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사람을 완벽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엔 이른바 '푸드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식당 앞에 배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음식 주문을 받자마자 배달 준비에 들어갑니다.
캠퍼스 안에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9곳 마련돼있는데 그 중 한 군데를 선택하면 배달로봇이 음식을 제 앞까지 가져다줍니다.
커브 길도 돌고.. 방지턱도 곧잘 지나갑니다.
하지만, 배달 실력은 아직 초봅니다.
[김요섭/배달서비스업체 로봇딜리버리셀 연구이사 : "자율주행으로 안 되는 구간들이 항상 있거든요. 저희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널찍한 매장 한쪽에 국수 삶는 로봇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와아~신기하게 (요리)하네.) 여기 사람이 필요없겠다. (그러게)"]
고명을 골라 그릇에 담기만 하면 금세 완성됩니다.
긴 팔로 익숙하게 육수를 담아줍니다.
[신철호/○○전자 컨버전스센터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위원 : "조리사 교육프로그램에 저희도 들어가서 실제로 어떤 모션으로 작업하시는지 보고 인간 친화적인 모션이 되도록 연구를 해왔습니다."]
다만, 사람을 대신하려면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여야 합니다.
[오준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굉장히 제한된 조건에서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실제로 환경에 갔을 때는 예측하지 못한 환경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거죠."]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외식 업계에서도 로봇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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