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세상만사] - "가짜세상"...
2020년 03월 22일 21시 10분  조회:3602  추천:0  작성자: 죽림
 

“코로나로 오버투어리즘 중단돼 생태 회복” 사진 공유 
검증 결과, 베네치아 아닌 부라노섬과 사르데냐섬 사진
베네치아 운하의 물이 맑아져 백조가 찾아왔다는 인도 여성의 트윗 사진. 이 곳은 베네치아에서 배를 타고 40분 가량 가야 하는 부라노 섬의 운하인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원래 주기적으로 백조가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Kaveri GanapathyAhujad의 트위터.코로나19 관련해 세계보건기구가 정보전염병(인포데믹)을 경고한 것에서 드러나듯, 코로나19 관련한 왜곡정보와 가짜뉴스의 폐해가 크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는 소금물 소독이 코로나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믿고 신도들 입에 소금물 분무를 한 뒤 3월 두 차례(8, 15일) 예배를 강행했다가 50여명 넘는 감염자를 발생시켰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주민은 지난 7일 공업용 알코올(메탄올)을 물고 섞어 소독제로 썼다가 가족 3명이 중독 증상을 일으켜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달초 이란에서는 수십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메탄올을 마시고 사망했다.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 허위정보말고도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는 다양하다. 세계적 관광도시인 베네치아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예기치 않은 환경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뉴스도 나왔다. 베네치아에서 관광과 이동이 중지되면서 수질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부수 효과’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들 뉴스는 탁하고 오염된 베네치아의 운하가 맑아진 덕분에 돌고래가 헤엄치고 백조가 돌아왔다는 사진을 통해 예기치않은 오버투어리즘 중단의 ‘부수 효과’를 전달했다. 

출발은 인터넷에서 널리 공유된 트위터 사진과 글이었다. 인도 뉴델리에 살고 있는 여성 카베리 가나파시 아후자는 지난 17일 백조 사진 등을 올리면서 “팬데믹의 예기지 않은 부수효과가 있다. 베네치아 운하가 사상 처음으로 맑아졌다. 물고기가 보이고 백조가 돌아왔다”고 적었다. 이 트윗은 백만번 넘게 좋아요와 공유가 일어났고, 언론에 보도됐다. 

베네치아 운하의 물이 맑아져 백조가 찾아왔다는 인도 여성의 트윗 사진. 이 곳은 베네치아에서 배를 타고 40분 가량 가야 하는 부라노 섬의 운하인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원래 주기적으로 백조가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Kaveri GanapathyAhujad의 트위터.미국 ‘에이비시(abc)뉴스’는 지난 19일 “베네치아 관광중단으로 물고기가 보일 정도로 운하가 맑아졌으며 운하에 백조가 돌아오고 항구에 돌고래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베네치아 운하에서 물고기 떼가 헤엄치는 모습의 사진과 운하 다리에 백조가 노니는 사진, 돌고래 2마리가 헤엄치는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지난 20일 이들 사진을 검증한 바에 따르면, 베네치아 운하에 돌아온 백조 사진은 부라노섬의 사진이다. 부라노는 베네치아에서 여객선을 타고 40여분 항해 뒤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부라노섬은 베네치아 석호 안의 섬이고 운하도 있지만 관광객으로 넘치는 베네치아와 수질 환경이 상당히 다르다. 원래 주기적으로 백조가 찾아오는 곳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검증 결과, 돌고래 2마리가 나타난 곳도 베네치아의 운하나 항구가 아니었다. 이탈리아 서부에 있는 지중해에서 코르시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사르데냐의 항구에서 촬영한 동영상이었다. 이탈리아의 영토이긴 하지만 베네치아에서는 약 800km 떨어진 곳이다. 

베네치아 운하에 돌고래가 돌아왔다고 올린 트위터의 동영상은 검증결과, 800km 떨어진 사르데냐 섬에서 촬영한 동영상이었다. Gianluca De Santis 트위터이번 일은 얼마나 쉽게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는지를 알려준다. 베네치아 운하의 탁도가 개선돼 물이 맑아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에이비시뉴스>는 베네치아 석호시스템 연구컨소시엄의 책임자 피에르파올로 캄포스트리니 인터뷰를 통해 “물이 투명해졌다고 물이 깨끗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수상 교통 감소로 침전물이 가라앉은 것과 낮은 물의 온도 영향이다”라고 말했다. 

베네치아 관광이 중단돼 곤돌라와 모터보트 등 수상교통이 중단돼 운하의 탁도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물이 깨끗해져 백조와 돌고래가 돌아온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사진과 글의 일부는 사실이고 개연성 높은 내용이지만, 전체적으로 거짓정보이고 의도적 오해를 만들어내기 위해 구성된 정보라는 점이다. 

/구본권 선임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801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820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931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892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3595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3072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2651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1965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2435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2337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451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268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138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460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186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148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286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2214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2139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2810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2766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2304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2353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2405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2653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2643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2692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2376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2647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2634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2736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2877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3006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3000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3013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2671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2463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2663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2946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285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