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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과 남영전 시인
2020년 06월 27일 22시 31분  조회:3090  추천:0  작성자: 죽림

[구술 ]토템과 문화의 기원

편집/기자: [ 정현관 ]  [ 길림신문 ] [ 2020-04-1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47](남영전편-2)
인류의 문화기원은 아주 재미있는 화제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면 동물과 사람의 구분은무엇인가 하면 동물은 문화가 없습니다. 동물과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본능이 있는 것입니다. 동물도 노래를 한다거나 구애를 한다거나 둥지를 튼다거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생존본능이지 문화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과 동물의 구분은 사람은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문화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동물과 점점 차이를 보입니다. 동물은 태여나서 동물의 본능으로 성장하고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요.

 
2007년 11월 《도라지》발전연구회 설립대회에 참가한 남영전 시인

왜서 토템과 인류의 문화를 련결시켰는가? 인류의 문화는 토템문화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토템문화가 인류문화의 원천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템의 출현은 인류문화발단의 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템은 어떻게 산생되였을가요? 사람과 동물의 또 하나의 구별이 있는데 바로 만물유령입니다.
만물은 모두 령혼이 있다는 옛날 사람들의 생각이 토템을 산생시킨 계기가 되였지요. 만약 이것이 없었다면 토템이 산생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의 이족 시인이며 작가협회부주석인 지디마가(吉狄马加)는 창작담에서 “내가 글을 쓰는 것은 만물유령을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만물유령이라는 것은 세상의 만물은 모두 령혼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피뜩 생각하면 미신 같은 소리일 수도 있지만 현대과학이 발전할수록 증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과 식물은 그래도 리해하기 쉽지만 생명이 없는 물건 례를 들면 걸상, 돌, 자갈 이런것도 령혼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납득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지금 과학가들은 세상의 모든 물체는 다 생명체라고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명체라는근거는 진동한다는 것이 실험에서 증명된 겁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에서 이런사실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토템과 문화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남영전 선생
 
토템을 인류문화의 기원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언제 나타났을가요. 시간적으로 따져보면 구석기시대 말엽에 나타 났습니다. 즉 1.3만년 전에 나타났습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가?  1.3만년 전 구석기시대에 사람들은 동물을 사냥하여 먹은 후에 그 동물들의 뼈를 그냥버리지 않고  동굴 안에 아주 정교하게 배렬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토템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그 당시 사람들이 동물을 잡아먹은 후 무슨 제사의식활동 같은 것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를 토템제의(图腾祭仪)라고 합니다. 그후에 와서또 증명된 것이 암벽화입니다. 바위에다 동물그림을 그리고 색칠까지 했습니다. 시간적으로 봤을 때 지금으로부터 3천년 이상 됩니다. 이것이 바로 토템숭배의 증거입니다. 암벽화를 그린 장소가 바로 토템제의의 장소였습니다.
토템제의를 례를 들어서 설명한다면 곰숭배를 할 경우 사람들은 곰을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숭배합니다. 하지만 또 곰을 사냥하여 먹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곰을 사냥하여 먹으면곰의 힘을 가지게 된다고 인정하지요. 옛날 사람들도 자신이 힘이 있고 잘 되기를 바란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과정에 토템제의 활동을 가졌습니다.

 
2006년 3월 저명한 시가 평론가이며 수도사범대학 중국시가연구쎈터 주임인 오사경(오른쪽 첫번째)과함께 있는 남영전 시인

그후 토템숭배를 통해 원시공동사회인 모계사회가 형성됩니다. 당시 인간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무리를 지어 살았습니다. 동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무리를 지어 살았지요. 그러다가 토템문화가 점차 발전하면서 모계사회를 형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모계사회로부터 부계사회로 또 노예사회로 그리고 봉건사회로 발전해 왔습니다.
모계사회는 말그대로 어머니 중심의 사회이지요. 우리 나라 귀주성과 운남성에 아직도 모계사회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후에 수렵활동이 중시되면서 남자들의 위치가 점점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녀자들은 집안에서의 활동이 위주로 되였구요. 이렇게 부계사회로 바뀌게 되지요.
부계사회 후기에 들어서서 재산으로 인해 노예사회가 출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에는 또봉건사회로 발전하게 됩니다. 문화가 산생한 원인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토템제의 그리고다른 하나는 토템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수도사범대학에서 열린 남영전시가연구세미나

곰을 숭배하는 씨족들이 곰을 잡아서 먹은 후 곰뼈를 가죽과 함께 제의를 지내는 장소의한가운데에 놓습니다. 그런 후 사람들이 빙 둘러서 앉거나 서서 제의(祭仪) 행사를 벌였습니다. 제의 내용은 주요하게 참회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일부러 해치려고 하는 것이아니니 용서를 빕니다. 당신의 용기와 힘과 지혜를 주시오. 그럼 제가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말하다 보니 점점 노래로 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토템제의 행사를 할 때 사람들은 동물의 동작을 모방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곰이면 곰의 동작 그리고 학일 경우는 학의 동작을 모방하였지요. 이것이 바로 무용의 원초가 된 거지요. 지금 무대에서 공연하는 공작새춤을 보게 되면 하나하나의 움직임들이 전부 다 공작새의 동작을 모방한 것들입니다.
지금도 어떤 곳에서는 원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동작들 중 많은 것들이 토템동물의 동작을모방한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운동회를 열 때 세계 각 나라들에서는 자기 나라의문화가 유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원시사회나 아주 오래전의 문화를 전시하군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민족은 력사가 유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지요.

 
2014년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남영전시인의 토템과 민속문화 관련행사가 열렸다
 
수천년 전에 고대인들이 암벽에 그린 채색벽화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색갈이 지워지지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상해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작업 도구가 발전하여 아무렇지도 않지만 수천년 전에 이렇게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울산에암벽에 고래그림을 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해설원의 소개에 의하면 3천년 전의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암벽화는 귀주, 사천, 운남, 호남 등 지역에 많습니다. 토템제의의장소로 리용된 곳이였습니다.

이렇게 고대 씨족들의 토템제의를 통해 노래가 나왔고 춤이 나왔으며 그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암벽화 등 그림을 그리는 것을 통해 오랜 세월을 흐르면서 상형문자가 나오게 된것입니다. 중국의 상형문자를 보게 되면 실상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곰 하면 상형문자가 곰그림과 같습니다. 상형문자가 토템그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연변민들레생태원에서 발언하는 남영전선생

문자가 나온 후 사람들은 성씨가 점차적으로 있게 됩니다. 동물들은 성씨가 없지요. 사람은 성씨가 있음으로 하여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사람은 매개인으로 분류되는데 매개인마다 하나의 대단한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아주 오랜 성씨 력사를 가지고 있으며 변함이 없이 이어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노래, 춤, 그림, 문자그리고 성씨에 이르기까지 토템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템금기에 대해 말하자면 유명한 정신심리학자 프로이더의 《토템금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옛날에 사람들은 토템을 숭배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금기가 많았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규칙들이였지요. 례를 들면 같은 토템 끼리는 ‘동성불동혼’ 즉 수천년 전부터 같은 토템 사이에 결혼하면 안되다는 금기 같은 것을 세운 것입니다.
이는 후대 번식에도 좋은 작용을 놀았지요. 그리고 부동한 토템 끼리 결혼을 함으로써 씨족과 씨족 사이에 친척관계가 형성돼 화목을 유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힘을 키울수 있었습니다. 토템금기로 인하여 많은 풍속들이 형성되였습니다. 이렇게 인류문화가 한발자욱씩 발전돼온 것입니다. 노래와 무용, 그림, 문자와 성씨 그리고 많은 풍속습관들이문화의 한개 내용들이지요.

 
2008년 토템시학술세미나에 참석한 남영전시인(왼쪽)

이런 토템신화가 있습니다. 옛날 신라 때 비처왕이 행차를 하였는데 까마귀가쥐를 데리고 비처왕 앞에 나타나서 울었습니다.쥐는 왕더러 까마귀를 따라가라고 하였습니다.왕은 쥐의 말대로 까마귀를 따라갔습니다.한참 따라가다가 돼지두마리가 싸우는 것을 보고 그것이 신기해 구경을 하다가 그만 까마귀가 가는 방향을 잃었습니다.한참 방황하는데 이 때 한 로인이 련못에서 나와 편지 한통을 주었습니다.
편지 겉봉에는 이렇게 씌여있었습니다.“이것을 뜯어보면 두사람이 죽고 뜯지 않으면 한사람이 죽는다.” 한사람이란 왕 자신인 것을 알고 편지를 뜯으니 안에서 “射琴匣(거문고 갑을 쏘라!)” 세글자가 나왔습니다.
왕이 급하게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발견하고 쏘았더니 그 속에 내전의 분수승(焚修僧)이 궁주(왕비)와 간통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두사람은 처형을 받았지요.
그때부터 정월 16일을 오기일 즉 까마귀 제사날로 정하여 찰밥으로 까마귀를 대접하는 풍속이 민간에서 행하게 되였습니다.이렇게 토템으로 인해 많은 풍속들이 형성되였으며 우리의 문화가 출현했습니다.
글 구성: 리철수기자 
영상:정현관 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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