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써클 선생님들께: - "실랑이" = "승강이"
2017년 03월 11일 20시 14분  조회:2494  추천:0  작성자: 죽림

두 사람이 의견이 달라 이러쿵저러쿵하면서 옥신각신하고 있다. 이를 본 한 사람은 ‘실랑이를 하고 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승강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랑이’와 ‘승강이’ 중 어느 게 맞을까?

‘실랑이’의 본디 뜻은 ‘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이다. “버스 운전기사에게 실랑이하는 주정꾼” “빚쟁이들한테 실랑이를 받는 어머니가 불쌍하였다”처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경우에 쓴다.

이에 비해 ‘승강이’는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을 의미한다. 따라서 “접촉 사고로 운전자들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젊은이들이 한참을 승강이하다가 화해를 하였다” 따위로 쓴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실랑이’와 ‘승강이’를 구별하지 않고 같은 뜻으로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포함해 몇몇 사전은 ‘실랑이’에 ‘승강이’ 뜻을 덧붙였다. “나는 아이들과의 실랑이로 몹시 피곤하였다” “엄마와 지게꾼은 지게 삯을 놓고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가 그런 예다. 

 

‘실랑이’가 언중의 지지를 얻어 ‘승강이’의 의미까지 포함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옥신각신하는 일’은 ‘실랑이’와 ‘승강이’ 중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70 사투리는 향토인의 살과 피이자 호흡이다... 2022-06-08 0 2071
1569 나는 어떻게 조선족이 되었나 / 남영전 2021-12-20 0 1719
1568 [문단소식]- 훈춘 김동진시인 "풍경소리" 울리다... 2021-09-07 0 1740
1567 [시공부사전] - 담시(譚詩)? 2021-05-29 0 2080
1566 하이퍼시 명언 21 / 최흔 2021-05-25 0 1979
1565 하이퍼시 명언 20 / 최흔 2021-05-25 0 1971
1564 하이퍼시 명언 19 / 최흔 2021-05-25 0 1870
1563 하이퍼시 명언 18 / 최흔 2021-05-25 0 1912
1562 하이퍼시 명언 17 / 최흔 2021-05-25 0 1830
1561 하이퍼시 명언 16 / 최흔 2021-05-25 0 1898
1560 하이퍼시 명언 15 / 최흔 2021-05-25 0 1935
1559 하이퍼시 명언 14 / 최흔 2021-05-25 0 1779
1558 하이퍼시 명언 13 / 최흔 2021-05-25 0 1975
1557 하이퍼시 명언 12 / 최흔 2021-05-25 0 1970
1556 하이퍼시 명언 11 / 최흔 2021-05-25 0 1920
1555 하이퍼시 명언 10 / 최흔 2021-05-25 0 1934
1554 하이퍼시 명언 9 / 최흔 2021-05-25 0 2043
1553 하이퍼시 명언 8 / 최흔 2021-05-25 0 1871
1552 하이퍼시 명언 7 / 최흔 2021-05-25 0 1754
1551 하이퍼시 명언 6 / 최흔 2021-05-25 0 1964
1550 하이퍼시 명언 5 / 최흔 2021-05-25 0 1891
1549 하이퍼시 명언 4 / 최흔 2021-05-25 0 1895
1548 하이퍼시 명언 3 / 최흔 2021-05-25 0 1955
1547 하이퍼시 명언 2 / 최흔 2021-05-25 0 1982
1546 하이퍼시 명언 1 / 최흔 2021-05-25 0 1914
1545 토템시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김룡운 2021-05-24 0 1840
1544 토템과 민족문화 / 현춘산 2021-05-24 0 1747
1543 남영전 토템시의 상징이미지/ 현춘산 2021-05-24 0 2097
1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시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0 0 2162
1541 시인 최기자/ 소설가 허련순 2021-05-03 0 1955
1540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6 2021-03-02 0 2008
1539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5 2021-03-02 0 2140
1538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4 2021-03-02 0 1891
1537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3 2021-03-02 0 2277
1536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2 2021-03-02 0 2186
1535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1 2021-02-19 0 2285
1534 [시공부] - 투르게네프 산문시 2021-01-18 0 2455
1533 [시공부] - 김기림 시인 2021-01-18 0 2802
1532 [타산지석] - 늘 "이기리"... 꼭 "이기리"... 2020-12-28 0 2664
1531 토템시/ 범= 남영전, 해설= 현춘산(8) 2020-10-10 0 254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