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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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면 앞길이 열린다
2014년 03월 02일 17시 02분  조회:2755  추천:2  작성자: 리창현
    인간의 가장 큰 흠이 바로 고집이다.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대로 나아가다보면 후회의 포물선에 사로잡히게 되군한다. 분명 이제 더 나아갈 공간이 없건만 그래도 악착스레 구멍을 찾느라고 고집을 놓지 않는다. 가끔 이런 현상을 두고 일부 사람들은 개성이 있다고 말한다. 실상 이런 노릇은 개성이 아니라 자멸이나 다름이 없는것이다.
    우리는 가끔 살다보면 앞으로 나아가다가 너무 힘이 들면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를 돌아보는데 이것은 너무도 현명한 노릇이다. 뒤를 돌아본다는것은 부끄러운 일이 절대 아니며 앞으로 나아가는것에 무조건 도움으로 다가설것이다. 무지한 사람은 앞만 보고 달리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무시로 뒤를 돌아볼줄아는 그런 명석함을 지니고 있는것이다. 뒤를 돌아본다는것은 앞길을 더욱 멀리 더욱 넓게 열어가는 노릇이다. 다시말하면 뒤를 돌아보면 앞길이 스스로 열리는 법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어찌 실수라는 전선줄을 건드리지 않으련만 그런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자못 중요한 노릇이다. 실수앞에서 앞만 쳐다보면 그것은 실수에 평방을 가하는 우둔한 노릇이지만 실수 앞에서 조용히 마음을 눅잦히고 뒤를 돌아보는것은 실수의 껍질을 바르는 좋은 움직임이 아닐수 없다. 가끔 우리는 자신이 살아온 길에서 말못할 후회의 돛을 올릴 때가 있는데 그 순간만큼 아프고 힘들수가 없다. 이맘 때면 우리들은 가슴을 열어놓고 다시금 걸어온 뒤안길을 열심히 헤쳐보게 된다. 그 순간만큼 세상이 바르게 보이는 순간은 더 없는줄로 알고 있다. 뒤를 돌아봄은 허심한 표현이지만 앞만 바라봄은 어리석음의 표현이다. 오늘의 자신이 어제의 어떤 순간앞에서 이미 무너졌음을 우리들은 자각하지 못했기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나보다.
  “ 오늘의 나의 모습이 어제의 나의 행동이 였고 오늘의 나의 행동이 래일의 나의 모습을 만든다.”
참으로 일리가 있는 말이다. 왕왕 우리들은 순간에 빠져 순간을 모를 때가 많은것이다. 순간은 흥분을 만들기에 아주 두려운 존재임을 다시금 마음으로 새김이 너무도 바라직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래일을 위해 사는것이 아니라 오늘을 위해 사는 가장 순진하고 깨끗한 자신을 세워야 한다. 오늘을 정시함은 래일의 희망에 돛으로 다가서지만 오늘을 무시하고 함부로 움직임은 래일의 희망에 함정을 파는 노릇이다. 이제 우리는 뒤를 돌아보는 지혜를 갖추는 혁명이 무엇보다 소중한 노릇이다. 오늘에 오늘을 깔끔히 정시하면서 오늘의 우리들의 움직임이 래일에 어떤 두려움이나 아픔 혹은 후회의 장단지를 만드는지 곰곰히 사색하는 자세가 너무도 필요하다. 오늘이 편한 삶은 래일의 정답이 아니다. 혹시 오늘의 어려운 삶이 래일에 어떤 놀라운 삶을 잉태하고 있는지를 그 누구도 모르고있다.
    오늘의 삶의 논밭을 열심히 돌아보자. 겉만 돌아보는 그런 노릇이 아니라 곡식들의 포기사이에 보이지 않는 어떤 잡초들이 무서운 꿈을 만들고나 있지 않는지 사색이 필요한 계절 3월앞에서 우리 모두 지혜의 주막집을 정성들여 가꿔보자.
뒤를 돌아봄은  래일을 위한 아름다운 준비이다. 절대로 어떤 부끄러움이나 슴슴한 노릇이 아니다. 우리들의 뒤안길이 얼마나 깨끗했는지는 그 누구도 모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오늘이라는 이 두려운 존재를 다독이면서 그것들이 래일의 삶에 모두 유리한 존재로 다가서도록 손과 발을 부지런히 놀려보자. 동시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오늘을 배수가 높은 확대경으로 들여다보고 래일은 현미경으로 깊이 들여다보자.
    뒤를 돌아보기 안성맞춤한 좋은 계절 3월앞에서 우리 모두 어제를 뒤돌아보면서 오늘의 아픔들을 하나하나 정시하고 한번밖에 차례지지 않는 인생이라는 이 큰 그릇안에 될수록이면 좋은 꿈들을 차곡차곡 접어두면서 수년이 지나도 변질함이 없도록 래일을 위한 정성의 바줄을 단단히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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