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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詩와 시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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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와 젊음과 세월네월 하얗게 빻아지고…
들야와 시내와 오리오리 하얗게 찢껴지고…
그 찰나, 그 옆에- 보리 한알 하늘하늘 파랗게 솟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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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너머 노을이 몸풀이 하던-
개바자 너머로 쥬우- 쥬쥬쥬 닭들을 더둠과 더불어 하아얗게 불러들이던-
문턱 너머 화로불우에서 시라지국이며 오누이장국이며 구수히- 얼룩고양이 코끝을 건드리던-
나의 고향, 느즈막, 추억과 함께 새까아맣게 부서지고… 그늘 비낀 마음속에서 하냥 색바래지고 있는- 앗,-
--모두들 안녕하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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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뭐, “혁명” “혁명”하면서 눈도 떼웠다 코도 떼웠다 입도 떼웠다 귀도 떼웠다 온통 모두 다 떼웠다…
그렇게도 아름다웠던, 그렇게도 유구하던, 푸 욱- 슴배인 전설마저도 몽땅 떼웠다… 그 옛적 그 메아리마저도 돌아오지 못하고- ...
여보게, 친구! 남은것이라도 잘- 천연기념물로 정해두라구 그리구, 자 ~ 알- 가꿔보자구!
―모두들 안녕하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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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좋다 오랜만에 국자가가 가슴을 열고 있다
어느날 어느날 그 어느날인가 저 비좁던 다리로부터 그리고 저기 저 가슴 여리고 여린 “+”까지 전족(纏足)이 걸어 다니던 길을- “캉다”, “홍색”, “빠얼치”가 서로서로 바르케트를 쌓고 “혁명”과 “혁명”을 모두모두 하던 길을-
핫, 좋다 오래만에 국자가가 가슴을 활짝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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