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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과 남영전 시인 8
2020년 07월 18일 00시 08분  조회:2701  추천:0  작성자: 죽림

 

지상토론(8)자연과 인류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편집/기자: [ 리철수 ] [ 길림신문 ] [ 2020-07-07 ] 

-- 《토템과 문화의 기원》을 읽고서

8년전 남영전 시인의 시집 《백의 넋》을 읽어본 적이 있다. 그땐 토템에 관한 시인 줄을 모르고 그냥 재미로 읽었었다. 솔직히 토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때였다. 그러던 얼마전 《길림신문》을 통해 남영전의 구술문화 《토템과 문화의 기원》을 읽게 되면서 토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였다.

글줄마다에서 남영전 시인의 민족에 대한 사명감과 애착심을 엿볼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인류와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은 사고로부터 인류문명에 대한 추구와 인류의 운명에 대한 애달픈 마음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토템은 사람과 자연은 ‘혈연관계’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왔다. 사람은 자연의 후예다.’ 이런 것이 토템문화입니다.”라고 해설한 구절구절마다 나의 마음 속에 와닿았다.

사회가 비약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무리한 자연개발, 인간의 편리와 리익의 추구로 우리의 자연은 막대한 재난을 겪고 있다. 인류가 자연을 마구 파괴하면서 ‘자연을 보호하자’는 말이 한낱 선전구호로 그치고 실제 행동으로 별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를 놓고 보더라도 우리에게 큰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번 사태는 자연계에서 온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어떠한 사물의 발생이든지 모두 그 규칙을 따르는 법이다. 우리는 대자연을 개발하기에 앞서 반드시 대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 우리를 낳아주고 길러준 토지와 물과 산에 감사함을 알아야 하고 곰, 백학, 사슴 등 동물을 사랑해야 하며 우리가 늘 소유하고 있는 달, 바람, 비와 같은 자연의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것을 남영전 시인은 토템시로 표현하였다. 20년 넘게 피타는 노력으로 공을 쌓은 거창한 작업이 개가를 올리여 후세대들에게 어제와 오늘, 래일을 이어주고 있다.

좋은 글을 읽게 되여 깊이 감사를 드리고 초학자로서 미흡한 소감을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여 더없는 영광을 느낀다. 

/김봉금 (1979년8월, 흑룡강성 림구현 출생. 흑룡강성 할빈조선족사범학교졸업. 중앙방송통신대학 본과 연수 수료. 현재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교원. 수필, 서평, 평론 등을 《연변문학》, 《중국민족》, 《흑룡강신문》 등 잡지, 신문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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