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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돐특집】(10)일본와세다대학 교수 오오무라 마스오를 찾아서
2007년 03월 29일 07시 41분  조회:3759  추천:140  작성자: 리함

             그의 추구와 끈질긴 노력

            —일본와세다대학 교수 오오무라 마스오를 찾아서

                                               
                                                          리광인    기자 김명철

《연변조선족자치주개황》이 일본에서 번역출판되였는데 주요역자는 일본와세대대학 교수 오오무라 마스오선생이다.

그가 연변력사연구소의 초청을 받고 연길로 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며칠전에 연변빈관으로 갔다. 그는 올해 55살이라지만 나이보다 더 젊어보였다. 보통키에 지혜를 뿜는듯한 부리부리한 한쌍의 눈, 어딘가 학자다운 풍모가 엿보이는 인상좋은 분이였다.

우리가 찾아온 의향을 서슴없이 터놓자 오오무라선생은 천천히 말을 꺼내는것이였다.

《<개황>을 처음 접촉한것은 1985년이지요.  <개황>이 출판된 몇달후였습니다. 그해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간 안해와 함께 연변대학에 와서 중국조선문학 자료수집과 연구에 종사할 기회를 가졌지요. 이 기간에 <개황>에 몹시 끌렸지요. 그래서 일본문으로 번역출판할 뜻을 세웠드랬습니다.》

《선생께서 우리 겨레를 세상에 소개해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기쁜일이지요. 여러 면의 도움도 컸습니다.》

오오무라 마스오선생은 겸손어린 류창한 조선말로 우리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그의 조선말수준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오오무라선생은 50년대 대학연구생시절부터 조선말을 배웠지요.》

곁에 앉은 오오무라선생의 부인이 동을 달았다. 알고보니 그는 일본태생인 50살에 난 조선녀성으로서 남편의 유력한 조력자였다.

오오무라 마스오선생의 주요연구대상은 현대조선문학이나 연구가운데서 그는 중국조선족문학은 조선문학연구에 도움이 되며 해방후문학은 조선문학(남북을 포괄)과 다른 하나의 문학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였다. 그래서 1985년에 처음으로 우리 나라에 오게 되였고 일본문 《중국조선족단편소설선》을 묶기 시작했다. 래년 9월쯤 출판할 의향인데 이미 작품선택을 거의 마무리고있었다. 이름난 저항시인 윤동주를 연구하고 윤동주를 우리에게 소개한 사람도 그였다.

《실로 연변은 인상이 깊고 정든 고장이지요. 매번 올 때마다 변화가 큽니다.》

오오무라 마스오선생은 감개무량해하였다.

《정말 그렇군요. 여기가 고향인것 같아요. 일본에서 태여난후 조선사람이 모여사는곳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곳이 연변이니깐요!》 그의 부인도 동감이였다.

이야기를 끝마칠무렵, 오오무라 마스오선생은 중국의 조선족문학연구에 계속 박차를 가하련다 하면서 이미 무르익은 한가지 의향을 터놓았다.

《<개황>과 <조선족단편소설>외에도 6권으로 된 <중국현대문학선>을 묶어볼가 합니다. 한 작가의 작품이 한권을 이루는데 조선족과 회족이 각기 한권씩 차지하지요. 그중 내가 한권을 맡았는데 여기에 조선족소설가 림원춘의 작품을 취급할 예정이지요.》

 

—연변일보, 1988년 8월 20일, 제1면, 주말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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