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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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心术)
2013년 08월 01일 16시 01분  조회:2734  추천:4  작성자: 리창현
언제부턴가
그 어느날부턴가
어느 순간부턴가
슴슴하게 머리를 쳐든
이상한 존재
삶의 유기력한 존재로
둔갑을 하면서 다가섰다
퍼어런 피발이 선
누우런 두눈에는
푸른 등이 켜졌었다
그 주위에는
비슷한 쉬파리들이
어지럽게 날아옜다
바를 정(正)자는 갉아먹었고
바르지 못할 사(邪)가 성을 갈았다
주위의 공기는 오염에 신음하고
주변의 나무들은 신음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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