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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들 댓글 답변 인사글입니다
여러 분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하여 기본 견해가 기본적으로 도드라진것 같습니다. 이미 단상이랍시구 글 한편을 썼으니까, 또 여러 분들이 리플을 달았으니까 여러 분들의 립장과 견해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답변과 인사를 올림도 옳은 태도라고 보아집니다. 단, 늘 일에 쫓기는 사람이니까 시비를 할 생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어 이 글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워낙 “이래도 되는 걸까?”를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선족사회에서 만연되고, 우리 조글로 글쓰는 이들께도 나타나는 한민족이나, 북한, 북조선 부름의 현실을 두고 필요한 충고를 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우선, “나원참”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나원참님의 존댓말이 아닌 반말쓰기만은 따끔한 침을 놓으니, 나원참님이 실례라는 점을 밝힙니다. 그러면서 “조선족을 포함해서 한국과 조선, 세계는 같은 민족”이라는 점은 시비할 나위도 없는 옳은 말입니다. 나도 이점을 글에서 명백히 밝히였는데 다시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도 50대 중반으로서 우리 력사와 씨름한지도 30년이 됩니다. 그럼에도, “조선족은 한반도에서 모두 이주한 이주민족이다. 즉 같은 민족이란 말이다”고 쓰고 있는데 이 말 역시 옳은 말입니다. 다만 대방을 모르고 글을 쓰니까, 무시가 들어갔다 이말을 하고싶습니다.
나원참님과 한마디 나누고싶음은 나원참님이 짧은 댓글에서 한민족, 한반도를 거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과 거래할 때는 한민족, 한반도라고 할수는 있으나 우리 중국조선족으로 말할 때는 너무도 똑똑히 조선민족, 조선반도라고 써야 합니다. 이해가 됩니까?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로서는 중국의 조선족이고, 조선민족입니다. 우리로서는 한반도가 아닌 조선반도로 불러야 합니다. 이는 중국에서 사는 조선족들이 모두가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민족은 하나의 사회범주입니다. 오늘날 중국의 조선족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이주한 이주민족이고, 조선과 한국, 해외를 망라하여 하나의 민족(겨레)으로 통하고 있지만 같은 민족이라 해도 국적이 다름에 따라 그 부름이 다를수 있습니다. 또, 소속 나라가 다르고 력사시기가 다름에 따라 그 부름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조선족과 조선에서 조선민족이라고 부르는것이 그러하고 한국에서 한민족이라고 하는것이, 일본에서 재일동포라고 하는것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구쏘련에서는 자기들을 고려인이라고 부릅니다. 쏘련이 해체되던 시절 1992년 경에 연변일보 기자로 있으면서 연길에 온 국제고려인협회 협회장을 인터뷰한적이 있습니다. 그분과 고려인 연유를 물으니 “조선인이라고 하면 한국이 좋아 하지 않을것이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조선이 좋아하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어디에도 인심을 잃지 않을 고려인을 따오게 되였다”고 말씀하는 것이였습니다. 원래의 한 나라가 두 나라로 갈라지니 조선이나 한국 밖의 우리 민족들의 부름도 같은 민족일지라도 그 부름이 이렇게 달라질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지요.
이면에서 “직시님”의 견해가 적시적입니다. 1991년 9월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여 각자가 독립적인 국가로 존재하니 그것을 인정해야 하고 따라서 조선, 한국이라고 제대로 불러 주자는 것, 천만 지당한 현실이 아니겠습니까. 조선과 한국도 서로 북한이요, 남조선이라고 무시부터 할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우리 조선족들까지 어느 일방에 서서 어느 일방을 무시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연암님의 말씀처럼 “조선 남북의 어느 한쪽을 맹목적으로 따라 다녀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니면 언젠가는 골탕을 먹게 됩니다.
한마디 말하고 싶음은 조선이나 한국이나 모두가 우리 중국조선족의 고국이라는것, 고국을 어머니에 비유할때 어머니가 잘 살아도 어머니고, 어머니가 가난에 쪼들려도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잘 살면 어머니라 부르고 어머니가 가난하다하여 천대하거나 무시할수가 있어요? 어머니는 잘살아도 어머니고 못살아도 어머니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이 우리보다 잘 산다하여 한국에 엎어지고 조선이 우리보다 못하다하여 얕잡아 본다면 취할 태도가 못되지요.
직시님이 한국과 거래시 한민족, 조선과 거래시 조선민족으로 나서야 한다는 견해 실제적이지요. 다만 우리가 조선과 거래시만 조선민족인것이 아니라 우리의 부름이 조선족—조선민족으로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중국의 조선족들은 한반도를 조선반도라고 해야 하고, 한민족을 조선민족이라고 해야 합니다. 한국을 상대할 때는 한반도, 한민족이라고 함이 옳지만 글에 옮길시는 한반도(조선반도), 한민족(조선민족)이라고 밝힘이 옳습니다.
연암님, 락동강님, 현장님의 이해와 동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어느 때나 조언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잘못이 있을 때는 기탄없이 채찍질을 안기기를 기대합니다. 나원참님도 서로 지기로 지내며 서로 어울려 돌아갔으면 좋겠구요.
2009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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