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빨래
2018년 08월 06일 00시 18분  조회:2796  추천:0  작성자: 죽림

빨 래 
윤동주(1917-1945)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팽팽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1936.

 


 

윤동주 빨래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이 시는 고요한 7월의 오후에 빨랫줄에 널려 있는 흰 빨래들 중에
작은 빨래만 빨리 마른다는 내용이다.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는
오후의 시간을 묘사한 것으로 흰 빨래를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두 다리를 드리우고’는 땅을 향하하여 펼쳐져 있는 모습을 말하고
‘귓속 이야기하는’은 고요한 상태임을 말한다.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는 고요한 상태에서 쨍쨍한 햇빛을 활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후에는 크기가 작은 아담한 빨래만 마른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전한성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이야기 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빨래를 미루는 일은 어리석다.
빨래는 머리를 쓰지 않고,
자신 쇄신의 명랑함과 정신적 성숙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심신이 무료하면 빨래를 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보라.
빨래가 마르는 오후, 비활성화된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사방은 고요하다.
수정 같은 고요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용을 키우며 홀연 모욕과 수치에서 벗어난다.
빨래가 뽀송뽀송 마르는 오후가 주는 선물은 심심함 속에서
우리는 제가 나아갈 바를 혼자서 결정하고 생의 침묵들을 견뎌낸다. / 장석주 시인

 


=====================///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 하는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시인의 한가한 오후 빨랫줄에 걸린 흰 빨래를 보고

직관으로 분위기 연출처럼 마음을 고요한 가운데
실바람이 지남에 
평온한 분위기를 그린 단 시이다

시어의 간결 속에 시상을 맺는 아름다운 향기

서정시의 참맛이리라

산뜻하고 정갈한 맛을 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90 [시공부 101] - 32... 2020-04-04 0 3412
1489 언어 - 마음의 소리, 문자 - 마음의 그림 2020-04-03 0 3750
1488 [시공부 101] - 31... 2020-03-28 0 3665
1487 [시공부 101] - 30... 2020-03-28 0 3445
1486 [시공부 101] - 29... 2020-03-28 0 3480
1485 [시소사전] - 서사시 2020-03-09 0 4010
1484 [시공부 101] - 28... 2020-03-08 0 3458
1483 [시공부 101] - 27... 2020-03-08 0 3196
1482 [시공부 101] - 26... 2020-03-08 0 3980
1481 [시공부 101] - 25... 2020-03-07 0 3222
1480 [시공부 101] - 24... 2020-03-07 0 3311
1479 [시공부 101] - 23... 2020-03-07 0 2736
1478 [시공부 101] - 22... 2020-03-01 0 3320
1477 [시공부 101] - 21... 2020-03-01 0 2912
1476 [시공부 101] - 20... 2020-03-01 0 3207
1475 [시공부 101] - 19... 2020-02-28 0 3008
1474 [시공부 101] - 18... 2020-02-28 0 3090
1473 [시공부 101] - 17... 2020-02-28 0 2794
1472 [시공부 101] - 16... 2020-02-25 0 2840
1471 [시공부 101] - 15... 2020-02-25 0 2932
1470 [시공부 101] - 14... 2020-02-25 0 2737
1469 [시공부 101] - 13... 2020-02-22 0 3059
1468 [시공부 101] - 12... 2020-02-22 0 2513
1467 [시공부 101] - 11... 2020-02-22 0 3105
1466 [시공부 101] - 10... 2020-02-04 0 3212
1465 [시공부 101] - 9... 2020-02-04 0 3145
1464 [공부공부공부] - "이(머릿니)타령" 2020-02-02 0 2904
1463 [공부공부공부] - "서캐타령" 2020-02-02 0 2567
1462 [시공부 101] - 8... 2020-02-02 0 2848
1461 [시공부 101] - 7... 2020-02-02 0 2542
1460 [시공부 101] - 6... 2020-02-02 0 2797
145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저작권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02 0 2922
1458 [그것이 알고싶다] - "판도라" 2020-02-01 0 4400
1457 시와 그림, 그림과 시 2020-01-30 0 4033
1456 시와 문장부호 2020-01-30 0 2845
1455 [시공부 101] - 5... 2020-01-30 0 2987
1454 [시공부 101] - 4... 2020-01-30 0 2863
1453 [시공부 101] - 3... 2020-01-30 0 2556
1452 [시공부 101] - 2... 2020-01-30 0 2850
1451 [시공부 101] - 1... 2020-01-30 0 267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