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관객 참여형' 공연이 계속 진화 중입니다. 소통을 넘어 음식을 먹으며 관람하고, 관객의 결정에 줄거리가 바뀌기도 합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용실 2층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연극 '쉬어 매드니스' 극중 형사들은 관객과 함께 범인을 찾습니다.
배우들이 그럴싸한 알리바이를 내세울 때 관객들이 사건 당일 행적을 캐묻습니다.
남자 관객
"저희가 참여하면서 보니까 재밌었고 집중해서 보게 되고,"
관객의 추리와 결정에 따라 줄거리 까지 바뀌는데.. 이번 공연의 범인은 미용실 여직원의 애인으로 밝혀집니다.
박종수 / 오준수 역
"집중 공격하는 질문들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결말이 매번 바뀌니까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 배우들도 항상 새롭고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3개를 엮은 '로마비극'도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5시간이 넘는 공연시간 동안 관객들은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고, 심지어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보기도 합니다.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영국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는 다음달 관객을 찾아옵니다.
1920년 미국을 재현한 다양한 공간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현장성과 즉흥성을 살렸습니다. 무대를 벗어난 배우, 무대로 올라온 관객. 관객 참여형 공연이 새로운 장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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