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성원들에겐 지금 두갈래 갈림길이 놓여있다.한갈래는 전원다수가 한국에 가 경제적 사회적 복지적 혜택을 누리는 길이고 다른 한갈래는 자식을 잘 공부시켜서 대도시로 해외로 이전하는 길이다.고향과 농촌 민족자치지역은 당연히 황페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자신과 가정의 출로를 위해서 걸어갈 수 있는 곧 바른 길이므로 나무람할데도 별로 없다.하지만 우리언론의 주제곡이 중국내의 현시대수준에도 많이 뒤떨져있어 어떤면에선 1980년대초의 인식정도라할 수 있겠다.
<사회는 학교이자 생활은 교육><밥을 먹으면서 벼농사를 안하고 집에서 자면서 조림을 모르며 사치향낙만 추구하고 농촌에서 도시에로만 빠져나가는>교육을 비판한 중국의 저명한 교육가이며 사상가인 토싱즈(陶行知)선생의 국민사상과도 거리가 너무 멀다.
1978년 개혁개방초기, 중국계미국인들은 자금이 없고 기업경영엔 더욱 생소하다보니 대부분이 정계와 산업계를 도피하여 공부를 많이 해서 대학원을 나와 대학교수로 되였다.이에 대해 중국국내에선 은근히 우려가 많았다.민족을 떠나고 사회와 멀리하는 대학학술계로 빠져나간다는것은 그만큼 사회적 힘과 지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미국사회는 중국사회와 다르다.대학교수라도 업무량의 1/3은 교학이고 1/3은 연구이며 나머지 1/3은 꼭 사회봉사이다.자식들이 공부를 잘 하고 많이 해서 앞으로 나라의 과학자 기둥감이 되는것은 좋겠지만 <현대인재학>적 사상이 아니라 <나사못공구논>에 불과했다.이 <공구논>도 일찍 1990년대 남경모대학교수로부터 비판을 받은지도 오래다.
<떠나가는 교육>과 <돌아오는 교육>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향건설 농촌건설 지역발전에 봉사하느냐 안하느냐에 있다.우리가 늘 경계하고 비판하는 사회적 경향이 바로 이 입시교육에만 매달리며 높은 점수로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개인출세+명성날리기>식의 <떠나가는 교육>이다.그들이 아무리 명성을 날리며 개인적 창조적 성공을 했다한들 자신을 성취에만 깊숙히 파묻힐뿐 민족사회 고향건설엔 별로 관심하거나 기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중국계미국인교수의 이러한 한계와 단점을 미봉하기위하여 대륙의 대학에서 초청하여 학술교류와 보고를 한다던가 대륙의 대학원생을 받는다던가 공동연구실 개발시험단지 등 프로젝트를 설치한다던가 인재도입재정과 투자를 확대한다던가이다.이것이 바로 30여년전의 프로젝트였다.하지만 자신이 자신을 구할 수 없다면 이것만으로선 역부족이였다.
그러면 현재의 우리민족의 인재와 노동력마저 모두 류실되는 현실에서 어떻게 고향과 농촌 자치지역의 발전을 실현할수있을가?정답은 어제나 오늘도 미래도 변함이 없다. 즉 <떠나가는 교육>을 <돌아오는 교육>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사회언론도 숨가쁘고 허망한 <출세교육> <민족자랑>보다 한국가서 벌어온 자금 기술 경험과 자원 및 지혜와 힘을 모두어 민족직업학교 사립학교 산업학교 경영학교 창업학교를 적극 꾸려가야 한다.대학도 마찬가지이다.좀 문턱 조건과 수준을 낮추더라도 졸업생들이 자치지역 고향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전업인재와 <향토인재>들을 더 발굴하고 육성해야한다.졸업생중 2/3가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북경대와 청화대식 연변대가 아니라 고향건설에 기여하는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해야 한다. 직업교육가운데 외국어 전업만 꾸리면 더 많은 인재가 빠져나갈 수 있으니 고향건설 지역건설과 발전엔 도움이 별로 안된다.
<배움은 움직이는데서부터 시작되고 움직이여야 배울수 있다> <우리가 학문을 연구하는것은 개인이 행복만 누리는것이 아니라 사회를 개조하는데 그 총적목적을 두고 있다>. 향낙 출세보다 더 참다운것이 무엇일가?토싱즈선생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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