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http://www.zoglo.net/blog/lichangxian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충고
2014년 01월 09일 15시 00분  조회:2204  추천:2  작성자: 리창현
네 강 내 강 분명하게 옷을 벗었거늘
어이하여 남의 강 함부로 건느랴
건너야 할 강과 건느지 말아야 할 강이
우리를 향해 무겁게 머리를 떨구었다.
물이 얕은 강이라서 마구 헤덤비지 말구
물이 깊은 강이라서 지레 두려워 말구
나의 강이면 나대로 편하게 건너고
나의 강이 아니거든 아예 생각을 꺾어라
내 강에 서서 저쪽 강에 미련을 날리지 말구
내 강의 가슴팍에 사색의 비수를 박아라
내 강이 싫어지는것은 강의 오염과 상관없는것
내 마음이 메마름에 너무 성급한거늘
내 강의 줄기들에 산소를 불어 넣어라
긁히고 찔리는 한이 있더라도
내 강의 심장에 단비를 채우라
어리숙한 손발에 죄를 그만 들씌우고
내 강에 드리운 장막을 갈기갈기 찢어라
찢기는 오리마다에는 령혼의 씨앗들이
송알송알 조심조심 새벽을 깨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8 누구 마음 울리려고?! 2013-08-11 2 2713
117 인생 2013-08-08 2 3365
116 선물 2013-08-06 2 2765
115 심술(心术) 2013-08-01 4 2717
114 어떤 아픔 2013-08-01 2 2717
113 무제속의 무제 2013-07-21 1 2880
112 돌아서면 아무것도 아닌데?! 2013-07-15 5 3263
111 어떤 아픔 2013-06-20 1 2294
110 원점(原点) 2013-06-16 2 2478
109 ?! 2013-06-04 1 2381
108 차이 2013-06-04 1 2749
107 아픔 2013-06-02 1 2539
106 거미줄 2013-06-02 1 2643
105 상처 2013-06-02 1 2580
104 믿음 2013-05-26 1 3285
103 민들레 향기 2013-05-22 11 3018
102 그물 2013-05-19 1 2426
101 우리는 누구인가? 2013-05-18 1 2542
100 무제 2013-05-18 1 2295
99 머나먼 항행 2013-05-14 1 238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