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써클 선생님들께: - "실랑이" = "승강이"
2017년 03월 11일 20시 14분  조회:2483  추천:0  작성자: 죽림

두 사람이 의견이 달라 이러쿵저러쿵하면서 옥신각신하고 있다. 이를 본 한 사람은 ‘실랑이를 하고 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승강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랑이’와 ‘승강이’ 중 어느 게 맞을까?

‘실랑이’의 본디 뜻은 ‘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이다. “버스 운전기사에게 실랑이하는 주정꾼” “빚쟁이들한테 실랑이를 받는 어머니가 불쌍하였다”처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경우에 쓴다.

이에 비해 ‘승강이’는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을 의미한다. 따라서 “접촉 사고로 운전자들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젊은이들이 한참을 승강이하다가 화해를 하였다” 따위로 쓴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실랑이’와 ‘승강이’를 구별하지 않고 같은 뜻으로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포함해 몇몇 사전은 ‘실랑이’에 ‘승강이’ 뜻을 덧붙였다. “나는 아이들과의 실랑이로 몹시 피곤하였다” “엄마와 지게꾼은 지게 삯을 놓고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가 그런 예다. 

 

‘실랑이’가 언중의 지지를 얻어 ‘승강이’의 의미까지 포함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옥신각신하는 일’은 ‘실랑이’와 ‘승강이’ 중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30 토템시/ 사슴= 남영전, 해설= 현춘산(7) 2020-10-10 0 2284
1529 토템시/ 물= 남영전, 해설= 현춘산(6) 2020-10-10 0 2196
1528 토템시/ 흙= 남영전, 해설= 현춘산(5) 2020-10-10 0 2207
1527 시=흥취 2020-10-09 0 2150
1526 조선족문단 우화시 개척자 - 허두남 2020-09-08 0 2335
1525 토템시/ 백학= 남영전, 해설= 현춘산(4) 2020-09-08 0 2169
1524 토템시/ 신단수= 남영전, 해설= 현춘산(3) 2020-09-08 0 2168
1523 토템시/ 곰= 남영전, 해설= 현춘산(2) 2020-09-08 0 2038
1522 토템시/ 달= 남영전, 해설= 현춘산(1) 2020-09-08 0 2101
1521 토템과 남영전시인 11 2020-09-03 0 2502
1520 [그것이 알고싶다] - "조선어학회" 2020-09-03 0 3484
1519 우아하게 삽시다 / 우상렬 2020-08-24 0 2790
1518 토템과 남영전 시인 10 2020-07-18 0 2672
1517 토템과 남영전 시인 9 2020-07-18 0 2896
1516 토템과 남영전 시인 8 2020-07-18 0 2712
1515 토템과 남영전 시인 7 2020-07-18 0 3238
1514 토템과 남영전 시인 6 2020-07-18 0 3055
1513 토템과 남영전 시인 5 2020-07-18 0 3037
1512 두만강은 알리라... 2020-07-17 0 2794
1511 작가들의 큰 박수를 받은 민족개념/ "길림신문"/ 김승종 2020-07-02 0 3070
1510 토템과 남영전 시인 2020-06-27 0 3341
1509 토템과 남영전 시인 2020-06-27 0 3002
1508 토템과 남영전 시인 2020-06-27 0 3276
1507 토템과 남영전 시인 2020-06-27 0 3119
1506 토템과 남영전 시인 2020-06-27 0 3101
1505 토템과 남영전 시인 4 2020-06-27 0 2748
1504 토템과 남영전 시인 3 2020-06-27 0 3131
1503 토템과 남영전 시인 2 2020-06-27 0 3001
1502 토템과 남영전 시인 1 2020-06-27 0 2915
1501 토템과 남영전 시인 2020-06-20 0 3079
1500 친족, 친척 = 토템 2020-06-20 0 2838
1499 [시공부 101] - 38... 2020-05-13 0 2847
1498 [시공부 101] - 37... 2020-05-13 0 3117
1497 [시공부 101] - 36... 2020-05-13 0 4333
1496 [잊혀진 민속] - 다듬이 2020-05-08 0 4541
1495 [그것이 알고싶다] - "토템"연구와 남영전 시인 2020-05-02 0 3134
1494 [그것이 알고싶다] - "단군신화" 2020-04-30 0 2933
1493 [시문학소사전] - 토테미즘 2020-04-30 0 3716
1492 [시공부 101] - 35... 2020-04-04 0 2816
1491 [시공부 101] - 33... 2020-04-04 0 347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