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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수도권 자치단체는 수도권매립지로 반입하는 쓰레기의 총량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재활용 분리배출만 잘 하면 어려울 일도 아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리배출 실태를 LG헬로비전 양천방송 심다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양천구의 '모아모아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주택가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을 분리해 버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유리병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플라스틱이, 캔 고철을 버려야 할 자리에 종이와 비닐이 가득 버려져 있습니다.
[관리 주민 : 이거 봐요. 이거 넣는 곳이 아닌데 이렇게 버리니 되겠어요? 종이라고 써놨는데….]
[주민 :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완전히 좋다고 생각을 못 하겠어요. 안된다고도 생각하고 아직은 멀었다….]
실제로 쓰레기 처리 시설에 반입되는 물품을 살펴보면 분리배출 비율은 아쉬운 수준입니다.
양천 소각장에 들어오는 쓰레기 중 종이와 플라스틱과 같은 재활용품 비율이 56%에 달합니다.
재활용만 잘해도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행정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겁니다.
주민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기 위해 가장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분리배출' 표시를 확인하는 겁니다.
제품의 용기나 포장재에 분리배출 표시가 있으면 재활용품으로 분리하고 없으면 종량제 봉투에 버립니다.
무엇을 어디에 버릴지 판단하기 어렵다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환경부의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애플리케이션.
생선을 검색하자 생선뼈는 종량제 봉투에, 나머지는 음식물로 배출하라는 지시가 나옵니다.
분리도 중요하지만 버릴 때 제대로 버려야 합니다.
여기에 있는 재활용품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언뜻 보면 플라스틱류에 제대로 분리돼 버려져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니 이 플라스틱 용기 안에는 과일 껍질과 같은 음식물들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가정에서 버릴 때부터 안에 있는 내용물은 제거하고 물로 깨끗이 씻어서 버려야합니다.
결국 잘 분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을 숙지해 선행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플라스틱병에 붙어 있는 비닐은 서로 분리해 버리고,
아이스박스와 컵라면 용기 등 스티로폼은 내용물을 버리고 테이프 상표 등도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를 기억하라고 강조합니다.
분리배출만 잘해도 연간 종량제 봉투 약 3천억 원의 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재활용될 수 있는 물품들을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비율까지 고려하면 올바른 분리배출로 인한 금전적 가치는 수조 원에 달합니다.
환경 보전을 위한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헬로TV뉴스 심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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