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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숲 속에서 뛰어노는 백두산 호랑이 보러 오세요.
백두산 호랑이가 뛰어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 오늘 경북 봉화군에 문을 열었습니다.
야생 적응 훈련을 마친 호랑이 두 마리가 일단 방사됐는데요.
여러분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릉수목원의 2.5배 크기, 5천 헥타르 규모의 백두대간 수목원입니다.
그 중심엔 '호랑이 숲'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람한 체구의 7살 수컷 '우리'가 넓은 숲을 제 집 마냥 어슬렁거립니다.
13살 암컷 '한청'과는 스스럼 없이 장난을 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대공원에서 이주해온 우리와 한청은 반년 동안 숲 적응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김용하 /백두대간 수목원 원장] "동물원에 가면 호랑이들이 굉장히 정적으로 있잖아요, 근데 여기 호랑이는 방사 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거고요."
호랑이 숲은 4.8 헥타르, 축구장 7개를 합친 넓이입니다.
자연 상태에 가깝게 나무와 대형 연못을 배치했고, 갑작스런 비바람이나 추위에 대비해 고인돌 구조에 열선도 설치했습니다.
야생성을 키우기 위해 하루 두 끼 식사로 닭 5킬로그램, 소고기 1.5킬로그램을 먹이고, 금요일마다 금식을 시킵니다.
백두산 호랑이들은 사육동에서 잠을 자고 낮에는 숲에서 지냅니다.
6미터 높이의 철조망과 전기 울타리 너머로 일반인들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나이 많은 17살 수컷 두만이도 적응 훈련 중인데, 수목원은 앞으로 10여 마리를 더 풀어놓을 계획입니다.
오늘 첫 문을 연 백두대간 수목원엔 식물 2천여 종, 385만 그루가 자라고, 식물종자 4만 6천 점을 보관한 '씨드볼트'도 설치됐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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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피재윤 기자 = 3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거닐고 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2018.5.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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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이 완공 3년 만에 정식으로 개장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들이 숲에서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멸종위기의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군 문수산과 옥석산 일대.
5천 여 ha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단연 축구장 7배 넓이의 '호랑이숲'.
서울대공원에서 기르던 호랑이 13살 '한청이'와 7살 '우리'도 개장과 함께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감개무량하고 이게 야생이구나 이게 야산이구나 싶고, 깊은 산속에 있는 이런 촌에서 동물을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수목원은 이 숲에 호랑이를 1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마릿수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세계 최초의 지하터널형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엔 2023년까지 멸종위기에 놓여있거나 연구가치가 있는 야생식물 종자 30만점이 저장됩니다.
연중 영하 20도를 유지하며 최대 2백만 점의 종자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김용하/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 "멸종위기 식물들을 수집을 해서 안전하게 보존하고, 복원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되고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선 고산식물과 야생화 등 2천여종의 다양한 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 숲을 통한 휴식과 치유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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