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http://www.zoglo.net/blog/lichangxian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충고
2014년 01월 09일 15시 00분  조회:2201  추천:2  작성자: 리창현
네 강 내 강 분명하게 옷을 벗었거늘
어이하여 남의 강 함부로 건느랴
건너야 할 강과 건느지 말아야 할 강이
우리를 향해 무겁게 머리를 떨구었다.
물이 얕은 강이라서 마구 헤덤비지 말구
물이 깊은 강이라서 지레 두려워 말구
나의 강이면 나대로 편하게 건너고
나의 강이 아니거든 아예 생각을 꺾어라
내 강에 서서 저쪽 강에 미련을 날리지 말구
내 강의 가슴팍에 사색의 비수를 박아라
내 강이 싫어지는것은 강의 오염과 상관없는것
내 마음이 메마름에 너무 성급한거늘
내 강의 줄기들에 산소를 불어 넣어라
긁히고 찔리는 한이 있더라도
내 강의 심장에 단비를 채우라
어리숙한 손발에 죄를 그만 들씌우고
내 강에 드리운 장막을 갈기갈기 찢어라
찢기는 오리마다에는 령혼의 씨앗들이
송알송알 조심조심 새벽을 깨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 가면의 늪에서 춤추는 인간들 2012-02-12 0 2689
17 빈잔 2012-02-01 1 3389
16 그리움 2012-01-14 0 3301
15 오솔길 2012-01-14 1 3193
14 임진년에 자신을 저울질하면서 2012-01-11 0 3237
13 판이한 교육 2012-01-06 0 3102
12 철구의 사랑 2011-12-30 0 3670
11 당신앞에서 2011-12-28 0 3670
10 제비 2011-12-28 0 3670
9 마음 2011-12-12 0 3862
8 2011-11-10 1 3846
7 안개의 하소연 2011-10-24 2 3886
6 인생 2011-10-24 1 3734
5 본능(외2수) 2011-08-29 1 4016
4 당신(외7수) 2011-08-22 2 4640
3 못잊을 당신 2011-08-21 2 4526
2 첫사랑 2011-08-21 2 4614
1 락타는 간다 2011-08-20 2 3842
‹처음  이전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