총리가 평양 표준을 전형표준으로 삼고 따라배우라고 하였던것이다. 그리하여 1963년부터 평양을 기준한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조선어가 백분의 백으로 평양말과 일치하라는것은 아니 였다. 실례로 《모택동선집》을 번역할 때 생긴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겼는데 국무원 판공청에서 중국의 조선어와 조선의 조선어가 같고 다 아는 이상 일부 중국의 특수정 황을 반영한 말을 쓰는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하였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1977년부터 다시 평양기준이 회복되였으나 역시 3년후 80년대부터 평양말도 변화발전하여 그것을 고스란히 따라배울수 어려운 정황에 부딪 치게 되였다. 그리하여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는 세계 대다수 조선사람들이 알고 쓰는 말을 기준으로 삼는 원칙을 채택하였다. 지금 우리 조선족들이 《한국어능력 시험》을 치지 않고도 한국에 나가면 별스러운 외국어를 내놓고 언어장애가 크게 없게 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근원적으로 우리가 쓰고있는 조선어는 조선민족으 언어임과 동시에 중국 조선족의 언어이기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조선과 한국의 조선어가 자유로이 쓰일수 있는 중간지대로써 조선과 한국으 언어의 모순 즉 언어의 차이가 나타날수 있는 특수 지대로 도고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량자를 다 수용할수도 있고 우리 중국조선의 순수한 발전에 불리한 점도 있으나 결코 한 개인의 주장대로 일방화가 될 수 없는 일이다. 가령 몽땅 한국인으로 귀화할수 있다면 몰라도.
 
2.     《조선어문사업조례》
작자는《조선어문사업조례》가 학술교류상 조선을 상대한것이고“평양기준”을 전제로 한것으로서 2003년도의 조례수정에서도 《그것은 신성시된 유럽 중세의 카톨 릭사원처럼 감히 범접할수 없는 금지구역으로 되였다.》고 쓰고 있는데 사실은 그와 다르다.
 
《말, 글, 얼》이라는 론문집에 실린 최윤갑선생의《중국에서의 조선어규범화와 조선어사용의 현황》에서는 이렇게 론술되고있다. 《1977년이전 시기는 중죽조선족 자체로 조선어규범을 정한것이 없이 조선의 조선어규범을 그대로 따른 시기이다. 1977년이후 시기 조선어규범은 조선을 따르면서도 모두 자체로 규범을 정한 시기이다.》라고 쓰면서 규범원칙의 지도사상의 첫조목을《우리의 규범은 중국조선족들 의 의사교환에 유리하게 하여야 할뿐만아니라 전체 조선인민과의 의사교환에도 유리하게 하여야 한다.》라고 규명하고있다.
 
사실상 언어규범화원칙에서 한국과 조선에서 같게 다듬은 말은 받아들여 쓰고 한국과 조선에서 다르게 쓰거나 우리 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한 학술술어는 우리 나라 언어실제에 립각하여 적당히 처리하도록 하였다. 최윤갑선생은 상기한 론문에서 《한어를 조선글자로 적는 법은 조선과 한국의것을 참고로 하기는 하였으나 조선과 한국이 규정한것은 그대로 따른다는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라고 서술하고있다.
 
중국조선어의 가급적인 한국화를 주장하다보니 앞뒤 사정을 잘 살피지 않은것 같다. 툭 찍어말하면 지금 우리 조선어가 당면에 처한 문제는 한국화가 아니라 중국의 조선어규범에 교란을 주는 문제 즉 조선과 한국에서의 언어차이를 제거하는것이다. 그리하여 조선과 한국의 학자들이 참가한 《korean규범문제에 관한 학술토론회》도 열리였다. 그리고 원견있고 현명한 처사는 편파적인 한국화가 아니라 장래 조선반도 의 통일에 대비한 조선어의 통일을 도모하는것이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세종대왕의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저 할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할놈이 많으니라. 내 이를 위하여 딱하게 여겨 새로 스믈여덟자를 만드노니》의 만고업적을 기리는 단군님후손다운 마음가짐이라 하겠다.
 
3.     《우리말의 현주소》에 대하여
   작자는 이 부분에서 중국에서의 한국어사용정황을 론거로 한국어화의 합리성을 설파하고있다.《지난세기 80년대말 한국을 다녀온 사람이 한국말을 하면 왕따를 당하기가 십상이였지만 오히려 지금은 한국말을 하지 않으면 무식한 사람취급을 당한다.》 라고 쓰면서 한국에 다녀온 사람이 50만명 이상이고 관내에 들어간 사람 이 50만명 이상이며 《흑룡강신문》과《송화강》잡지에서 한국어로 꾸린다는것, 그리고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이 급증한다는것 등 현실태로 한국어사용의 필수성을 론증하고있다.
 
    작자는 《신문출판업에서도 한국어를 점차 사용하고있다. 대체로 한국어를 사용 하는 신문과 도서의 판매량이 조선어를 사용하는 신문과 도서에 비해 훨씬 많다. 우리는 한국어를 매개로 하는 언어환경속에 처해있다. 그런데도 우리말을 계속 고집 한다면 세계 조선민족과의 교류에도 장애를 만드는 격이 될것이다. 한국어를 하는 모든 조선민족한테서 소외될것이고 한국어를 선호하는 한족들한테서도 소외되는 결과를 가져올것이다.》라고 주장하고있다.
 
이 말의 진가를 캐기전에 알고싶은것은《세계 조선민족과의 교류》에는 한국인이 들어있는지? 그리고 2천여만의 조선인민은 들어있지 않는지? 그리고 중국에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을 많게 잡아 50만이라쳐도 그들이 어떻게《한국어를 하는 모든 조선민족》이 되는지 알고싶다.
 
    물론 서술상의 소홀이라고 생각하고 의론은 말꼬투리를 잡아쥐고 본론과는 무관한 시비를 캐는것이 아니지만 여기서는 그게 아니다. 우선 한국어를 모르면 무식한 취급을 당한다는데 그러면 한국어를 하는 몇십만을 제외한 모든 조선사람들은 무식하다는 말이 되는것 같다. 그저 말이 아니라 이전에 이룩한 모든 교육, 문화, 문학창작품들이 다 《우리말》로 한것이기에 무식한 사람들이 한 무식한 짓거리인가?
 
    일축하여 한국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기에 조선어는 한국어로 대체되여야지 불원이면 자살행위라고 독단하는데는 리유불충분이다. 이것은 한국말을 할줄 아는 사람과 한국인들간의 교제문제만이 아니라 독립적민족군체인 중국조선민족의 존재의 정당성문제이다. 민족어가 있기에 그 민족이 있다. 우스운 말이지만 한국어는 우리 말이 아니던가? 왜 기어이 《우리말》이 다르고 한국어가 다르고 조선어가 다르다고 금을 딱 그으려는지 리해가 되지 않는다. 죽이 풀어져도 가마안에 있지 않던가?
 
    뿌리가 같은 어종인데 왜 《우리말》은 못쓸 말이 되고 무식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되는가? 필자가 아직 완전한 통계는 못내왔지만《조선말사전(6권)》과《새 우리말 큰 사전》과《현대조선말사전》, 연변에서 자체로 편찬한 사전을 한장한장 대조하며 보노라니 “ㄴ. ㄹ”의 두음법과 맞춤법, 띄여쓰기 등 면에서 차이성을 가지고있고 필요이상의 외래어가(그대로 음차한것이 어찌하여 한국어로 사전에 버젓이 오르는지 알수 없었다.) 별스레 많고 한자어를 음차한것이 더 많은 등 차이가 있으나 결국은 다 조선말이라고 단언할수 있었다. 왜냐하면 자모음(배렬순서와는 관계없이) 과 고유어근, 단어합성법에 의한 기본개념들은 같았기때문이다.
 
내가 문제를 너무 극단적으로 리해하고 풀이하는지 아니면 작자가 너무 급진적 이고《한국어》에 아집을 가지고 전통적조선어를 매도하는지 모르겠다. 주지하다싶이 언어학의 모든 분야에서 그러하듯이 표기법을소의 맞춤법도 과학문화의 진보에 따라 변화발달하는것으로서 영원히 고정불변한것이란 있을수 없다.
 
4.     《우리말의 미래지향》에 대하여
이  부분은 작자의 주장에 력점이 찍혀진 부분이다. 작자는 쓰고있다.《우리말 의 미래지향은 한마디로 한국어이다.…역시 문제는 《조선어문사업조례》이다. 《조례》 속에 한국어방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런데 정치를 우선시하는 연변의 정치환경에서는 주은래총리의“평양기준”이 걸림돌이 될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 은 반우파투쟁과 문화대혁명이라는 특수한 정치상황에서 조선족의 언어문자를 보호 하는 지시라는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반세기가 지났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으니 이미 세상은 다섯번이나 변한 셈이다. “평양기준”은 때지난 골동품이 되였다. 한국어 방향으로 나가야 할 시점에 와있다. 지금도 실제를 떠난 허상을 붙잡고 앉아서 준엄 한 현실을 외면하는것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것이며 자살행위인것이다.》
 
우선 알고싶은것은 “평양기준”이 “골동품”이라고 한 가치척도가 언어자체에 있는가 아니면 경제발달, 미발달문제인가. 중국조선민족의 고국은 한국만이 아니다. 그리고 조선어가 모국어에서 제외될 리유가 없다. 경제발전에 언어의 발전도 수반되지만 어종은 변할수 없으며 언어의 뿌리는 더구나 변색할수 없다. 이 세상에서 오직 분명한 하나의 진리는 모든것이 변한다는것이다. 어찌 세월속에 오늘만 있고 래일이 없을손가? 많고 믾은 문제를 력사에 맡겨야 한다. 언어의 발전도 력사에 맡겨야 한다. 언어는 자체의 규률대로 발전하기 마련, 일방화주장은 미숙을 예기하는 성급함이다.
 
류연산선생은 한국어화의 유력한 근거로 남북학자들이 장래의 통일언어를 대비한《겨레말 큰 사전》의 편찬회의에서 최윤갑선생이“ㄹ, ㅇ”의 두음법칙을 두고 그외의 모든 방면에서 한국어를 따를수 있다고 한데 대해 한국학자들이나 조선의 학자들도 동감을 표시했다고 쓰고있다. 그럴수도 있었겠다. 그러나 구체 조작에 들어가면 그렇지 않을줄로 안다.
 
사전편찬은 조선어의 통일을 기한것으로서 결코 한국어를 절대적으로 기준한다는 말이 아니다. 조선에서 만약 백프로 한국어를 기준할 의향이라면 학자들을 참여시킬 필요도 없고 한국에서 만들어놓은 사전을 들여다가 조선에 보급시키면 될일이다. 남북인민들이 다 알고 공통하게 쓰는 사전을 만들어 통일에 이바지하려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하다면 장차 우리도 그 사전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것이니 그때는 우리가 또 새로운 기준을 따라야 할게 아닌가?
 
이 시점에서 필자는 함부로 감투를 씌울 생각도 없고 그럴 권리도 없지만 어덴가 사대주의적인 관념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한국국민이 아니며 그렇게 되여 질 리유도 없다.
 
2050년이면 중국에 조선족이 19만밖에 안된다는 예측통계를 본 기억이 나는데 조선족이 자연스럽게 동화되든 자멸하든 그때 볼일이지 지금부터 민족이 앞당겨 자멸할 필요도 없고 그만큼 민족의 첫표징인《우리 말》도 자멸할 필요가 없다. 우리 말이 “평양기준”의 말이기에 고집하면 자멸의 길밖에 없는 못쓸 “골동품”인가도 어느 개인이 어떻게 주장하느냐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
 
작자는 반세기전에 우리 말이 한국어로 환골탈태하지 못한것을 몹시 안쓰러워 하는것 같은데 기실 한국어에도 장단점이 있다. 가장 치명적인 결함은 완전히  잡탕말이 되여버린 그것이다. 이것은 필자의 독단이 아니다. 한국에서의 영어단어의 무차별 사용은 기실 한국과 한국사람들에게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으며 해당부처의 시책과 법령에 의해 바로잡혀나가고 있는중이고 본질적이며 주류로 되고있다.
 
도이치란트 마인츠대학교 최락구교수는 《오늘 날 우리 말을 백의민족이란 말을 꺼내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더러운 꼴이 되여있다. 문제는 우리 말만으로 말하고 글을 쓸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한자말, 일본말, 영어나 다른 서양말을 섞어쓰 고 있는것이다. 그것도 남이 하는짓이 과연 옳은지 그른지를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마구 흉내를 내는것이 문제이다.》
 
또 한국의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정장섭부회장은 《옳바른 가치관을 뒤집어버린 상업주의와 황금만능의 탁류속에서 익사직전에 놓인 배달겨례의 얼을 되살려내야 한다.》고 절절하게 호소했으며 옳은지 그른지 잘 생각해 보지도 않고 외국말을 마구 흉내내는 사람들의 사상을 진단해서 《…사대주의, 봉건주의와 지식인의 특권의식이 결합된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전임 강영훈총리도 《남의 나라 문자에 의존하는 문화적사대주의를 물리치고 독창적인 민족문화를 개발해나가고저 하는 자주정신속에서 한글의 진정한 가치를 보아야 할것읻. …배타적민족주의자가 아닐지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주변에 순화되지 않은 외래문화의 말과 글이 잡연하게 혼재하여 민족고유문화를 훼손하고있는 현상에 무관심할수만은 없는것이다.》라고 역설했다.
 
한국의 모든 지성적인 언어학자들도 한국어가 잡탕말이 되여간다고 개탄하고 시정하려고 나선지 오래다. 그외에 한국어에서 한자어두음《ㄴ,ㄹ》에 대한 표기규정 은 한자어에서 표의적인 일자음의 법칙을 엄중하게 위반함으로써 리해에 불리하며  상기한 규정이 거기의 외래어표기규정과도 위반되여 발음규칙에도 모순되는 등등 이다, 실례는 작자도 알고 있고 또 지면관계도 있고해서 렬거하지 않겠다.
 
물론 세계 모든 언언들에 장단점이 있듯이 한국어에도 장점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장점은 곧 우리 조선어일반의 장점으로도 되여있기에 특별히 밝히고 넘어 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 기실 한국어이나 우리 말이나 근본은 같다.
 
 중국조선어는 해방전 표준조선어를 바탕으로 계승발전 시켜온 언어이다. 이러한 언어를 왜 우리가 기어이 바꿔치기 해야 하는가?《바꿔, 바꿔, 바꿔!》라는 노래가 있듯이 모든것이 바뀌여지는 이 시대라지만 언어만은 바꿔치기를 할게 아니다. 황차 바꾸어 봤대야 그게 그것이 아닌가? 옥수수라 부르든 강냉이라 명명하든 그 맛이 그 맛이 아닌가?
 
작자가 주인대회의에 의정서를 내고 시급히 현언어상태를 시정해야 한다고 하였 다는데 아쉽게도 언어란 혁명의 방법이나 행정적인 명령의 수단으로 이렇게 저렇게 번져놓고 바꾸고 할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언어문제는 민족문제인만큼 심중해야 할것이다. 하긴 필자도 공연히 한 지성인의 개인 견해를 두고 콩팔칠팔하는것 같아서 경솔한 감이 들지만 내킨김에 끝까지 횡설수설해보았다.
그러나 우리 모두 자존, 자강, 자애를 가지고 자중하자!!!
 
2007-09-18
 
/만남의광장 중국연변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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