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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히말라야, 계속 같이 놀쟈..."
2020년 04월 10일 22시 39분  조회:3909  추천:0  작성자: 죽림
 
[코로나에 이런 일도]
코로나에 인도 자가격리 보름째
공장 멈추고 자동차 운행 중단
공기 맑아지자 설산 모습 드러나


지난 5일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 찍은 히말라야 산맥의 모습. 건물들 뒤로 눈덮힌 산맥이 뚜렷하게 보인다./트위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가 전국민에게 자가 격리를 지시한지 15일째,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다. CNN에 다르면 히말라야 설산을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인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3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약 150㎞ 떨어진 펀잡 지방의 사람들은 수십년만에 드러난 히말라야 산맥의 위용에 감탄하고 있다. 사람들은 눈 덮인 산맥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며 “수십년만에 처음 있는 일” “대기 오염이 사라지고 히말라야가 나타났다” 등의 글을 적었다.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서 찍은 히말라야 산맥의 모습.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도 공장들이 멈추자 수십년만에 육안으로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트위터

지난달 25일 인도 모디 총리는 13억 명의 모든 국민에게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완전히 금지한다”는 강한 지침을 내렸다. 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각종 생산 공장이 몰려있는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대기 오염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세계보건오염연맹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인도에서 대기 오염으로 조기 사망한 사람만 124만명에 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엄격한 지침에 모든 공장이 멈췄고 또다른 주요한 대기오염 요인인 자동차 운행마저 중단되면서 공기가 현저히 깨끗해졌다. CNN에 따르면 인도 정부 자가 격리 시행 첫날 뉴델리의 대기오염은 44% 줄어들었고 인도 전역의 대기질이 80% 이상 좋아졌다.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대기오염 수치 ‘좋음’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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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질 개선되면서 인도서 160km 떨어진 히말라야 육안으로 관측이달 인도 펀자브주에서 촬영된 히말라야산맥 / 사진=트위터 계정 캡처
국가봉쇄령 발동으로 대기 질이 개선되자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160km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을 볼 수 있게 됐다. 

10일 CNN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펀자브 지역 주민들은 "거의 30년 만에 히말라야산맥을 맨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는 등의 글을 잇따라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히말라야산맥은 네팔뿐만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부탄, 중국 등에 널리 걸쳐있다. 인도에서는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등으로 히말라야산맥이 지나간다.

펀자브 주민들은 평소 스모그 때문에 히말라야산맥의 장관을 볼 수 없다가 대기 질이 개선되면서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각한 스모그로 악명 높던 인도 북부의 대기 질은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국가봉쇄령을 내리면서 크게 개선됐다. 

봉쇄령으로 산업 시설 가동과 차량 운행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오염물질 배출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던 뉴델리도 최근 공기질지수가 이례적으로 '좋음'과 '보통'을 오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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