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http://www.zoglo.net/blog/lichangxian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본능(외2수)
2011년 08월 29일 17시 01분  조회:4013  추천:1  작성자: 리창현
   본능(2)
 
나는 너를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
너도 나를 모른다
알수도 없는 일이다
나는 너를 모르는게
너무너무 편하다
하지만 넌 왜서
그냥 나를 알려고 하는지
자꾸만 나의 아픈곳을
건드리면서
흡족해하는거니
그런 꼴 보기 싫어서
난 아예 너를
개보다도 천하게 여긴다.
 
첫눈
 
첫눈이 내린다
마음이 아프다
한시도 그치지 않고
꼬박 이틀이나 내렸다
설음이 쌓인다
아직도 그냥
내린다
하나님의 슬픈 사연들
얼음꽃으로 피여서
내 마음에 내린다
비물이 내린다
후회가 흐른다.
 
나의 장례식날
1.
 
아침부터
구질구질
비가 내린다
 
차량들이
줄을 지어
서서히 움직인다
 
나를 위해
슬퍼하는 사람들이
퍼그나 많았다
 
나는 가는길이
외롭지가 않았다.
 
       2.
 
뒤에서 나를
모질게 헐뜯던
사람도 보였다
말없이
묵묵히
하늘만 쳐다보았다
나는 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이는 내 눈을 피하느라
몸부림을 쳤다
 순간 나는
그이의 눈가에 맺힌
빨알간 이슬을 보았다
나는 그이가
밉지 않았다
고마웠다
나의 가는 마음은
많이 가벼워 졌다.
 
       3.
 
내가 엄청
미워하던
사람도 보였다
그이는 나를 향해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이의 눈길을
피하느라
눈을 감았다
차가운 눈물이
귀안을 채웠다
무겁던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는 가는길이
슬프지 않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 가면의 늪에서 춤추는 인간들 2012-02-12 0 2688
17 빈잔 2012-02-01 1 3385
16 그리움 2012-01-14 0 3296
15 오솔길 2012-01-14 1 3190
14 임진년에 자신을 저울질하면서 2012-01-11 0 3236
13 판이한 교육 2012-01-06 0 3101
12 철구의 사랑 2011-12-30 0 3669
11 당신앞에서 2011-12-28 0 3669
10 제비 2011-12-28 0 3669
9 마음 2011-12-12 0 3859
8 2011-11-10 1 3845
7 안개의 하소연 2011-10-24 2 3885
6 인생 2011-10-24 1 3733
5 본능(외2수) 2011-08-29 1 4013
4 당신(외7수) 2011-08-22 2 4640
3 못잊을 당신 2011-08-21 2 4525
2 첫사랑 2011-08-21 2 4613
1 락타는 간다 2011-08-20 2 3841
‹처음  이전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