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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말라<팔레스타인 자치령=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분리장벽.'FREE'(자유) 등을 표현한 벽화들이 눈에 띈다. 2018.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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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장벽(分離障壁, 히브리어: גדר ההפרדה )은 2002년부터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 서안 지구 내에 건설한 거대 장벽이다. 다른 명칭은 보안 장벽(保安障壁, 히브리어: גדר הפרדה) 또는 안보 장벽(安保障壁)이며, 이스라엘에서 보통 반테러 장벽(히브리어: גדר אנטי-טרוריסטית)으로도 불린다. 2004년에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에게 장벽의 건설은 부당하며, 또한 자기 방어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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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다! 크리스마스를 베들레헴에서 보낼 수 있다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평생 기억에 남는 일이 될 것이다. 2000년 전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와 함께한 ‘그 분’의 출생지로 베들레헴은 널리 알려졌다. 많은 이들에게 베들레헴은 실제 존재하는 도시라기보다 동화 속의 마을, 이스라엘의 어느 작은 도시쯤으로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지역 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도시다. 1967년 6일 전쟁 후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있다. 인구 3만의 이 작은 도시는 지금 분리장벽에 둘러싸인 큰 감옥으로 변해가고 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10km 떨어진 베들레헴을 드나들자면 검문소를 거쳐야 한다. 검문소를 거쳐 나오는 길은 슬픔과 분노로 가득하다.
검문소에 들어가면 한 명씩 통과할 수 있는 회전출구가 고작 3~4곳뿐이다. 그 회전출구에는 파란불과 빨간불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 파란불이 잠깐 들어왔을 때 회전출구가 돌아간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들다 보니 회전문은 멈추기 일쑤다. 한 명씩 들어가야 하는 문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니 돌아가지 않을밖에 ….
회전출구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이스라엘 군인은 없다. 빨간불과 파란불의 기계조작으로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끼리 먼저 나가려고 밀치고 싸우고 아우성을 치며 서로 미워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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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여전히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이렇게 핍박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상황을 힘없이 당해야 하는 민족이 존재한다는 일은 눈으로 직접 목격하지 않으면 믿기 어려운 일이다.
검문소를 나오면 8~9미터 높이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을 만난다.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을 가로막는 분리장벽이다. 이스라엘은 테러 방지용 ‘안보 울타리’라고 한다. 하지만 이 장벽은 수세기 동안 팔레스타인의 문화와 종교, 경제의 중심을 이뤘던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의 유대 관계를 끊으려는 점령정책 산물의 하나다.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2002년 8월 분리장벽 쌓기를 본격화했다. 분리장벽의 길이는 모두 700km에 이른다. 팔레스타인 지역을 완전히 둘러싸는 이 장벽은 올해 말까지 450km가 완성될 예정이다.
분리장벽은 지역 따라 다양하다. 3미터 콘크리트 벽 위에 전기 철조망을 치고 주변에 4미터 깊이의 홈을 파거나, 베들레헴 주변처럼 8~9미터 높이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을 쌓는다. 이스라엘 쪽에서 보이는 분리장벽은 벽 앞에 나무를 심는 등 여러 형태로 위장돼 있다. 그래서 시민들이나 여행객들의 눈에는 잘 띠지 않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지역을 여행하다 살피면 이 분리장벽은 살벌하다. 벽의 존재 자체가 공포감을 자아낸다.
장벽 건너편에 과수원이나 농지가 있는 팔레스타인들은 자신의 땅에 접근할 수가 없다. 팔레스타인의 지역과 지역이 나뉘고 고립됨으로써 가족이 분리되고, 어느날 갑자기 학교를 갈 수 없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과 물품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경제도 무너지고 있다.
건설이 완료된 팔레스타인 북쪽 지역 129km 이르는 분리장벽에는 검문소 43곳이 있다. 팔레스타인 안의 전체 검문소는 700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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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땅 ‘홀리 랜드’(Holly Land)에 성지 순례를 온다. 이들이 예수님의 과거 행적만을 쫓으며 오늘도 이 땅에서 핍박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그 분을 만날 수 없다는 것 또한 비극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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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독의 통일은 그동안 가로막았던 장벽을 허물고 화합과 일치로 나아갔는데 유독 이스라엘과 미국만이 그들의 울타리를 더 높고 견고하게 쌓고 있는것 같습니다. 미국은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분리장벽을 쌓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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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서안(West Bank) 지역 외곽을 따라 건설 중인 보안장벽(분리장벽)이 |
중동판 ‘게토’라 불리는 고립장벽
이스라엘이 건설하고 있는 거대한 ‘장벽’이 이-팔 문제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서안지구를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는 이 장벽에 대해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로부터 이스라엘 정착민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장벽’”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는 ‘고립장벽’ 혹은 ‘인종차별장벽’이라며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건설하고 있는 중동판 게토(중세 이후 유럽에서 유대인 차별정책에 따라 유대인을 강제 격리하기 위해 설정한 유대인 거주지역)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지난 2002년 6월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이 장벽은 높이가 5-8미터에 이르고, 총연장이 730k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벽 건설이 완료될 경우 서안지구 전체면적의 16.6%, 팔레스타인 사람들 약 23만7000명이 장벽 사이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완전히 고립되는 수도 16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와 같은 장벽에 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동예루살렘 안에 있는 직장, 학교를 다니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응급환자가 생겨 병원을 가야 하는 때에도 검문소의 ‘보안검색’에 막히는 경우가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활동을 벌인 홍미정 교수가 보고서에서 지적했듯 걸핏하면 검문소를 닫아 오가는 길을 막기 때문에 고용과 건강, 교육 전반이 위협받고 있다. [출처 : origin00님의 블로그]
이스라엘의 장벽은 팔레스타인을 ‘거대한 감옥’에 가두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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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분리 장벽, 낙서에 뚫렸다
영국의 길거리 낙서 예술가 뱅크시(Robin Banksy)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전시해 논란을 몰고 왔던 인물인데, 이번에는 이스라엘 분리장벽에다 평화를 촉구하는 대형 벽화를 몰래 그려 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뱅크시는 지난 주 팔레스타인을 여행하는 중 작품을 제작했고, 벽화를 그리는 동안 이스라엘 군인의 총격 위협을 받았지만 다행히 붙잡히거나 억류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뱅크시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이스라엘 분리 장벽에 벽화 작품 몇 종류를 제작했는데, 전쟁과 단절을 상징하는 칙칙한 콘크리트 장벽을 파란 하늘과 열대 해변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언론들의 평가.
이스라엘이 자살폭탄 테러범의 침입을 차단한다는 명분 아래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건설중인 ‘분리 장벽’은 길이가 700km에 달하고 200km는 완공된 상태다.[팝뉴스 강성훈 기자 200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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