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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견선생 2021년 7월 18일 별세
엄마 캥거루
재신할배
신경질
※ 댓글
문학닷컴님: 2018 4기에 발표되었습니다.
문학닷컴님: 2018 4기에 발표되었습니다.
견이 작가님, 이 작품이 어디에 첨 발표됐어요?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대단하십니다. 김견 작가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시는 문외한이지만, 잘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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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레나무
2013년 04월 13일 09시 54분 조회:2123 추천:1 작성자:
견이
사스레나무
김견
삼단 같이 흐트러진 머리결을 보고
사람들은 엄마를 미친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난 여태
미치지 않은 어미를 본 적이 없다.
뒤틀린 몸과 멍울투성이 살결을 보고
사람들은 엄마를 근본도 모르는 화냥(還鄕)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난 그 멍울투성이 살결, 메마른 젖가슴을
더듬고, 먹고 자라면서 내 근본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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