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래일은 없다
2018년 06월 11일 23시 47분  조회:3288  추천:0  작성자: 죽림
래(내)일은 없다

               ㅡ 어린 마음이 물은


                             윤동주 / 시인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아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시 한편을 
읽어 봅니다.

1934년 윤동주 시인이 18세 되던 해에
3편의 시를 썼는데 『삶과 죽음』 『초한대』 
『내일은 없다』였다고 합니다.
이는 오늘날 찾을 수 있는 윤동주 시인의 
최초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 
`자화상'이나  `서시' `별 헤는 밤' 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다소 생소합니다만 
시의 내용이 참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아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정말 기가 막히고 가슴에 와닫는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어제의 내일이었던 날은 
바로 오늘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무리여!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이 시를 통해서 새삼 오늘의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본 노을

 


레우코노에여 묻지 마시오,
신들이 당신과 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두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오 
바빌론의 점쟁이에게 미혹되지도 마시오,
무엇이 오든 견디는 것이 더 좋은 법이오
튀레눔 바다 절벽 위를 덮고 있는 그 겨울이
주피터 신이 당신에게 주신 또 하나의 겨울이든,
아니면 우리의 마지막 겨울이든간에 말이오
현명하시오,
와인도 드시오,
멀고 먼 희망은 떨쳐 버리시오,
생명은 짧다오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아까운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오 
오늘을 잡으시오,
내일에 대한 믿음은 할 수만 있다면 접으시오. 

///-퀸투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70 "우리집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 알아보는데 아홉해나 걸렸다"... 2018-02-28 0 2178
969 편복 / 리육사 2018-02-28 0 2484
968 어린이의 인생을 지옥으로 연출해내면 엄마가 아니다... 2018-02-26 0 2030
967 詩 = 詩人 = 詩 2018-02-25 0 2302
966 "연변문학은 '고립된 섬'에서 해탈해야 '지옥'에 안간다"... 2018-02-21 0 2208
965 詩가 "잠꼬대 하기", "눈물코물 쥐여짜기" "자화상"되지말기 2018-02-21 0 2406
964 시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며 직설이 아니라 우설이다... 2018-02-21 0 7550
963 우리 詩가 때벗이 해야 할 리유,- "그리지 않고 그리기" 2018-02-20 0 2473
962 한시 모음 2018-02-20 0 2827
961 <고향> 시모음 2018-02-20 0 2763
960 헝가리 민중시인 - 아틸라 요제프 2018-02-19 0 3931
959 윤동주, 헝가리의 밤하늘가에 샛별로 처음 뜨다... 2018-02-19 0 2286
958 세계문학사 유례없는 20대 천재 시인 - 윤동주 2018-02-18 0 2163
957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2018-02-14 0 2097
956 <숟가락> 시모음 2018-02-11 0 2176
955 <삶=사람=삶> 시모음 2018-02-09 0 2487
954 <삶> 시모음 2018-02-07 0 3146
953 <민들레> 시모음 2018-02-06 0 2157
952 <자연> 시모음 2018-02-06 0 2129
951 배금주의와 향락주의 작품은 실패작 2018-02-03 0 2193
950 <이사> 시모음 2018-02-03 0 3608
949 {쟁명} - 단편 시가 영 詩맛 안나는데 시라 해ㅠ... 2018-02-03 0 2314
948 "공부벌레"는 담장을 뚫고 날아오를수가 있다... 2018-02-03 0 1785
947 <신발> 시모음 2018-02-02 0 2458
946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요즘, 시를 감상하기.. 2018-02-02 0 2223
945 "한알은 날짐승 주고, 또 한알은 들짐승 먹고 남은 한알은..." 2018-02-01 0 2251
944 <새> 시모음 2018-02-01 0 3402
943 "나는 인생을 증오한다"... 2018-01-30 0 2156
942 과연 당신만의 "십자가"를 짊어질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2018-01-30 0 1952
941 윤동주 친구, 문익환 다시 알기... 2018-01-29 0 3396
940 <할아버지> 시모음 2018-01-27 0 2404
939 <할머니> 시모음 2018-01-27 0 2226
938 <술> 시모음 2018-01-25 0 2273
937 "자본가는 돼지가 되고 시인은 공룡이 된다"... 2018-01-25 0 2373
936 <개> 시모음 2018-01-23 0 2463
935 무소유와 삶과 죽음과 그리고... 2018-01-23 0 2607
934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2018-01-19 0 2075
933 인류의 가장 위대한 노래 - 아리랑 2018-01-10 0 3837
932 노래 "아리랑"속에 말못할 "비밀"이 없다?... 있다!... 2018-01-10 0 2389
931 보르헤스 시학 / 한편의 시가 여려편의 번역 시 비교 2018-01-10 0 2674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