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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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소감--이해도 뛰고 또 뛰여 보았다
2011년 02월 10일 23시 44분  조회:4813  추천:21  작성자: 리함


인생소감

 

 
              
이해도 뛰고 또 뛰여 보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밖에서는 부슬부슬 2월의 찬비가 내린다. 설날 전후 7~8일간이나 10 이상 20 쯤으로 강남 봄날을 하사하던 날씨는 최저기온이 0~1도로 곤두박질하며 하루 지꿎은 찬비를 내리여 녕파 상산현의 석포진으로 가려던 김염, 왕인미 관련 답사를 떠날수가 없다. 겨울방학이라 한국어과 우리 선후배 선생님들이 거의 떠나버린 자리에서 2월의 부슬비를 하염없이 바라 보노라니 흘러간 한해--뛰고 또 뛰여 본 2010년이 꾸역꾸역 뇌리에 흘러 든다.

   (그래, 시간은 인생의 한해로 아롱지는 2010년을 돌이켜 보는거다. 력사의 언덕너머로 사라진 2010년은 무척이나 일을 많이 한해가 아니던가.)

선참 뇌리를 때리는 것은 대학 한국어과 강의 두학기. 08응용한국어 3반과 09조선어 2반의 한국어강의를 맡고 대학생애들과 어울리며 신뢰를 모으며 학년내 성적이 뒤진 학급의 한국어과 성적을 눈이 뜨이게 높이였지. 한국어강의를 잘하지 못하고선 입이 열개라도 할말도 없는 현실을 정시해야 했다. , 한국력사과로 되는 중한고대관계사 강의를 맡고 새로운 과문을 쓰며 강의하며 08본과 4개반 100 중국대학생들에게 옛날 최치원이며 의천 대각국사며 중국남방내 발자취를 심어 주었었지. 과외지도로 되는 한국어글짓기에서는 화동지구 한국어글짓기 금상과 절강성 한국어글짓기 금상을 일궈내며 화동지구 한국어글짓기 평심위원장으로도 뛰여 보고.

해도해도 한국어강의란 울타리에만 매울 내가 아니였다. 나라는 소인은 비록 초야속의 이름없는 일개 선비여도 겨레란 뿌리속의 인간임에는 틀림이 없어 겨레사회의 구성원으로 뛰고 뛰여야만 했다. 나에게서 겨울, 여름 방학만이 한해중 절호의 기회여서 2월에 이어 7월하순, 8월속에 40일이라는 시간을 내여 강소란 이땅의 신사군속 우리 겨레발자취, 옛날 당나라~신라 시절 최치원, 송나라~고려 시절의 의천 대각국사 발자취 좇아 남통, 양주, 진강, 염성, 익림, 률수, 고순 현지 답사길에 오르고 양림, 무정 장군의 평전 집필하고저 홍군장정 발자취 좇아 운남, 사천, 귀주의 곤명, 대리, 려강, 샹그리라, 판즈화, 회리, 통안, 금사강 교평도, 귀양, 준의, 오강천험 등지를 다녀오며 홍군장정 시절의 양림, 무정 장군과 하많은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그때가 금시 같은데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한해의 새봄이 발뼘발뼘 다가서고 있다.

그리곤 우리 겨레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 뭐던가. 연변작가협회 산하 절강창작위원회를 무었다면, 남방의 여러 지역사회 문인들 결속을 위해서 남방아리랑을 무었다면, 남방아리랑 항주, 상해, 무석, 남경 대표들을 무었다면 뭔가 일이라도 해야지. 항주의 현장님과 남연님, 상해의 김창석님, 전은종님, 홍순범님, 무석의 황춘옥님, 남경의 유성운님과 연변문학지와 손을 잡으니 5월의 중앙민족대 서영섭교수 남방 조선어특강, 연변문학지와의 항주필회와 연변문학 11월호 남방특집, 중국영화황제 김염탄생 100 상해 묘소 기념행사들이 쭈욱 펼쳐진다.

하다면 절강창작위원회, 남방아리랑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나부터 글을 써야 하는거지. 우리 발자취요 우리 문학이요 하면서 기행, 평론, 수필 수십만자를 쓰니 그중 문학, 력사 론문이 10, 연변문학에 윤동주, 로신 관련 연구론문 2편을 실어 보았다. 그속에 양림, 무정, 서일 장군 각기 평전을 위한 기초작업이 끝나가고 이미 썼거나 계속 쓰고있는 이야기 조선족항일투쟁사” (4), “겨레발자취 기행” (5), “력사문학연구문집3, “나의 문학예술세계” ( 2), “겨레 항일지사들5, 당창건 90돌맞이 중공당원으로 조선족항일녀렬사 90인전 10여부 저서가 보다 완미해지고 마무리되여 간다.

흘러간 한해 2010년을 돌이키며 가장 흥나는것은 중국영화황제 김염과 섭이, 전한과의 관계를 헤아리면서 중국영화사, 중국혁명사의 높이에서 그려낸  이땅의 우리 겨레가 모르는 김염 계렬글 5만자가 올해 예술세계1호부터 련재를 시작한것. 우리 겨레를 위해 하나의 좋은 일을 했다고 하니 마음 후련하기만 하다.

확실히 지난 2010년은 어느해보다 부지런히 뛰고 뛰여 한해였다. 그러나 나도 필경은 세월속에 50 후반에 들어서는 사람. 한국어과 강의외 과외로 뛰자니 힘에 부치고 조급증에 사로잡힐 때가 가끔 있다. 주어진 인생길에 한없는 욕망은 금물이거늘 버려야 욕망은 대담히 버려야겠는데 알면서도 되지 않는일이 욕망버리기인가부다. 새해 2011년은 끝없는 욕망과의 싸움을 벌려야 할것 같다. 언제면 나에게서 많고많은 시간을 앗아가는 현실생활에서 해탈되여 모든 시간과 정력을 내가 하고픈 일에 바쳐 볼까, 그날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밖에서는 계속 강남찬비가 내린다. 지꿎은 찬비는 새로운 한해—2011년은 힘에 어울리게 뛰여 보라며, 마음을 차분히 다듬어 보라며 소리없이 일러준다. 될수가 있을까, 나는 그저 웃어 본다.

 

201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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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0 ]

10   작성자 : 초행길
날자:2011-03-20 22:00:32
두만강님, 지난한해 많은 일들을 펼치셨군요 참 로고가 많으십니다...두만강님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민족은 계속 문화민족으로 거듭나겠지요 저두 지난해 네댓까지 시상식, 필회, 출판기념회같은걸 조직했었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단위행사까지하면 아마 열차도 더될겁니다...두만강님의 수고를 많이 알것같아요...헌데 글은 몇편 못썼구만요...진짜 탄복이 갑니다...새해에 건강에 주의하면서 좋은 작품 많이 선보여주세요...박수를 보냅니다...
9   작성자 : 이슬비
날자:2011-02-26 13:12:28
로따거 잘지내셧습니까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얼마전 상해로 왔습니다 . 기회되면 한번 찾아뵙고싶어서 연락 드렷습니다 provision10@hotmail.com
8   작성자 : 두만강
날자:2011-02-13 07:50:55
동해의 어촌--절강 석포로 다녀 왔습니다. 굉장한 어장이였습니다. 그사이 현장님, 가영님, 혜원님 왕림하셨군요. 님들이 있어 두만강은 힘이 납니다. 독자마음님도 글로 성원해 주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해 2011년도 뭔가 힘이 자라는대로, 우리 겨레를 위한 성스런 일들에 나서야 겠다고 마음을 다져 봅니다 ~~~
7   작성자 : 가영
날자:2011-02-12 10:52:28
발로 뛰어 살아있는 글을 쓰시는 리함 선생님, 새해에도 건필하십시오. 곤명의 여행사에서 항일 관련 자료를 복사하여 돌려보고 '이 소중한 자료들을 무상으로 사용해도 되는가' 라고 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6   작성자 : 혜원
날자:2011-02-11 11:39:09
2010년, 선생님의 노고와 그 열정과 부지런하심에 진심어린 감탄과 존경을 표합니다. 더 풍성하고 멋진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5   작성자 : 독자마음
날자:2011-02-11 11:15:54
리선생님을 모르는 독자지만 리선생님의 작품을 통하여 리선생님에 대해서 료해하고 있고 작품을 즐기고 있습니다.새해에도 우리 조선족을 위하여 많은 작품을 내주길 부탁드립니다.
4   작성자 : 두견화
날자:2011-02-11 09:17:12
성과물이 풍성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3   작성자 : 玄 庄
날자:2011-02-11 08:03:34
노고도 많으셨고 그만큼 성과도 많았던 2010년이 였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해에도 열심이 뛰여주시길~~~~
2   작성자 : 두만강
날자:2011-02-18 16:26:43
이번 겨울방학도 연변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별로 어쩌지는 못하면서도 하는 일 꾸준히 해 보겠다고 버둥거립니다. 리해, 리해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제 연길에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면서......
1   작성자 : 상공
날자:2011-02-17 16:07:34
이젠 만날길도 묘연하군요. 면목이 잃어지는 같습니다. 그래도 식지 않는 정열로 뛰어다니는 모습은 여전하겠지요. 새 해 좋은 소식 많이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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